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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2-04 17:36
횡수-연금술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640  
집짓기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우연히 제가 연금술이 궁금해서 관련 책 몇 권을 읽은 적이 있읍니다.

연금술이 20세기 들어와 학문의 오류를 밝혀 졌지만 무엇인가 이야기 좋아하는 하는 분들은
연금술사들을 다국적 기업이라던가 세계화와 연결하고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르메스와 관련
있음을 비추며 지적 게임을 합니다.

다음은 간단한 연금술에 관한 설명입니다
(인터넷에서 퍼왔읍니다. 머리를 잠깐 쉴 겸 생업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연금술에 관한 책을
한번 읽어보시는 것도 다른 분들과의 대화의 소재를 다양하게 하더군요) 
또 그 당시 연금술사들이 연금술의 발단이 되었다는  "유태인 아브라함의 형상" 석판과 관련된
 플라멜이라는 인물은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라는 책자의 마법사 바로 그 사람입니다.

--유태인 아브라함의 형상 The Figures of Abraham the Jew
유명한 프랑스 연금술사 니콜라스 플라멜의 무덤에서 나왔다는 58 * 45cm, 두께 4 cm의 대리석판. 판의 꼭대기에는 그리스도, 성 베드로, 성 바울로 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달과 태양의 상징도 들고 있다. 이 대리석판은 플라멜 자신의 상형문자 원본을 담고 있으며, 여기 나오는 그림들은, 거의 변하지 않은 상태로 그의 뒤를 잇는 연금술사들의 저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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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 꿈꾼 자연의 마법사들

연금술은 값싼 금속(철, 구리, 아연 등)을 귀금속(특히 금)으로 변환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데 안성마춤이었다. 이런 탓에 연금술은 과학적 탐구 정신을 가진 한편 인간의 욕심을 부추키는 '사행성 기술'이라는 특성을 지녔다.

연금술의 기본 원리는 그리스의 4원소설에 근거한다. 모든 물질은 물, 공기, 불, 흙으로 구성되며, 귀금속을 만드는 4원소의 구성비만 알면 일반 금속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들은 왜 금을 만들려고 했을까. 한가지 가능한 추측은 이들보다 몇천년 앞선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발견된 수많은 금도금 제품들이 후대인들에게 경이스럽게 비쳐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집트 대피라미드 근처에서 발견된 금도금 장식물은 전기 도금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을 정도로 얇은 두께와 훌륭한 광택을 지녔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만들어진 식기도 오늘날 전기도금한 것보다 더 얇고 윤기나는 금도금으로 장식됐다.

후대인들은 비금속을 금으로 바꾸고 이를 선대의 금도금 제품에 버금가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

현자의 돌을 찾아

그리스 연금술사들은 자연계의 금속을 7가지(금, 은, 구리, 수은, 주석, 철, 납)로 구분하고, 이 중에서 금을 가장 완벽한 금속으로 보았다. 또 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속은 금처럼 완벽에 도달하고자 애쓰는 물질이라고 여겼다.

금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을까. 우선 구리, 주석, 납, 철의 4가지 합금을 만든 후 여기에 비소나 수은의 증기를 씌운다. 백색을 띤 '은의 형상'이 완성된다. 이때 황금으로 만드는 씨앗의 역할을 하는 소량의 황금을 촉매제로 첨가하면 일이 마무리된다.

물론 자세한 과정은 연금술사들 사이에서만 전해지는 비법이므로 일반에게는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당시 연금술사들은 자연계의 모든 물체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다. 이들은 생명체는 물론 광물에도 완전하고 본질적인 정령(정수, 요정)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정령은 다른 모든 물질을 자신의 성질로 변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연금술사가 장미꽃 속에 숨은 정수를 얻는다면 들꽃이나 나무, 심지어 사람까지 정령을 닿게 해 모두 장미로 변하도록 만들 수 있다.

