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앰프는 본디 왕입화라는 분이 만든것으로 유명한 분이라고 합니다.
음악과 오디오와 기기에 다 이해가 깊은 분이라고 하네요. 이 샤시로 300B 2A3를 각각 10대씩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가 이 물건을 만지는것이 부담되기 시작합니다.
오래전에 이분의 샾??만났던 기억이 납니다. 알텍 혼이 아주 많았던 샾??그래서 이 앰프에 알텍 로고가 붙어있는것이 그 분이 알텍에 깊은 애정이 있었던 듯..
샤시를 보면, 나이는 먹어 때가 끼었지만, 일단 매우 잘 설계한 느낌이 들고 제가 만들면 이렇게 못하는건 당연합니다.
원래 회로는 6SN7을 채널당 2알씩 썼다고 하니, 아마도 초단에 직결2단 증폭후 PK위상분할후 상하 증폭한 다음 300B로 들어간 것 같습니다. 종단은 자기바이어스이고 캐소드에 750옴 저항을 썼습니다. 정류관으로 5R4나..5AR4 를 2알쓴것 같고 초크뒤에는 콘덴서 4개자리인듯 하네요. 파워이지만 볼륨을 채널당 쓰고 있습니다.
원회로의 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충분한 게인과 드라이브 그리고 위화감없는 소리일것은 의심되지 않습니다.
전쥔께선 110볼트 전원인데 220에 연결해서 파워트랜스를 태워버린 후에 이 물건을 재생하는데 일이 꼬였다고 합니다. 전원트랜스를 다시 감았는데 원래 소리가 나지않았다고 하시는 군요.
이런 물건을 정크시장에서 기계를 잡듯이(그곳에선 '잡는다'고 하더군요...도살장 스럽게..) 적출하였습니다. 타국에서 오디오에 종사하던, 저하고 10분정도 대면했던 분의 기계를 이렇게 만나다니....오래된 물건에서 사람의 냄새가 좀 더 나는듯 합니다.
그래서! 잡기 전 후 사진입니다. 방을 하나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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