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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1-22 09:55
정화조 -손보았음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978  
안녕하십니까? 김 화식입니다
어제 제 처가 저녁 늦게 가출한다고 하여 일찍 퇴근했습니다

저녁 8시경 시공하시는 분의 부하 직원과 정화조 업자와 같이 집에 찾아와 제가 집에 도착했을 때
정화조를 손보았더군요

전 번에 찾아온 양평군청 담당자는 통안에 거품이 안나는 이유는 정화조 통 안의 조절 벨브가 열리지
않아서 그럴 것이고 손보게 되면 사진을 찍어 제출만 해달라 라고 했답니다

정화조 업자가 깜깜한 밤에 휴레쉬로 정화조 통 뚜껑을 열고 안을 보여 주는데 통 3개가 공기가
뽀글뽀글  올라오는데 냄새가 무척 납니다. 정화조 업자이 이야기는 공기벨브를 열어놓지
않았답니다,

- 그럼 지금까지 작동을 안했다는 말이냐
- 도대체 그럴 수가 있느냐

라고 따지는데 정화조 업자라는 분이 연세가 예순이 넘은 것 같습니다
아무말도 안하시는데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습니다.

정화조 통안의 쓰레기는 가만 보니 나무 판자 4개와 흔히 햇빛 가리개로 쓰이는 허투로 짠
검은 비닐이더군요
 -추측컨데 공사하면서 인부들이 마지막 남은 쓰레기인 나무 막대기를 집어 넣었고 또 축대와 잔디
심으면서 잔디 운반시 덮었던 비닐 쓰레기를 집어 넣은 모양입니다.

집 주인이 자리를 지키지 않으니 인부들이 쓰레기를 아무데나 쑤셔넣고 가 버린 모양입니다

여기서 제가 회사근무중 겪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약 10년전 인가 대전 근방의 레미콘 업체가 부도가 나서 차량 30여대(빌딩 공사장 주위에서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큰 통을 빙빙돌리면서 콘크리트 운반하는 차량)
 압류 집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직원 20여명과 운전기사, 집달관을 대동하고 오후 4시부터 차량들을 공장에서 압류할
 장소로 옮기기 시작하는데 부도난 회사의 직원들의 반발로 몸싸움도 하고 했습니다.
오후8시경 3대를 제외한 나머지 차량을 전부 이동시키는고는 직원들을 전부 공장에서 철수
시켰습니다.

마지막에 제가 집달관과 같이 공장에서 나오는데 레미컨을 운반했던 차량 하나가 공장으로 들어
오기에 차량을 정지시키고 차량 운전자에게 집행하여야하니 내리라고 하고 제가 데려간
운전기사를 태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공장 소속인 운전기사분이 저한테 한마디 하더군요
-  어차피 이 차를 집행하더라도 다시 다른 운전사가 이 차량을 사용할 것이데 그냥 가져 가면
안된다. 차량의 뒤에 있는 둥그런 통 내부를 씻어가지고 오마

 레미컨 차량은 사용 후 뒤의 통을 물로 세차해 놓치 않으면 남아 있는 세멘트가 굳어져 못쓰게
된 답니다. 세차한 차량을 운반하면서 여러 가지가 생각나더군요

- 정화조의 에어펌프가 소리가 너무크다. 군청 담당자 말이 너무 싸구려라고 하던데 어떻게 된거냐
 펌프가격이 얼마나 차이난다고 온 동네에 다 들리는 시끄러운 것을 달았느냐.
-이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은 없다. 펌프 케이스에 고무발을 달고 케이스 문짝을 고무로 끼워
소리를 줄여라

나이든 정화조 업자 분에게 할 말이 없더군요. 너무 연세드신 분이라 고집만 피우는데
펌프 케이스에 스폰지라도 끼워 소음을 줄여 보아야 하는데 열 때문에 완전히 씌울 수도 없습니다.

하여간 에어펌프 소리 없애려 고민해야 합니다.
 방안에서는 소리 만들랴  바깥에는 소리없애랴 - 아이러니 입니다.

 기왕 설치한 펌프를 바꿀수도 없으니

 시공업자가 오늘 정화조 작동 사진을 찍어 군청에 제출하겠다고 합니다.책임지고 준공검사
완료되도록 할테니 걱정말라고 합니다.

주차장이 좁아 차량 회전이 안된다고 해서 축대쌓은 분에게 다시 연락하니 하루 120만원
요구합니다.
- 전 번 공사시 하루에 80만원 이야기하지 않았느냐
- 전 번 축대 쌓을 때 손해보았으니 이번에 조금 더 지급해달라

 일단 100만원 하기로 했지만 꺼름칙합니다. 어제 밤 10시에 다시  차량을 회전시켜 보았는데
주의를 기울이면 회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주차장을 넓히면 마당이 줄어들어 고민중입니다.

이번 일요일에는 줄자로 다시 재 보고 주차장 확대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마당 만드는 분들이 상식으로 차량의 회전 넓이를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넓이에 대해
이야기를 안합니다.

이번 일요일에 주차장 넓이 측정하고 데크위에 기름을 발라야 합니다
지난주에 갑자기 눈이 오는  바람에 공쳤읍니다.정화조 에어펌프 케이스가 너무 소리가 나서
나무 박스를 짜서 씌울까 하는데 열 때문에 완전히 씌워도 안될 것 같습니다.

다른 일과 같이 집짓는 일 역시 치밀하게 계획하고 꼼꼼하게 따져야하는데 초보에다 치밀하지
못하고 덤벙대니 매사가 잘 안됩니다.

이번 2a3 앰프 만들면서도 덤벙댄다는 생각만 납니다. 좀 더 치밀하게 서둘지 않고 천천히 만들었다면
시간도 비용도 덜 들고 험도 잡을 수 있을 것인 것을
 - 아이그 이 눔의 성격 땜시

다음에 또 올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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