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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3-10 12:58
당분간 말러를 공부하기로 했읍니다
 글쓴이 : 그리버
조회 : 1,376  


 한동안 구스타프 말러 교항곡을 듣느라 무척 배고팠던 적이 있읍니다

 이 길고 긴 교황곡들을 듣는다고 폼만 잡으면 왜 그렇게 배가 고팠던지 

 말러 교황곡 때문에 조끔 살이 졌었읍니다

 지금은 게을러져서 살이 찌고 있읍니다만

 하여 말러 교황곡 4번 먼저 선택해서 씨디를 꺼내서 자동차 뒤트렁크에 달린
 씨디 플에이어에 꽂았읍니다

 매일 한시간씩 듣기로 하고


다음은 말러 교황곡 2번 연주와 관련하여 특이한 기사입니다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인터넸에서 퍼왔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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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출판인의 집념으로 녹음된 <부활>

  이 달의 음반 확대경 코너에는 아직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한 인간의 집념이 이루어 낸 뜨거운 연주를 소개한다.
평범한 출판인 길버트 카플란은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 연주를 위해 모든 재산을 털어 엄청난 양의 자료를 수집하고
독학으로 음악과 지휘를 공부해 런던 교향악단과 녹음을 했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는 이미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된
길버트 카플란의 음악을 소개한다.

        우선 이 놀라운 연주를 처음으로 소개하게 되어 가슴 벅차다. 필자도 이 음반을 외국에서 입수하기 전 수많은 <부활>을 듣고 또 그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 기준을 정립하고 있었다. 이 <부활>에만 미친(?) 사람이 외국에 한 명 있다는 사실을 여러 지면을 통해서 알고 있었다. 전직 전문 출판인이었던 길버트 카플란이 그 주인공이다. 이 평범한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투자하여 이루어낸 놀라운 <부활> 해석은 인간의 집념이 이루어 낸 위대한 성과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오직 이 <부활> 연주를 위해서 음악 전 분야를 독학으로 공부했고 지휘도 독학으로 익혔다. 전문적인 지휘자가 되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부활>을 작곡가 말러의 뜻에 가깝게 연주해 보고 싶다는 일념 하나에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이 음반에는 카플란의 경이로운 연주뿐만 아니라 그가 수집한 <부활>에 관련된 각종 자료가 수십 페이지의 책자로 들어있다. 이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수집 가치가 잇는 음반이리라.


        1982년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시작된 놀라운 <부활> 바람은 유럽을 거쳐 동경에 이른다. 매 회의 연주는 그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었고 이 음반도 그러한 <부활> 사이클의 하나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아마추어 지휘자인 카플란에게 과감하게 지휘의 기회를 준 여러 관현악단의 열린 마음이다. 아무리 유명해졌기로 영국 최고의 오케스트라인 런던 교향악단이 그에게 지휘봉을 맡긴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것도 전문 교육 과정을 전혀 받지 않은 초심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러나 오케스트라, 합창단, 성악가 등 모든 구성원들이 카플란의 수중에서 완벽하게 통제되고 있다. 런던 교향악단은 이미 이 곡을 여러 번 연주한 경력이 있는 오케스트라로 카플란의 독특한 해석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는 것이 흥미로운 사실이다. 또한 엄청난 수의 합창단이 일사불란하게 하나의 소리를 위해 합쳐져 있다는 사실이 음반에서 그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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