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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1-20 16:12
요즘 직장생활 고민(?)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706  
안녕하십니까? 김 화식입니다

엉겹결에 계속 일기를 쓰게 됩니다.

요즘 며칠간은 간신히 만든 300삐 싱글(초단 6sl7  다이오드 정류)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만든 이후 계속해서 엠프에서 딱-따-악 하고 큰 소리가 납니다
접촉 불량으로 보여 배선과 부품을 다시 땜질했으나 여전합니다. 부품 중 어느 것인가
문제인 모양입니다.
한참 동안 주물르게 생겼습니다. 빨랑 손보고 모찌님의 프리를 땜질해야 합니다.

지난 토요일 직장 생활하면서 직장 선배이자 책임자로서의 한계가 무엇인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발단은 저희 지점 사무실에 근무하는 나이가 서른 가까이 되는 결혼한 지 2년 정도 되는 전문대
졸업한 직장 생활 3년차 되는 남자직원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금년 초에 직원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근무 기간과 관계없이 적정 이자율을 적용하여
1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위 남자 직원이 1000만원 대출을 요구하기에 확인해보니 자동차 2대 할부를 포함하여
(본인 차량 및 직원의 어르신 차량) 다른 금융기관에서 4600만원 대출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대출 요청하는 금액의 사용용도를 담당과장을 통해서 물으니 기 대출건이 이자율이
높아서 회사 대출금으로 교체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황당한 부분이 직장 3년 차의 직원이 대출금 4500만원이라니 이해가 안갑니다
주택자금 대출이라는 부분은 400만원만 전세자금으로 대출 받았고 카드 대출금도 1000만원이나
있더군요

결국 제가 대출금 1000만원을 허락한다고 해도 위 직원은 4600만원의 대출을 안고 가야하는데
제 판단으로는 위 직원의 직장 생활의 수입으로는 결혼생활도 해야하므로 이자조차도 갚기 어렵다
는 겁니다.

대출승인을 거부했습니다. 담당과장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대출해주지 않으면 신용 불량일거
랍니다.
그래도 거부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대출금을 정리하도록 했습니다.
본인 수입 한도내에서 생활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 한 회사의 대출 담당자만 괴롭힐 뿐
이라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제가 약 10년전 직장 생활중 과책임자로 있을 때 마침 신입직원 3명을 한꺼번에 받은 적 있습니다.
이 직원들과 첫인사에서 노골적으로 급여는 전부 저축하고 아예 수령할 생각을 말라고 엄포를 주고
약 1년간 급여 수령액을 확인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이 세 직원은 상당한 금액을 저축했다고 들었고 그에 따라 직장생활이 간단해져 상당한 근무 실적을
올렸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이 직원들은 툭하면 저한테 연락이 오고 거의 저를 < 천하의 김화식 ? >이라면서 대합니다.

요즈음 세태가 달라져서 신입직원들에게 저축 많이 해라라고 한들 잔소리일 뿐일 것입니다
저도 어려서부터 잔소리라면 딱 질색 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느끼기에도 요즈음 20-30대는 개성이 강하고 직장동료애라는 개념은 별로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기 대문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모든 것이 훈련이고 공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제가 변변치 못한 딸아이를 키우다 보니 인간이란 보는 것 먹는 것 듣는 것 심지어 넘어지는 것 전부
훈련이었습니다.

현재는 딸아이에 말하는 것 훈련시키기 있읍니다만 제가 딸아이 때문에 배운 바로는
기본적인 생활부터 대인 관계 모든 게 훈련입니다. 교육이라는 단어보다도 훈련이라는 단어가
맞을 겁니다.

이러한 이야기는 딸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분 들한테 들었읍니다.

직장 생활도 훈련이고 결혼 생활도 훈련입니다. 돈 쓰는 것도 훈련이고 저축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남녀와의 연애도 훈련입니다.흔히 여자들은 신부 수업한다고 합니다.남자도 결혼생활에 훈련이
필요합니다.

훈련은 흉내와 혹독한 반복과 자기 절제가 필요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40년 이상을 살면서
훈련 없이 사람의 생활이 저절로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입니다.
 
이러한 것이 가정교육일 것입니다. 하지만 저도 그렇듯이 저희 세대는 가정교육이라고는 어려운
집안 생활에 눈치만 보고 자랐을 뿐 교육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특히 새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는 직원들에게 업무뿐 아니라 직장생활에서의
예절이나
기업문화 생활습관 돈 씀씀이(특히 요즈음은 신용카드 쓰기 입니다) 결혼 생활 등에 대해
직장생활의
선배로서 책임자로서 간섭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요즘 개개인에 따라 성격차이가 있고 교육받은 바도 다르고 가정 형편도 다르니
성인에게 그러한 일방적인 훈련은 순리에 맞질 않으니 그럴 필요가 있는가 하고 회의를 느낌니다.   

제 고민이 여기에 있습니다. 저라고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은 바 없다고 생각하고 성인이 되어
성인으로서 생활에 교육 받은 기억이 없으며 그렇다고 제 생활태도가 바람직 것도 아니고
직원들은 각자의 책임하에 자기생활을 영위해 나가면 되고 잘못되더라도 본인의 책임인데
무슨 훈련이 필요한가 하고 회의를 느낌니다.

어쩌면 별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앞뒤도 안 맞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과연 이게 고민거리가 되는 것인가 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제가 나이도 들다보니 조금씩
이러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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