프리를 수령하고 며칠동안 험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다 일요일에
꼼방에 나가 모찌님께 몰피우스트랜스를 빌려왔습니다.
몰피우스로 교체를 해보니 험이 거의 안 들리더군요. 그래도 소우터
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이짓 저짓 해보다 거의 소우터를 포기
했었습니다. 어제 밤에 이제 "마지막이다"라는 심정으로 테스트를 해
본 결과 의외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제 파워앰프가 무궤환 회로인 관계로 게인이 62입니다. 그리고 입력
임피던스도 2.5K밖에 안 됩니다(초단 차동회로의 TR베이스접지저항이
2.5K입니다)
게인이 높기 때문에 볼륨콘트롤이 어렵고 험이 생기지 않나 싶어 파워
입력단에 5K짜리 캐드독저항(이거 무쟈게 비쌈)을 달고 들어밨더니...
아! 험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습니다. 귀를 바싹 대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많이 줄었습니다.
제 시스템에서 험이 발생하는 이유는 소우터가 자장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제 파워앰프의 게인이 높은 것이 더 큰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앗습니다. 이 일로 모찌님을 몇번 귀찮게 해 드렸는데 제 눈의
티는 모르고 남 탓만 했으니....
하여튼 험이라는 악재를 털어버렸으니 이젠 정말로 음이 아닌 음악을
들어볼려고 합니다. 소우터와 몰피우스, 둘 중에 어느 것이 제 취향
인지 결론을 낼려면 며칠 더 들어봐야 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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