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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2-15 22:02
[re] CR형 크리스탈제 포노이큐의 개조전과 개조후의 사진
 글쓴이 : 새잡이
조회 : 12,620  
글을 읽어보다가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어서 제 개인의견을 드립니다.

콘덴서에 너무 많은 기대나 집착을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어느정도의 수준이 되는 tin foil cap이나 pp 캡등은 각기 나름대로의 소리성향(착색)은 있을지언정 그 것이 기기의 성능이나 스펙등을 변화시킬정도의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포노단의 경우는 일부 개인자작품이나 소규모 공방수준의 제품을 좋은 부품으로 도배를 시키는 것보다 그 돈으로 익히 알려진 제품을 사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디오를 소리로 모두 평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하며 특히 미세 신호를 다루는 포노앰프의 경우는 특히나 측정도 정확해야하며 부품의 정밀도도 아주 중요합니다. 특히 포노나 카트리지 턴테이블의 경우 각 조합, 세팅 에 따라 천차만별로 소리가 변하기 때문에 단순히 한두번의 청음의 기회로 제품의 평가를 하기는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tin foil cap이 메탈라이즈드 필름 캡보다 이론적으로나 소리의 착색정도로나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문도르프의 경우도 슈프림,  실버오일, 골드 모두 메탈라이즈드 필름캡 계열입니다. 오히려 zn foil cap 이 tin foil캡이며 가격도 훨씬 저렴하지요.

개인적으로 기본형 포노가 소리가 평범한 데 캡을 갈았더니 환상적이더란 말은 신용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부품이 음질을 결정한다는 말도 너무 한 측면을 강조한 일면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스피커 유닛만 가지고 제대로 소리를 못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CR형과 NFB 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CR타입에서도 NFB형 과 비슷한 형태의 음을 내어줄 수도 있고 NFB형에서도 CR타입과 같은 호방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포노앰프도 있읍니다.
오히려 사용된 관의 성격을 많이 가지는 것이 진공관 앰프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크리스탈 포노에다가 부품을 좋은 것으로 도배를 한다면 차라리 그돈으로 좋은 상용품 포노를 오됴곤등에서 찾아보심이 더 나은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성건식 05-02-15 22:56
 
  일단 답변 감사드리고요, 좋으신 말씀인 것같습니다.  저도 한 때  포노단이 우수하다는 스펙트랄프리를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로망스표나 크리스탈표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겁니다. 칠팔년을 사용해도 고장 한 번 일으킨 적 없고 한결같이 훌륭한 음을 들여주었으니까요.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디오를 잠시동안 접었다가 몇 해전부터 다시 시작하게되었고 그와 동시에 아날로그도 다시 하게되었습니다. 전에 사용했던 스펙트랄 프리의 포노단과 비교가 되지 않는 보잘 것 없는 제품이지만 로망스에서 제작한 포노앰프를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우선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과 로망스오디오가 집주위에 있다는 이유로 구입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대역발란스가 형편없더군요. 대편성곡은 동곡 연주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더군요. 그래서 신호부에 있는 전해 콘덴서를 블랙게이트로 바꾸고 커플링콘덴서를 RTX 멀티캡으로하고 전원부를 조금보강해주니 제법 괜찮은 음을 들려주었습니다. 대편성곡도 그럴듯하게 들려주고해서 재미를 좀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그 2%가 부족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던 차에 동제품을 사용중이신 분이 문도르프 실버/골드 콘데서로 교체해보니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귀가 여린 것도 있지만 그 방면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관계로 신중을 기하기 위해 돌다리도 두드려 가자는 심정으로 여러 전문가분들에게 문의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케디스 05-02-15 23:09
 
  개조된 콘덴서값만도 포노 EQ 가격과 맛먹을듯 합니다.  젠센으로 붙인 경우라면 더이상의 콘덴서 변경이 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비싸다는 은콘덴서도 들어갔다는데... 근데, 소리변화는 콘덴서보다는 관 변경이 주는 뉘앙스가 더 컸다고 느꼈습니다. 텔레풍켄, 멀라드 ... 음색 변화는 관쪽이 더클것으로 보입니다.
성건식 05-02-15 23:57
 
