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해 더블 콘덴서 50uF/500V 부품이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몹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배선이 정말 엉망이거든요.
그래서 쓸 수 있는 부품을 재사용하여 배선을 다시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잘난이 아님을 잘 알죠.
그래서 대전 공구상에서 전해콘덴서 47uF/500V 2개를 4천원 주고 사왔던 것이 있어 이것을 먼저 전원부에 부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 후 더블콘덴서를 최대한 망가뜨리지 않고 달아보는 것이었씁니다. 어차하면 다시 전체적으로 재배선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47uF/500V 2개를 병렬로 연결하여 테스트 해 보니 험이 절반 정도(1/3) 낮아진 듯 했습니다. 오호 ~~
그래서 더블콘덴서를 교체하기로 맘 먹고 조심스럽게 기존 것을 떼어내고 신규로 부착했습니다. 간단히 Voltage를 검사하고
테스트용 스피커를 이용해 보니
오호~~라....험이 없네!! 예전에는 조금은 있었는데...지금은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와!~~~그래도 혹시나 싶어 열이 증가 하는지 타는 냄새가 나는지...20분이상 테스트를 하고 메인 스피커에 물려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음...소리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대 만족...음질은 인켈 MD2000보다 못한 것 같지만 다른 소리를 내어주니깐...??!!
그 동안 성실히 답변하여 주신 분에게 정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작고 비싼 앰프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진공관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테스터기가 싼 것이라 그런지 Screen Grid 에 AC 전압을 체크하려 하니 100V에서 몇 단계로 수치가 감소하며 0L 까지 떨어지네요...하도 빨리 떨어져서 반복하는 수치를 가만히 보고 맨 처움 나타나는 전압이 얼마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30mv는 고사하고 100V가 넘으니 ...믿을 수가 없네요. 다음 진공관앰프를 다른 것으로 만들고 싶을 때 테스터기를 좋은 것으로 구입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저 처럼 배선을 엉망으로 하면 안된다는 것을 다른 초보님들께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고수님들의 배선을 보니 참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네요. 이참에 어스 및 시그널 배선들에 대해 많이 읽고 배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