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욜 집 앞 파고라에 사진에 보시는 것처럼 허름한 넘을 데려다가

  상판 구멍을 뚫기 시작했읍니다

  세워 놓은 드릴이 크기가 작아 상판 가장자리는 구멍을 냈으나 가운데 부분

  은 작업할 수가 없어 그냥 드릴로 열심히 구멍을 뚫었읍니다

  근디 이 넘이 소리만 요란하고 뜨거워지기만 하지 구멍 뚫기가 잘 안됩니다

  하여 절삭유 생각이 나서 집에 있는 식용유(옥수수유) 를 조금씩 부으면서

  작업을 해보니 역시 쉽게 구멍이 납니다

  무려 위 상판 구멍을 뚫는데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걸렸읍니다

  그리고 마지막 3밀리와 4밀리 구멍을 뚫을 찰라 사진에 보시는 파고라의

  뒷 집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 

 - 무얼 하느냐?
 - 철판 구멍뚫는다. 거의 다 했다
 - 토욜마다 %^&**%
 
 하고 투덜댑니다. 시끄럽다는 야기인 것 같은데 공연히 열불이 나더군요.

 전기톱을 안 쓴지 무려 3개월 되었고 일욜 대낮에 그런 소리도 못내느냐

 한바탕 할까 하다가 싸우기도 싫고 드릴 소리는 났을테고 하여

 더이상 작업을 하지 않았읍니다

 결국 하루만에 상판 작업을 못끝냈읍니다

 아으 -- 

 211 싱글 맹글어 볼려는디 왜 이렇게 촉발 거는 사람이 자꾸 생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