  현재 사용중인 시스팀이 비교적 간단해서 인티에다 CDP와 포노앰프를 물려서 사중입니다. 아시다시피 아날로그도 제대로 하려면 제법 큰 비용이 들어 가고, 거기에다 기성 유수 메이커 제품으로 구성하려면 보통사람들로 이해가 안될 정도의 금액이 들어가지 않습니까? 이처럼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큰 이유겠지만, 저만이 보유한 기기를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것도 애정이 많이가는...제가 직접 제작한 것은 아니지만, 부품을 직접 고르다보면 직접 제작한 마냥 착각에 빠지더군요. 기성제품에서는 흔히 느낄 수 없는 재미지요. 해서 개보수가 비교적 용이한 공방제품 정도의 포노이큐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제품에는 종종 리스크가 따를 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번거로워서 기성제품이 안전할 것입니다. 저도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당연히 기성 유수메이커 제품으로 갈 것입니다. 시가가 무려 사천만원을 호가하는 포노앰프도 있더군요
성건식 05-02-15 23:58
 
  제가 속한 오디오클럽에서 몇 차례 국내 몇 공방제품과 오리지널 EAR 834의 성능을 테스트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크리스탈제품이 대역발란스, 해상력, 공간감, 음의 정확성이 가장 좋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100만원 미만의 제품에서는 탁월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지 음이 조금 거칠다는 것이 흠인데, 이는 부품교체와 튜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재미를 보신 분도 주위분중에 적지 않고요. 이 정도면 제자신과 타협을 보고 별생각 없이 아날로그에 빠질 수가 있겠더군요. 기성제품에서 이보다 더 좋은 성능을 얻으려면 적어도 이삼백대의 금액이 필요하겠더군요. 크리스탈제품을 할경우 개조비용을 포함해도 6,70만원이면 가능할 것같습니다. 물론 사진에 나온 것처럼 고가의 은콘덴서까지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사진은 단지 극까지 가신분의 경우를 참조로 올린 것 뿐입니다. 문도르프 실버/골드나 오디오노트구리 콘덴서에 블랙게이트 몇 조, 일이만원대 배선제, 개당 오육백원대 저항으로 교체해보고 싶습니다. 여유가 되면 트렌스를 조금 괜찮은 것으로 해보고 싶습니다. 더욱이 아직 MM형 카트리지를 사용하고 있기에, 승압트렌스는 필요없습니다.
성건식 05-02-15 23:59
 
  괜히 제 이야기가 너무 길어진 것같군요. 오디오곤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제게는 조금 무리인 것같습니다. 제자신이 관련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이유도 있고 차후에 A/S 문제도 있고해서....
새잡이님 좋은 조언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건식 05-02-16 00:00
 
  안녕하세요? 케디스님 개조후 사진은 단지 극까지 가신분의 경우를 참조로 올린 것 뿐입니다. 문도르프 실버/골드나 젠센구리, 오디오노트구리 콘덴서선에 타협을 보려고 합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조언을 참조로해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관은 제가 예전에 사용하다 남은 텔레풍겐 12AX7, 12AU7관이 있고해서 조언을 참조로해서 어느 정도 선에서 결정지으려고 합니다. 앞으로 좋은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모찌 05-02-16 00:16
 
  달리 드릴 말씀은 없고 콘덴스 바꾸실때 너무 과다한 투자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전체구성체중에서 소리에 어떤것이 더 많이 좌우한다고 하기 단정적으로 얘기하기
쉽지않을만큼 복잡한 요인들이 많이 있는것 같읍니다. 어떤이는 선이 문제라 하고
콘이 저항이 와이어러그가 etc ..  앰프는 모든것의 복합체이니 어느한쪽에 극단적인
투자는 바람직 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새잡이 05-02-16 09:42
 
  100만원 미만 제품에서도 좋은 포노가 많습니다. ear은 저도 경험이 있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크리스탈제품보다 나으려면 2-3백대 포노가 필요하다는 말은 글쎄요.... 근처에서 포노앰프를 골라 잡으시려면 힘이 좀 드실 겁니다. 간략히 가신다면 차라리 블랙큐브 se 정도면 괜찮으리라 보여집니다.
간혹 국내에 보이긴 하더군요. 콘덴서가 음을 환골탈태 시키는 것처럼 모싸이트등에서는 광고가 되는 것 같은데... 글쎄요 입니다.
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톡관으로 기본적인 좋은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대체 제작자는 뭘 기준으로 음을 만든건지 의아해 스럽거든요.
물론 관을 좋은 것으로 바꾸면 여러가지 음색들을 변경시킬수야 있겠지요.
nfb형태의 포노가 오히려 cr타입보다 만들기가 조금 힘이 들고 정확한 측정및 부품의 선별이 필요합니다. 아마도 그래서 키트형태로나 공방에서 나온 nfb형의 포노들이 잡음면이나 음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읍니다. 위쪽에서 신호부의 전해를 가셨다는 것은 아마도 캐소드 바이패스 캡을 블랙게이트로 바꾸셨다는 의미 인 것 같고, 커플링도 아마 같은 용량으로 변경하신 것으로 미루어 보면 실지 포노 회로에서 중요한 스펙등을 결정하는
게인, 리아보정 들을 결정짓는 요소는 원래 그대로 사용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상태로 짐작이 되는데 a콘덴서를 쓰다가 b콘덴서로 바꾸었는데 대역 발란스가 바뀔 정도면 a콘덴서는 콘덴서가 아니겠지요.... 고장난 부품이지요.
만약 리아보정을 위한 nfb 회로의 저항을 초정밀 저항과 콘덴서로 바꿨는데 대역이 변했다고 하면 그건 충분히 의미가 있는 말입니다.
일전에 로망스 에서 기고한 마란츠 7형 포노만들기라는 잡지 글을 읽은 적이 있읍니다. 거기서 리아보정을 위한 nfb저항과 cap을 일반값을 제시하고 청감상으로 조금 조정하라고 읽은 것 같은데............... 이게 그렇게 하는게 아니거든요.....
정확히 riaa 측정기로 제대로 보정을 nfb으로 걸고 나서 음색이니 뭐니 따져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cr의 경우는 상당히 riaa보정 자체가 쉬운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건식 05-02-16 12:28
 
