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심으려는 느티나무 입니다
나중에 참조하시라고 느티나무에 대해 덧붙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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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이름 : 느릅나무과(Ulmaceae)
학 명 : Zelkova serrata Makino
특 성 : 낙엽 활엽, 큰키나무 4∼5월 개화 9∼10월 열매 결실
용 도 : 공원수, 건축재, 가구재, 조각재, 약용
이 가을은 느티나무의 불그레한 단풍빛에 마음을 팔며 지내왔던 것 같다. 황갈색에서 자주빛까지, 그 고운 느티나무의 가을색을 지울 수가 없다.
느티나무잎은 더없이 다양하고 화려하며 또한 기품이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입구에 평화롭게 서 있는 정자목의 모습이 느티나무의 가장 일반적인 이미지다. 고향의 풍경 한 가운데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 왔다.보호수로 지정, 관리되는 노거수 가운데는 느티나무가 가장 많으며, 천년 이상 된 나무만도 64그루에 달한다고 한다.
느티나무는 도심공원에서도 단연 귀족이다. 단정한 잎새, 단아한 자태, 깨끗한 느낌이 현대적인 도시의 공원에서도 아름답게 빛난다(깨끗하고 병이 없어 관리하시는 분들도 아주 좋아 한다).
느티나무에는 옛날 만석이라는 효자에 얽힌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병든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산삼을 찾아 헤매다 못찾고 내려오는 길에 느티나무를 만나 어머니를 살려줄 것을 간청하자 느티나무는 두 눈을 빼 줄 것을 요구했다.
만석이 기꺼이 눈를 뽑아 바치자 그의 효심에 감동, 눈도 고쳐주고 자신의 잎을 떼 어머니를 낫게 해줬다는 이야기다. 느티나무는 약으로 쓰는데 몸이 건강해지고 눈이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뭐니뭐니 해도 느티나무의 가장 큰 용도는 목재다. 무늬와 색상이 아름답고 중후하기로 우리나라 최고다. 특히 양반들의 가구에 가장 인기가 있었고 유명사찰의 기둥이나 조각재, 악기재로도 좋다. 새순이 고운 봄, 시원한 그늘이 있는 여름, 단풍이 고운 가을까지 사철 아름답고, 죽어서나 살아서나 한결같이 같이 쓸모있는 이 나무의 미덕에 절로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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