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공지 사항
 자유 다방
 꼼방 동사무소
 횡성 카페꼼방 이야기
 책향기 음악편지
 그리버 전원일기
 그대로 앰프얘기
 LOTUS 공방
 관련 사이트
 기자 눈에 비친 꼼방
 갤 러 리
   
   
 
작성일 : 02-11-20 10:49
2A3 자작일기7)-완성-그리고 집짓는 일기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748  
안녕하십니까? 김화식입니다

저희 동네는 지난 일요일 오전 내내 눈이 와서 오늘 아침까지 저희 집 마당 반은 아직 눈이 녹
지 않고 있습니다
잔디가 아직 자라지 않아 눈을 쓸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눈이 오면 마당의 눈을 쓸어야겠읍니다
 - 겨울이면 밤이고 새벽이고 눈만 쓸었던 군대 생활이 생각납니다

어제 아침부터 회로도(한국 진공관 동호회 조*현님 회로)의 각 지점에 전압 계산을 해보려고
근무 시간 몰래 회로도 펼쳐 놓고 I=V*R  해보니 잘 안됩니다. 공부에는 기초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제 절실히 느겼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공부에 기초가 없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조금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고 - 하여간 좀더 공부해야 겠습니다.

어제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시 청계천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메탈클레이드 저항 2K 50W 2알과 1K50W 2알, 쉴드선 조금과 7핀 소켓 중고 2개를
구입했습니다.300비를 만들기 위해 조금씩 부품을 구입하려고 합니다

직원들과 저녁을 같이하고 밤 10시 30분에 퇴근하며 온통 저항 다시 달자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제 처가 눈치채고
- 또 엠쁘?
 - 아니
- 자자- / 그리고 한 소리 다시 합니다.
 - 인간이 그러면 안된다. 출근한 후 한번도 지 마누라가 뭘 하는지 전화 한번 안하던 사람이
엠쁘가 걱정이 되야 엠쁘 꺼 놓으라고 전화 하느냐. 엠쁘냐 여편네냐 선택하라 하지는 않겠지만
인간성 나쁘게 만들지 말라
 - 무조건 옳은 말이다 /라고 답을 했읍니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는데 깜빡 잠이 든 모양입니다
또 밤 12시에 일어났읍니다. 얼른 꼴방에 앉아 저항을 바꿨습니다.
그리고 왼쪽 볼륨을 떼내어 측정해 보니 양 끝단은 99.8옴이 나오지만 끝단과 가운데 단자를
노브 돌려가면서 측정하니 0.18옴에서 66옴까지는 변하다가 저항이 사라짐니다. 그리고 70옴
쯤에서 다시 저항이 측정됩니다. -역시 볼륨이 잘못되었습니다. 볼륨 하나를 바꿨습니다

이번에는 잘 되겠지 하고 뒤집기 전 전체 배선을 보니 영 마음에 안듭니다. 출력트란스의 리드선
들을 짜르지 않고 돌돌 말아 상판에 붙혀 놓았고 플레이트 쵸크 2개가 상판에 붙어있고
메탈 클레이드 저항 4개가 상판에 붙어 있고 출력관 소켓 가이드가 툭 튀어나와 있으니
영 품새가 아닙니다. 여전히 지난번 만든 5998싱글이나 6V6PP와 비교하여 나아진 점이 없습니다

하여간 일단 소리를 듣기로 했습니다
볼륨으로 조절은 했읍니다만 험이 조금 있으나 제 솜씨로는 그만하면 되었다 입니다.
고역이니 저역이니 하는 건 고수분들 에게 물어 보면 되고 어찌 했거나 제 처가 깰 까 보아 제가
좋아하는 말러 교황곡을 틀지는 못하고 파가니니 연주곡을 틀었습니다.(모래시계인가 하는
드라마에 사용된 곡입니다) 곡이 살랑 살랑 대는 데 딱 좋다 입니다.

그리고는 골방에서 나왔습니다. 또 새벽 2시이므로

오늘 퇴근해서 다시 주물러 보고 배선 정리한 후
 1. 소리*자 소켓 가이드를 달고
 2. 상판과 바디를 붙힌 후 
꼼방에 들고 가려고 합니다. 더 이상 제 솜씨로는 험도 못 잡겠고 또 험 발생 원인을 꼼방 기술진
에게 물어서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험 잡는 과정을 더 쓰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디카가 없는 관계로 사진을 올리지 못합니다.
꼼방에서 디카를 빌릴 수 있으면 찍어 자세하게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집짓는 일기로 돌아갑니다

1. 아직 가구값은 지급하지 못했고
2. 옆집과의 수로 문제는 추측했던 데로 지난 주 토요일 옆집에서 옆집 뒤로 수로를 안내고
저희 마당앞으로 다시 수로를 내려고 관을 연결하더군요.
 제 처가 그걸 보고
 - 너희 집 뒤로 먼저 수로를 내고 일부를 저희 집 마당으로 수로를 내겠다고하여 담의 축대
일부를 벌려 놓고 허락을 했는데 그럴수가 있느냐
- 그런 적이 없다/  제 처가 하도 답답하여
- 왜 그렇게 거짓말 하느냐
- 그냥 무어라고 중얼 중얼 얼버무립니다

이틀 후 앞집 할머니가 저희 집에 찾아와서 너희도 당했지 하면서 물어보셨답니다
이장에게 수로 이야기를 하니 그렇게 수로를 바꾸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라고 합니다
이 수로는 사실상 내년 장마질 때 벌어질 내용이므로 천천히 해결하기로 내심 정하고 일단
동네에 여론을 만들기로 제 처와 정했습니다

3. 준공 검사는 이 또한 문제를 야기할 것 같습니다
저희 땅을 분할해 준 양평에 있는 건축 사무소에 준공 검사 신청을 부탁했는데 군청에 제출하면서
사무실 직원이 "진입로가 공유지분이므로 공유자의 도로 승낙서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옆집이 해줄 것 같지 않다" 고 먼저 이야기합니다.

