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님에게 부탁한 전원용 초크트랜스 하고, 히터트랜스 양카바 도착.
초크트랜스는 10H/400mA를 부탁했는데 858 코어에 감은 4.3H 짜리가 왔습니다

새 물건이라 수청을 들일려면 일단 벗겨봐야 해서(^^)
양카바를 벗기고 속살을 엿보니 제법 굵은 선을 감아놨네요
이걸로 교체하여 연결하고 10분 정도 지나서 전압을 점검해보니
당연하겠습니다만 전압이 10볼트 정도 더 나옵니다

무입력 상태에서 유닛 앞 50센티미터 정도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으나
30센티미터 앞으로 더 다가서면 미세한 험이 들립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아닙니다
유닛은 98dB 알텍 417-8A를 우퍼로 사용합니다
이 정도면 음악 듣는데는 문제가 없겠습니다

자주 듣는 음반을 걸어보았더니 호쾌한 소리가 나옵니다
슬그머니 얼굴 근육이 풀리면서 혼자 빙긋 웃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히터트랜스도 미제 양카바로 바꿔서 옆구리로 튀어나오던 전선을 감췄습니다
이제 흡족한 소리로 음악 들을만한 준비가 되었는데, 날씨가 이렇게 더워서야..
여기 남쪽에도 오늘 낮은 바람이 많이 불지만 거실에서 섭씨 30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올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불면 집에서 날마다 음악회 여는 분위기가 될겁니다

(기분이 좋으니 사설이 길어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