  모찌님, 새잡이님 답변 감사합니다.
모찌 05-02-16 12:49
 
  개인적으론 CR타입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 제가 만들기회가 된다면 CR타입으로
해보고싶고요. CR타입은 진공관의 Rp와 그에따른 고음과 저역의 필터를 달아준 개념입니다.
당연 정확한 콘덴스 값에 따라 필터가 자르는 대역의 시점이 달라지므로 소리또한 크게 바뀌는
셈이 되죠.  보통의 콘덴스는 5%~10%오차를 가지고 있고 재보면 기준값을 상하로 왔다갔다
하는 값들을 지닙니다. 아주 정확치 않아도 좌우 매치정도만 시키면  근방의 소리컷 지점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고 보며, 로망스의 얘기와 같이 청감상 값을 약간씩 변경
시켜보며 자신의 성향에 맞추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 있다는데 공감하고요.

콘덴스의 질은 소리에 영향많이 주는 포인트이긴 하나.. 일정이상 수준이되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어떤 회로 설계로 어떻게 만드냐가 더 크게 좌우한다고 개인적으론 믿고
있기 때문에 앰프를 만들때도 세세한 하나하나의 부품의 퀄러티에 개의치 않고 전체적인
윤곽의 소리를 여러종류의 관과 회로로 만들어서 소리를 들어보고 가능성이 있을때만
중간에 들어가는 커플링 콘덴스등은 선택하게 되구요.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소리에 관여합니다. 그중에서 제일 큰부분은 어떤회로로 어떻게 만들어
졌나가 아닌가 싶고 , 커플링의 취향의 문제, 그외 사소한 부품들은 고유의 성향들이 있긴해도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는 믿지 않읍니다.

꼼방에 수많은 기기를 만들고 테스트할때.. 우리 가전제품사면 흔히 따라오는 몇백원짜리 인터커넥트
로 소리듣는것 한번 보셔야 할텐대요 ㅎㅎ.
새잡이 05-02-16 14:10
 
  제가 국내 작은 공방의 제품에 대해서 피하라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기본계측이나 설계상의 미흡함도 있지만 일관성이 없어서입니다.
한 20조 정도 제품이 나오는 경우 1호기하고 15호기 정도를 까서 보면 기판만 같고 부품이 전혀다른것을 쓴 것을 본적이 허다 합니다.
특주도 아니고 개조를 한 것도 아닌데 이거는 a사 저항을 쓰고 저거는 b사 저항을 쓰고 심한 경우 좌우채널에 각기다른 회사의 부품을 쓴 경우까지 보았읍니다. 로망스에서 처음 밸런스가 잘못된 제품을 듣다가 증폭도를 조절(아마도 nfb양을 조절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해서 밸런스가 나아졌다면 첨 설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출고가 되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미제트랜스를 사용하고 안하고나 커플링 부품을 포노앰프를 졸업시키는게 아니고 첨에 잘 설계하고 부품을 엄선해서 제작자가 음에 대한 자기 철학을 가지고 완결을 시켜야 졸업이니 뭐니 언급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어느 부품을 사용했는가 보다는 제작자의 음에 대한 밸런스와 제작 능력을 먼저 알아보시고 제작을 맡기던지 아니면 그 제품을 구매하신다면 큰 오류없이 좋은 제품을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공제나 자작사이트등에 가면 몇가지 부품을 고급부품으로 교체등으로 못들을만하던게 하이엔드가 되었다고 하는 글을 많이 읽을 수 있는데 저로서는 공감하기 힘든 일입니다. 일예로 케이블도 들수 가 있읍니다. a케이블을 가지고는 전혀 못들을 밸런스가 b케이블을 연결하니 하이엔드가 되었다는 것은 케이블이 고물이던지 자기 시스템이 고물이던지 둘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되고 저한테는 후자일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저도 전기,앰프쪽에는 항상공부를 하고 현재도 헤매는 초짜일 뿐입니다. 싸다는 , 구하기가 용이하다는 생각에 검증되지 않은 제품의 뽐뿌나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진득히 모아서 목표한 제품을 사시는 것이 돈을 절약하는 지름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로망스 제품에 투자한 돈만 모았어도 오 육십은 될 것 같은데 이걸 절약해서 투자를 했다고 하면 지금 방안에 스펙트럴이 놓여져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성건식 05-02-16 14:11
 
