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rora 초단 플레이트 부하로 핌의 BBMCCS를 4년 전에 장착하여 잘 들었는데
근간 풀 죽은 소리가 나서 배선의 여러 곳을 들쑤셔대다가
행여나 싶어 핌모듈의 밧데리 전압을 체크해보니
한개는 11.8V였으나 다른 한개는 5.3V
빼내보니 음극판에 누액이 있었던지 청녹이 쓸었습니다
밧데리 둘 다 교환하였더니 소리가 다시 예전처럼 명쾌합니다
BBMCCS에서 밧데리 수명이 10년은 갈거라고들 해서 신경 안쓰고 지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전력 소모가 거의 없다는 뜻이었고
밧데리 수명이란게 전력 소모 외에도 이처럼 다른 요인도 상관하구나 싶습니다
장착한지 2년쯤 지나면 밧데리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요상한 것은 청록이 쓴 것은 양 채널 모두 위 회로도에서 B2라는 겁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이론적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4년 뒤면 우연인지 아닌지 알 수 있겠지요
WLSKEK09-05-15 20:46
전위 부식도 한 못하지요.
素心09-05-16 08:56
만들어서 전지 끼운채로 2년 넘게 캐비넷에 방치해둔 BBMCCS 모듈 한개를 찾아냈는데
이것도 역시 B2쪽만 전지의 음극판에 청록이 끼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듈 3개에서 B2에서만 청록부식이 생겼으니 B2쪽에 청록부식을 일으키는
어떤 기전이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B1이나 B2나 음극판을 밀고있는 밧데리홀더의 스프링 재료가 같은 것이어서
전위부식이라면 B1이 멀쩡한 것은 설명이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