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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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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전기 메이커 필립스가 1949년 레코드 부문으로 설립한 레이블로
셰링, 그뤼미오, 이무지치 등을 중심으로 급성장하였다.
창립 당시에는 CBS와 제휴하였고,
1961년에 미국의 머큐리를 인수하였으며,
1962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제휴하면서 세계적인 레이블로 급성장하였다.

두 회사는 형태상 폴리그램이라는 회사에 통합되어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포노그램(필립스)과 폴리도르(도이치 그라모폰) 두 개의 회사로 독립 운영되어 왔다.
이후 1982년에는 데카를 그 산하에 흡수해서
세 개의 거대 회사를 거느린 폴리그램은 세계 최대의 메이커로 군림하기에 이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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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을 이룩한 '레코드업계의 기적'

필립스가 레코드업계에 진출한 것은 1940년이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활동은 1949년이었으니 메이저 회사로서는 가장 늦은 편이었다.
그러나 축적된 고도의 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급속한 성장을 이룩하여 '레코드업계의 기적'으로 일컬어졌다.

1956년부터 1958년 사이에 클라라 하스킬과 아르투르 그뤼미오라는
불세출의 명콤비를 동원하여 모차르트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녹음하였다.
이 녹음은 현재에 와서도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다.

1958년에는 펠리스 아요의 바이올린 독주와
이 무지치의 합주로 비발디의 <사계>를 녹음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일으켰다.
이 음반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1961년에는 로스트로포비치와 리히터 콤비에 의한 베토벤 첼로 소나타 전집을 녹음했고,
그 후 '리빙 프레즌스 시리즈'라는 놀라운 음질을 들려주던 미국의 머큐리를 합병하여
또 한번 화제의 대상이 되었다.
이듬해에는 오이스트라흐와 오보린을 동원하여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하였다.

그러나
필립스가 메이저로 부상한 것은 1962년 도이치 그라모폰과 제휴하면서부터였다.
양 회사는 서로의 주식을 각기 50%씩 소유하여 명실상부한 공유회사가 되었는데.
두 회사는 당시까지는 여타 메이저 음반사의 레퍼토리에 비해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자가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독자적으로 경영하면서도 서로 아티스트를 교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DG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녹음하고 싶었으나
마땅한 바이올리니스트를 찾지 못한 적이 있었다.
그때 필립스와 전속 계약을 맺은 헨릭 셰링을 잠시 기용해 녹음할 수 있었다.
필립스 역시 요훔 등의 아티스트들을 같은 방식으로 녹음에 참여시킬 수 있었다.

두 회사는 형태상 폴리그램이라는 회사에 통합되어 있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포노그램(필립스)과 폴리도르(도이치 그라모폰)
두 개의 회사로 독립 운영되어 왔다.
이후 1982년에는 데카를 그 산하에 흡수해서 세 개의 거대 회사를 거느린
폴리그램은 세계 최대의 메이커로 군림하기에 이른 것이다.
 
출처 http://www.clapia.com/sub/ribraryboardviewbody.php?uid=141&cate=c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