  새잡이님 장문의 답변까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제가 문과 계통 출신이라 솔직히 이 방면에 문외한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려야겠습니다. 새잡이님이 기술해놓으신 글을 보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있습니다. 지겨우시겠지만 약간의 부연설명을 드리면... 몇 해전에 마란츠 7포노단이 장착되어 있는 진공관프리를 들어본적이 있는데, 포노단의 부품이 빈티지가 아닌 고가의 현대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중역의 질감도 좋으면서도 매력적인 고역을 들려주고 대역도 제법 넓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마란츠 7 포노이큐를 제작하는 로망스오디오를 찾았습니다. 스탠다드 제품에 곱절의 웃돈까지 지불하면서 빈티지 부품이 아닌 특성 좋은 현대적 부품으로 제작해 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제작자 말로는 미제트렌스까지 사용해서 포노이큐에 한해서는 졸업을 시켜주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품을 받아보니 핵심 부품이 중고부품인 것같고 심지어 튜브소켓까지 접점확보가 불리한 중고를 사용했더군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대역발란스가 형편없고, 한 쪽 채널에서 잡음까지 있었습니다. 게다가 소속 오디오클럽모임에서 포노이큐 비교청취를 했는데, 가차없이 고추가루 세례까지 받았습니다. 제자신도 마음에 안드는데, 다른 분이야 오죽하겠습니까? 그래서 제작자를 다시 찾아 개보수를 의뢰했습니다. 작업을 옆에서 지켜보니 일단 전원부 트렌스밑에 제법 큰 오일(전해)콘덴서 두 개를 장착하더군요. 처음보는 미제콘덴서이더군요. 그리고 제가 직접 사다준 동일용량의 블랙게이트 FK 급 전해콘덴서 2조, RTX 멀티캡3조로 교체하고, 몇 가지 저항을 교체하더군요. 증폭도를 조절하는 저항이라고 하더군요. 그후 제법 음이 괜찮아 진 것같아 지금까지 듣고 있다가 서서히 2%의 부족감을 느꼈던 차에 문도르프 콘덴서 교체건, 얼마전에 가진 포노이큐 비교시청회가 제 심경에 변화를 주어 위와같은 우문의 질문을 드리게됐지요. 사실 국내에 아날로그팬들이 점점 줄어들어서 그런지 수입되는 포노이큐의 종류가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더군요. 성능도 100만원대 미만의 경우는 시원찮고, 조금괜찮다 싶으면 최소 백만원대 중반이더라구요. 말씀하신 블랙큐브SE도 좋다는 중평에 구하려고 해보았지만,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지않았고 어쩌다(제 기억으로는 딱 두 번) 장터에 나온 것을 보고 연락하니 벌써 판매가 되었다더군요. 아마 인연이 아니었던가 봅니다. 그리고 크리스탈오디오가 제 집과 20분 거리에 있습니다. 수시로 방문이 가능하고 가격이 저렴하면서 A/S가 용이하고 거기에다 기본기가 되어있는 것같아서 크리스탈제품으로 낙점했습니다. 새잡이님 같이 이 방면에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텐데.... 저로서는 그저 부러울따름입니다. 언제 그런날이 오나....
성건식 05-02-16 14:13
 
  모찌님까지 이렇게 장문의 답변을 써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하시는 말씀마다 맞는 말씀인 것같습니다. 좋은 회로에 정성으로 제작한다면 당연히 기본기를 갖춘 음이 나와야겠지요. 물론 좋은 부품을 사용하게되면 성능과 내구성이 배가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회로와 제작자의 정성이 선행되어야겠지요. 저의 우문에 답변해주신 케디스님, 새잡이님, 모찌님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모찌님 좋은 CR 포노이큐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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