꼼방 > 자작일기 - Amplifier 자작

0.1uF 커플링 콘덴서까지 입력단, 2단, 3단, 4단은 마란츠9의 회로를 그대로 가져왔고

출력단은 6AS7 4개를 연결하여 OTL로 구성했습니다

OPT를 사용하는 경우와는 달리 조정이 뜻밖에 까다로워서 여러시간 헤맸습니다.

흡사 4개가 연동되는 시소의 수평을 잡는 경우를 연상하게 했습니다

6AS7의 그릿드 바이어스 전압을 조정하여 전류값을 맞추어도

중성선의 對 그라운드 전압이 0V가 아니고 + 또는 - 값으로 표류하고 있어서

위쪽 관의 플레이트 전압과 아랫쪽 관의 캐소드 전압 절대치가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필요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3단의 플레이트 전압 조정 볼륨 10K를 조정패널로 빼내어

마란츠9 처럼 AC Balance 용으로 사용하고자 했으나, 테스트 스위치의 단수 제한(여기서는 6단)도 있고,

이러한 구성의 OTL 출력단 특성상 Balance 체크 포인트 설정이 어려우면서도 한편 별 의미가 없기도 했습니다

테스트 놉의 오른편 'Balance' 포인트는 'Standby'로 고쳐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전원 넣고 전체 전압이 설정전압으로 안정될때까지는 대략 8~10분 정도 소요되던데

기다리는 이 시간동안 놉을 'Standby' 포인트에 두어서 스피커 대신 더미저항이 변동부하를

감당하도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60Hz 공급라인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 앰프를 만들면서 살펴본 마란츠9 회로 설계상의 특이한 점과

초단 그릿드 신호입력 라인에 설치된 Low Filter 회로에 대해서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그리고 소리는 OTL 앰프가 그렇듯이 명징하고 또렷하며 세부묘사가 발군입니다만

소리는 원래 개인에 따라 선호가 갈리는 것이라... 제 귀에는 퍽 만족스러운 소립니다

중생님, 걱정하신 바이어스 흔들림은 조정을 일단 해 놓으면 최소 4시간 켜 놓아도 그 값을 유지합디다

대신 전원 넣고 20분 정도 지난 뒤에 조정해야 유효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