만일 금의 정령을 가진 '현자의 돌'을 발견한다면 세계의 모든 사물을 금으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현자의 돌을 찾는 것이 연금술사의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이 돌은 반짝이는 루비색이며, 단단하면서도 유리처럼 쉽게 부서진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연금술사들이 찾은 것은 단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들은 인류를 괴롭히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영원한 생명을 제공하는 불로장생약을 발견하려고 애썼다. 오래 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해결해 준다는 측면 때문에 연금술은 많은 탄압과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런 사례는 동양의 고문헌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중국에서 금은 황색 태양의 금속이며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양(陽)의 원리로 충만한 물질로 여겨졌다. 또 금은 열을 가하면 물렁해지거나 균열이 생기지 않으며, 땅에 묻어두어도 녹이 슬지 않고, 불 속에 넣어도 타지 않는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금은 인간의 영생을 보장해주는 약으로 여겨졌다.

중국 '전한서'(前漢書)에 연금술에 관한 언급이 최초로 등장하는데, 기원전 133년 한 연금술사가 한무제를 방문해 금을 만드는 방법을 보여주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금그릇으로 액체를 마시면 그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의 연금술사들은 비금속을 금으로 바꾸는 것 자체보다 불사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이 만든 금이 실제로 자연에 존재하는 금보다 우수하다고 믿었다.

인도의 연금술 역시 불사약에 관심이 집중됐다. 불사약을 만드는 본원적인 물질을 수은과 유황이라 생각하고 이들을 주재료로 삼아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 중국이나 서양에서 유황이 남성, 수은이 여성을 상징했던 것과 반대로 인도인은 수은을 남성, 유황을 여성의 물질로 여겼다.

많은 경우 서양의 연금술사도 빛깔이 금과 비슷한 물질을 찾은 것이지 자연산 금과 똑같은 성질의 금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인조금이 자연산 금보다 가치가 더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자연산 금에는 한가지 정령만 있을 뿐이지만 인조금에는 금을 비롯한 여러 재료의 정령이 섞여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당시에 만들어진 수많은 합금들이 금이나 은과 같은 외양을 지니고 있었지만 금이나 은과 같은 성분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 구리와 2% 정도의 비소로 만들어진 합금은 아름다운 금빛을 띤다.

한편 연금술의 폐해가 적지 않았다. 한 예로 불로장생에 탐닉한 도가들은 현재의 금페인트(황화주석)에 해당하는 것을 불로장생의 금으로 오해해 4L나 마셨다는 기록을 들 수 있다. 하지만 가장 큰 폐해는 수은 남용으로 인한 중독 현상이다. 연금술사들은 수은이 비금속의 표면을 은빛으로 만드는 신비한 물질이라는 점을 중시, 자신이 수은 중독에 걸리는 것을 모르고 수은을 가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한때 수은을 불로장생약으로 생각해 황제들에게 정규적으로 조금씩 복용하게 했다. 황제의 수명이 턱없이 짧은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수은 중독 때문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후대의 결실 위한 밑거름

20세기의 시각에서 보자면 연금술은 오류의 학문이다. 연금술사들 대부분은 금을 제조하는데 종사했다지만 실제로는 실용적인 물질을 발견하는 일에 종사한 셈이다. 연금술사들은 현자의 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온갖 것들을 다 시험해야만 하였다.

그 결과 비록 비금속을 금으로 변화시키거나 불로장생약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무궁무진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후배 연금술사에게 유산으로 남겨주었다.

과학혁명기 영국 철학자 베이컨은 연금술의 공과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연금술은 아마도 아들에게 자신의 과수원 어딘가에 금을 묻어두었다고 유언한 아버지와 비유될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은 금을 찾기 위해 땅을 팠지만 어느 곳에서도 금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들이 사과나무 뿌리를 덮고 있던 흙무더기를 헤쳐놓아 풍성한 수확을 얻었다. 금을 만들고자 노력했던 사람들의 여러 가지 유용한 발명과 실험들이 인간에게 혜택을 가져다 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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