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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9-03 10:42

흘러흘러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글쓴이 : 테루쓰

제목에 조금 비위 상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사과드립니다..

한달 전쯤인가요?
예전 사업파트너와 술한잔 나누는데..자랑을 하십니다.
진공관 앰프를 마련했다며..거기에서 흘러나오는 그 섬세함..어쩌구 저쩌구..
순간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아버님이 전파사를 운영하셨기에
콘덴서를 세워놓고..진공관을 구슬처럼 굴려 넘어트리는 장난을 많이했었고..
글다 맞기도 많이 맞아서
마치 과거로 되돌아 온 느낌을 받았지요.
그리고는 또 미친듯이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되었고
진공관에 대해 묘한? 향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음악(팝)을 워낙에 좋아한 탓에..
오디오를 장만하기 전부터 미리 백판과 LP를 미친듯이 구입한
청소년시절도 생각나네요.
결국 오디오를 마련하면서..꿈을 풉니다만,

어느덧 세월이 흘러
처자식이 생기면서 뒤로 미뤄놨던 기억들이 하나 둘씩 생각나니
참고 견디기 힘들만큼의 미련을 도저히 외면하기 힘들어
와이프한테 당당히 선언했습니다.

나..말리지마..연장질 할겨..공구통 꺼내놔..

어찌됐든..집안 한쪽에 지저분하게 있던 프라모델라인을
어제부로 정리를 했습니다.(그래봐야 옆으로 친게 전부지만)

시간과 금전적인게 얼마나 뒷받침이 될련가는 모르겠지만
두가지 병행하려면 꽤나 고생도 되겠습니다만
열심히 배울 생각입니다.
다행이 아버지한테 전수받은 납땜기술이 있어
조금은 쉽게 가리라고도 보여집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기대하며..

반갑습니다^^



그리버 09-09-03 11:23 반갑습니다 -자유다방 윗쪽 알림 란을 읽어보시면 이해하시겠지만 저 같은 건다리도 있으니 고생(?)보다는 수다(?) 가 늘어나실 겁니다 반갑습니다 -자유다방 윗쪽 알림 란을 읽어보시면 이해하시겠지만 저 같은 건다리도 있으니 고생(?)보다는 수다(?) 가 늘어나실 겁니다



허브 09-09-03 13:05 환영합니다.....가깝고 멀고를 떠나 홀연히 오세요 환영합니다.....가깝고 멀고를 떠나 홀연히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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