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l("basic"); // 설문조사 ?-->
/?=connect(); // 현재 접속자수 ?>
|
|
작성일 : 02-10-17 09:59
글쓴이 :
젤빨강
조회 : 3,181
|
별 쓸만한 이야기가 없지만
집쥔께서 "방빼"라고 하실까봐 우려먹기에 들어갑니다.
지난 주말 드디어 한쪽 벽을 다 쌓았습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열심히 쌓았습니다. 앞집 선생님께서 모래에 작을 돌맹이가 너무 많다고 투덜그리는 바람에 오전 내내 나무를 줒어다 뚝닥 그렸습니다. 쇠그물에 나무 테두리를 대어서 모래 거르는 체를 만들었습니다. 가끔 길가다 보는 모래 한 삽 퍼서 흔들어대는 그런 체입니다. 체를 만들고 나니 벽돌쌓기가 조금 나아졌습니다.
그 이유는 모래에 섞인 작은 자갈들 땜시 몰탈을 깔고 벽돌을 놓으면 그노무 자갈 때문에 벽돌이 삐딱하게 앉아서 다시 자갈 들어내고 또 몰탈을 놓는 바람에 진도가 조금씩 늦어졌습니다. 그 때문에 토요일 오전은 준비 작업만 하였습니다.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열심히(?) 벽돌쌓기를 하여 드디어 도로 쪽 벽을 완성 하였습니다. 이제 부터는 또 다른 문제에 부딛쳤습니다. 원하는 높이까지 벽돌을 쌓기는 하였으나 중간에 들어간 창문 때문에 높이가 틀려져서 전체적으로 비스듬하게 되었습니다. 오른쪽은 조금 높고 왼쪽은 조금 낮고.....
측량기가 있어서 또, 그넘을 쓸줄만 알면 쉽게 해결되겠지만 그렇지 못하니.... 겨우 수평자를 이어가며 높이를 맞추었지만 아직 비스듬합니다. 아니 울퉁불퉁 하다는 말이 맞을 것 같습니다. 비스듬 울퉁불퉁.... 대책은 목수들이 하는 방식으로 물이 들어있는 호수로 수평을 맞출까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몽승님께서 지적해주신 인방은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어찌하다보니 평소답지 않게 부지런해졌기 때문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흐린 날씨에도 한 삽 뜨면 온몸에 땀이 주루륵 흘렀는데 요즘은 열 삽을 퍼도 땀은커녕 호흡도 가파지질 않습니다. 물론 대상이 맨땅에 자갈 썩인 흙과 모래의 차이 일지 모르지만 기온이 많이 낮아진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빨리 마쳐야 되는데 날씨 좋으니 시간이 없습니다. 정 안되면 야간작업 이라도 해얄텐데....
|
Total 1,482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