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a/file/34/data_34_Fig_5.JPG) ![](../data/file/34/data_34_Fig_6.JPG)
(5) 패턴 필름 출력
앞에서 컴퓨터에 그린 패턴도면을 OHP 필름에 출력합니다. 저는 투명한 필름을 사용합니다만, 반투명 필름을 사용한 분들이 한겹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투명 필름 출력물을 들여다보면 넓은 검정 부분에서 색상이 좀 엷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이것을 두겹이나 세겹으로 중첩해서 사용해보니 결과가 좋아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위 그림(1) 참조
(6) 감광기판 재단
패턴도면의 크기에 맞추어 기판을 재단합니다. 대부분의 감광기판 재질은 FRP이므로 줄자를 대어 문구용 칼로 긁어서 잘라내려면 힘듭니다. 직소를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단 직소 작업시에는 유리섬유가 섞인 먼지가 날리므로 마스크와 보안경을 꼭 착용하고, 한쪽으로 바람이 가볍게 통하는 곳에서 작업하기를 권합니다
이때 감광기판의 감광면을 보호하고 있는 흰색 비닐막을 미리 벗기면 엷은 노광이 있을 수 있고, 재단작업 중에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노광 직전에 벗겨야 합니다
(7) 노광
... 1) 노광을 시작하기전에 현상액을 준비해 둡니다.
겨울철이 아니라면 실온에서 약제를 수도물에 녹이면 됩니다. 조제농도는 DP-60 봉지에 표기된 대로 맞추면됩니다
... 2) 중첩시킨 패턴 필름을 투명 판유리에 붙입니다.
판유리 쪽에서 볼때 패턴이 디자인하던 모양으로 보이도록 붙입니다
재단한 감광기판에서 보호필름을 제거하고, 필름의 패턴과 감광면을 서로 밀착시켜서 접착테프로 판유리에 붙입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유리면쪽으로 일광에 노출시킵니다. 광선은 판유리-패턴필름-감광면, 이런 순서로 들어갑니다. 노광시간은 직사일광이면 60초 정도, 실내에서 탁상 스탠드용 형광등 빛이면 10-20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8) 현상
노광이 끝나면 실내로 옮겨서 기판을 DP-60 현상액에 넣고 조금씩 흔들어주면 몇 분 지나 패턴의 상이 나타날겁니다. 저는 접착테프를 좀 길게 잘라 기판 뒷면에 붙여서 이것을 손잡이로 사용했는데 편리하더군요.
현상작업은 암실이 아니라도 옥외나 빛이 강한 곳을 피하면 상관없습니다. 그늘진 베란다에서도 별 문제 없었습니다만, 현상 중에 일어날 의도하지 않은 노광에 유의할 필요는 있겠지요
패턴으로 그려진 전기가 통할 회로가 청녹색으로 남고, 빛이 비춰진 부분이 황동색으로 완전히 들어나면 현상이 다 되었습니다. 이때 들어난 황동색 부분은 에칭 과정에서 녹을 부분이므로 얼룩이나 감광피막이 남아있지 않는게 좋겠지요
현상이 끝난 기판은 들어내어 수도물에 한참 동안 담궈두었다가 가볍게 씻고 헹굽니다. 수도물에 담구므로써 현상 과정이 중지됩니다
건져내어 마른 수건으로 닦고 말립니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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