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원부 쪽을 진공관으로 가자고 하는덴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원의 임피던스 문제입니다.
따라서 78xx, LM3xx 같은 정전압 소자를 프리 등에 쓰기 꺼려하는 이유도 바로 이것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정전압 전원이 부하가 대전류를 빨아 땡기거나 방출할때에도 정전압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의 고정된 최소 임피던스는 0 으로 되는것이 바람직하고 또 일반적으로 그렇게 간주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정전압 회로라는것이 스위칭 원리를 이용하기 떄문에 주파수 특성을 갖는다는 점입니다. 내부적으로 고증폭율의 오차증폭기를 써서 부궤환을 거는 방식을 이용하는데 이에따라 고역 시정수가 부가되서 고주파에서는 오히려 전원 임피던스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전체적인 회로의 안정도가 저하됩니다.
그런데 이런 소자들의 내부에 내장된 오차증폭기라는것이 고주파에서 특성이 상당히 않좋아서 별로 고성능이라 부르기 어렵습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뭐 그럭저럭 쓸만한 편이긴 하지만요.
이때문에 콘덴서다 뭐다 해서 주변에 잔뜩 달긴 하지만 우리가 쓸려고 하는것이 초단에 디지탈 회로가 들어가 있고 나름대로 고주파를 이용해서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이런 동작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걸 이용해서 출력부분의 진공관 전원을 이용하면 임피던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을 이용해서 정류를 하게 되면 고주파다 뭐다 생각할 필요가 없어서 현재 고민 중입니다.
바로 비용 과 공간 때문이지요.
이런 저런 문제를 한꺼번에 고려하자니 모치스 안에 내장되는데 한계가 있고 속 편하게 외장형으로 하자니 비용이 올라가고....
딜레마에 빠지고있는 중입니다.
어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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