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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3-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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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새잡이
 조회 :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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땜질 시작한게 아마 선오디오 300비 피피를 가지고 이것저것 바꿔보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남이 만든거 사다가 소켓만 빼고 다 교체해서 새로 만들기를 하다보니 수년이 지나버렸네요.
밑에 중생님 글을 읽으니 린올슨 얘기가 나오는데요.
린올슨이 잘 하는 거 없지만 한가지... 제가 몇년동안 오됴 자작을 하면서 꿈을 꾸게 만들어준 역할하나는 기가막히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봉이 김선달 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현재 그 사람하고 관계된 것들이 아리엘 mk2하고 아미티 파워가 있는데요.
( 레이븐 프리는 6n1p버젼으로 만들어보고 팔아치웠습니다 )
소리야 더 좋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가 있겠지만 몇년동안 꿈에 잠길 수 있게 한 역할은 충분히 해주는 거짓말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그사람이 설계한 대로 만들어 듣고 있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내주는 소리를 들으면 소리를 듣는다기 보다는 그동안의 내 꿈과 땀과 추억의 소리를 듣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더 이상 린올슨 등의 회로나 뽐뿌에는 관심을 가지지는 않겠지만 자작의 시작을 당긴 첫사랑과 같은 존재라는 점은 부인하기 힘드네요.
어제는 그동안 해체해 놓고 쌓아만 뒀던 로터스 댁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전의 로터스 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간만에 인두를 들고 6n6p관으로 해서 핌 배터리 ccs 뮤팔로워로 아날로그단을 구성해서 다시 만들어 뚜껑을 닫았습니다.
소리를 듣다보니 꼼방의 장면들이 떠오르더군요. 거기에 무슨 소리의 평가가 있을까 싶습니다.
( 흑... 그러나 6n6p 그리드 스토퍼 저항을 조금 달긴 달아야 되겠더군요 )
정신없이 이것저것 쑤셔본 것 같습니다.
tubecad의 아키도 프리,포노도 만들어서 들어보고
해거만 코넷,클라리넷도 얼기설기 역어서 맛만 보고
kandk 의 전제품을 다 사다가 만들어보고.
그래도 모자라서 벤치포노니. 뢰쉬 포노니 하드와이어링으로 해본다고 해보고.
47랩 시라카키 dac 카피 한다고 인터넷 사진 뚫어저라 확대해서 보고 고대로 만들어서 들어도 보고.. 이게 뭔짓인지.....
뭐가 남아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니
별거 없네요.
돌고 돌아 제자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중생님이 만드실 LR 포노가 듣고잡은 걸 보면 ...... 끝은 아닌 듯 하고..
새잡이의 사냥질은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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