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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같이 실험적인 엠프의 신봉자 입니다
- 제 처의 저에 대한 평가에 의하면
- 옷 입는 것 보면 무당 아들같다
- 워쩌면 그렇게 색감이나 디자인에 대해 둔하냐?
- 미적 감각이라고는 아예 없다
라고 단정짓는 바람에 뽀대와 관련없는 팔자가 되니 더욱더 그런지 모르겠읍니다
지난번 막대기 님이 저보고 들어 보라고 하셔서 주말에만 거실에 두고 듣고 있읍니다
들을 때마다 풍성한 음이 거실 가득히 넘실거리고 있읍니다
집 사람이 거실에 두었더니 한마다 거듭니다
- 어이구 이제는 나무 쪼가리로 엠프만드네 -
이 촌철살인의 단어에 제가 뒤로 자빠졌읍니다.
어찌했던 막대기님이 이 놀라운 물건이 어디갔는지 빨리 잊어버리셔야 오래동안 들어 볼 터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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