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질난김에-5탄 이후 잠수했다가 이제 또 슬슬 시작 할까합니다
이번 제작은 6BQ5 싱글로 초소형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샤시는 사진과 같이 방송국 등에서 사용하는 케이블닥터를 필요한 길이로 잘라 직접 가공하기로 하였는데
첫 번째 난관이 샤시에 맞는 전원트랜스를 구할 수가 없어 고민하던 중
샤콘의 6V6 P-P 앰프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랜스가 생각 나
이놈을 쓰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크기가 작아 용량이 될까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P-P 앰프에 사용 되었던 것인데 그냥 믿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두 번째 난관은 이 트랜스가 각 진공관의 히터를 직열로 연결해야 하는데
6BQ5의 히타 전류가 0.75A 인지라 직렬로 사용할수 있는 초단관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GE의 8BQ5로 바꾸고 초단관은 12BH7을 사용하여 0.6A로 통일 시켰습니다
출력트랜스는 시카고사의 소형 트랜스로써 예상외로 음질이 괜찮군요
샤시 크기 때문에 쵸크트랜스는 생략 하였으나 다행히 스피커에 귀를 대어도 험을 못 느끼겠네요
그런데 제작 후 큰 걱정거리가 발생 하였습니다
최대한 사이즈를 줄이다 보니 출력트랜스와 출력관 사이의 간격이 2mm 정도 밖에 되질 않아 출력관의 열이 그대로 출력트랜스에 전달되며 내부에선
저항이 죽으라 하면서 열을 쏟아 내다보니 한 30분 정도 지나면 샤시와
트랜스 어디든지 만지기 어려운 난로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마 전원트랜스도 앰프가 난로로 바뀌는데 일조한 걸로 생각되어 집니다
혹시나 하고 제작이 끝난 놈의 양 측면에 방열용 구멍을 어렵게 뚫어 보았지만
결과는 별 달라진게 없어 누가 이기나 하고 전원을 반나절 정도 넣어 두었으나
이상은 없어 요즘 이놈으로 매일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다음은 트랜스 필터형 DAC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