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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6-23 10:50
뒤 마당 21-1 . 갈수록 태산입니다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626  



 일욜과 월욜 화욜 오전까지 비로 인해 공사를 거의 못했읍니다

 그 와중에 아주 웃기는 일이 벌어졌읍니다

 위 사진에 보사는 것처럼 월욜 아침 누군가 집의 왼쪽에 비닐 끈으로 줄을
 매달았읍니다
 
 내심 짐작하기에 뒤집 양반이 들쑤셔서 왼쪽의 옆집에서 왔구나 했읍니다

 그리고는 월욜 오후에 뒤집 양반과 옆집 양반이 쐬주 한잔씩 걸치고

 마침 제 처가 있을 때 집을 방문했던 모양입니다

 옆집 양반 요구사항

  - 경계 넘어오지 말아달라
    = 고의로 경계 넘은 것은 아니다.원한다면 경계를 넘어가지 않겠다. 하지만 우리 땅도 당신이 사용하고 있다 
 
  - 수로를 옆집으로 오게 하지 말아 달라
    = 종전 수로를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다. 뒤집에서 우수를 모아서 내려보내고 있는데 그물은 당신 집 옆으로 안보낸다

  - 옆의 나무들로 인해 집이 그늘진다 나무들도 경계 넘지 않게 해달라
    = 알겠다
 
  - 당신 남편이 인사도 안하고 대접도 시원치 않아 섭섭하다
    집을 새로 지으면 그때 땅 문제 이야기하자
    = 좋다

 1.  언제가 옆집에서도 경계 문제로 붙들고 늘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읍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파고라 뒤 경계 안쪽에 울타리을
    만들었읍니다. 그런데 옆집에서 모르고 있는 것 같아 노란 줄로 경계
    막대기 사이를 연결해서 유심히 보라고 두었읍니다
      (아래 사진의 노란줄이 경계 입니다)
      위 사진의 경계 부분을 제가 이용하지 않으면 될 일이니 크게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집 사람에게 안심시켰읍니다

  2. 수로라던가 경계에 심은 나무로 시비를 거는데 알겠다라고만 했읍니다
    제가 만든 폭 20센티의 기존 수로를 30센티 콘크리트 관으로 바군다고
    물이 더 많이 내려올 리 없고
      파고라 뒤의 나무가 조금 빽빽하여 일부 옮겨 심으려고 했으니 차제에
      잘 되었다라고 했읍니다만
      왼쪽 집의 뒤 뜰이고 왼쪽 집에서 심은 나무가 있는데 자기가 심은 큰
      나무는 그늘이 안지고 제가 심은 나무는 그늘이 진답니다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서 집사람이 그냥 알겠다라고 한 모양입니다
 
    3. 저한테 인사도 못받고 대접받지 못하다고 섭섭하다니 황당합니다
      옆집 양반을 마을 회관에서 2년동안 두 서너번 마주친 적이 있읍니다
      저는 일욜 아침 담배사러 갔고 옆집 양반은 김치에 쏘주 마시고 있더군요 
      저보고 마주앉아 아침부터 쏘주값 내달라고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옆집 양반이 저보다 나이가 아래 입니다
      도대체 인사가 없다니 어이가 없습니다
      (딸아이가 초등학생이고 보니 제가 나이가 어려 보이는 모양입니다)
         
    뒤 집 양반 요구사항

    - 마당 무너진것에 대해 고발하겠다
      = 고발하셔라 .
    - 법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알고 있냐
      = 법대로 해 보셔라 
 
    결국 뒤 집 양반이 옆집 양반 쏘주 한잔 멕여 응원군으로 데려 온
    모양인데
    뒤 집 양반은 투덜대고 가버리고
    옆집 양반은 경계는 서로 사실상 교환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슬그머니 가버린 모양입니다

    공사하는 분이 뒤집 양반한테 공사 시작할 때 위 사진에 나오는 경계를
    자꾸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저한테 뒤 집 과 관련이 없는 땅의 경계인데
    왜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한마디 하더군요

    - 아 - 인간들아 - 머리가 어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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