일단 승낙서 없이 제출해 보라고 했읍니다.워낙 옆집이 이상한 사람들이라 공유지분 땅
(이땅의 반은 제 소유입니다)을을 자기는 도로로 쓰면서 공유자인 저희 보고는 안된다고 할
게 뻔 합니다. 워떻게 같이 살아야 할 지 걱정입니다.

옆집이 도대체 왜 그러느냐 곰곰히 생각해보니 욕심때문 인 것 같습니다.
 - 엽집의 앞 마당 데크도 남의 땅 일부를 쓰고
 - 뒤의 땅 일부를 남의 땅 일부를 쓰면서 수로를 막아 저희 집으로 물을 보내  온통 도로를 
  물바다로 만들려고 하고
 - 남의 땅을 쓰면서 앞집 사람들이 그  땅을 드나 든다고 떼거지 부리고 
 - 주차장도 남의 땅 일부이고 사용하고
 

 4. 입주한 지 4개월 째인데 관리비는 전부 전기료로 환산됩니다.난방이 심야전기이고 수도는 
전기 펌프를 쓰고 음식물 쓰레기도 전기 펌프로 말려 버리니 전기료외에는 쓰레기 봉투값만 들어 갑니다.
 전기료는 지난 달 약 17만원 나왔읍니다.

5 벽난로는 어쩌다가 제 처가 집짓고 남은 나무로 불을 피우는데 지금까지는 거의 피우지 않아도 춥지 않습니다.

6. 아파트에 살거나 입주하기전 살던 콘크리트 집에서는 물로 하는 공기청정기(가습도 됩니다)
를 매일 틀어놓았는데 이 집에 입주 후에는 틀어 놓지 않아도 아침에 딸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하거나 제 처가 감기 기운있다고 하지 않아 습도도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7. 욕실의 물은 더운 물 방향으로 수도 꼭지를 돌릴 경우 너무 뜨거워 꼭지 방향을 3분의 2이상
돌려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로 목조 주택이 살기에는 괜찮다 싶습니다.

8. 욕실 앞의 원목마루가 뜯고 나서 붙혔는데도 일부 계속 젖어있어 폭10센티 길이 1미터
정도를 아직 깔지 않았습니다.조금씩 말라가니 다음 주에는 완전히 마루를 깔게 될 것 같습니다
 
9. 준공 검사 끝나면 건축물에 대해 보존등기를 하고 건물에 대해 대출금 설정하고 가지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야 하는 일이 남아 있는데 때를 보아가면서 처리하려고 합니다.

이만 쓰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젤빨강 02-11-20 12:37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화식님 덕분에 다시 한번 이웃을 돌아보았습니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냥 우리동네 사람들...하며 생각하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림같이 좋은 집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바람니다.
행복하세요
젤빨강 02-11-20 12:38
 
  근데 이 글이 집짓기편의 마지막입니까?
그리버 02-11-20 16:43
 
  금방 제 처한테서 연락 입니다.
준공 검사를 위한 정화조 검사 불합격이랍니다
또 한 바탕이 남아 있읍니다.
일기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 입니다. 으이그
모찌 02-11-24 00:19
 
  아닙니다. 지난번 앰프만든것과는 상당히 많은 부분에
정성을 노력이 있던걸요.
다만 배선할때 어스선을 험이 나지않게 끌고가는 것만
확실히 이해하시면 험나서 들고오시지 않을셔도 될것
같던걸요
 
 

Total 1,482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2 횡수-연금술 그리버 02-12-04 1640
251 엔진크리너입니다. (1) 젤빨강 02-12-03 2282
250 데크 오일스테인 칠하기 (3) 그리버 02-12-02 3240
249 독감 이후 - 준공검사 신청 건 그리버 02-12-02 1795
248 2a3 자작일기 8) 험 잡기 -완성 (3) 그리버 02-11-29 2200
247 도로 사용 승낙서 첨부 문서 그리버 02-11-27 2216
246 정화조 -손보았음 그리버 02-11-22 1979
245 집짓기의 연락처 정리(마인드 맵) 그리버 02-11-21 1632
244 준공검사 -정화조 문제 발생 그리버 02-11-21 1915
243 2A3 자작일기7)-완성-그리고 집짓는 일기 (4) 그리버 02-11-20 1749
242 2a3 자작일기6)-저항 다시 장착 -그러나 (1) 그리버 02-11-19 1700
241 2A3 자작일기5)-배선 그리고 꽈당 마지막 부분 그리버 02-11-18 1660
240 2A3 자작일기4)- 배선그리고 꽈당 2번째 그리버 02-11-18 1691
239 2A3 자작일기3)-배선 그리고 꽈당 (1) 그리버 02-11-18 1821
238 벽돌 작업은 끝났습니다. (3) 젤빨강 02-11-18 2667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배너광고/월 15만원
Copyright ⓒ 2002~2022 Simpletub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Simpletube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와 [개인정보 보호방침](입금계좌 농협 578-02-035576 김용민)
꼼방 운영자 허브 hub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