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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0 09:43
[HB 도란스] 오디오의 미신(myth)들
 글쓴이 :
조회 : 2,385  
오디오 세게가 장난감 세계인지라 잘못 알려진 사실(이후 오디오 미신이라 칭함)이 무지하게 많음. 근데 이것이 오디오의 엑기스임.

오디오를 좀 하다보면 이런 미신이 실제로 미신으로 알게 되면 이전의 정열이 갑자기 사그라 지는 경험들이 있으실 것 입니다.

특히 DIY 세계에서는 이런 미신들이 더욱 심함. 요지음처럼 인터넷 세상에는 이런 미신들은 전 지구적인 현상으로 생각함. 근데 사실 이 재미로 DIY 오디오 하지요.

제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저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이고 증명된 바 없어며, 사실 이런 재미를 반감 시킬 수 있습니다. 용서하십시요.

먼저 오디오 이야기

1. 본인이 마음에 들어하는 소리가 따로 있다.

이것을 빨리 파악하면 덜 피곤하다(오디오기계 섭렵하는 비용이 줌). 하지만 재미는 없다.
사실 본인의 마음에 드는 소리를 찿아 헤매는 것이 오디오 세계의 뽀인트임.

2. 듣고 잇는 기계의 레벨을 어느정도이상 올라가면(즉 고급기계일수록) 심심해지며(고유의 특성이 적고 플랫해짐), 소스기계 및 소스 그 자체(녹음의 질, 특성)가 더욱 들어난다.

이것이 정말 문제임. 쩐을 들임과 동시에 짜릿한 맛은 없어짐. 비유를 하면 신혼시  단칸방살다 15평 전세집 이사 후 희열과 나이들어 32 평 아파트에서 47평 이사후 느낌과 유사하다고 생각함. 그후 더욱 큰 집을 지어 이사하면 그 곳에 갇혀 삼.

이것이야 말로 인생의 비극이자 아이러니임.

3. 오디오에서 본인이 즐기는 것은 무엇인가? 빨리 파악해야 함.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잇슴. 기계 자체(예를 들면 만듬새등)를 즐기며 기계 바꾸는 재미와 바뀐 기계마다 재생되는 다른 소리를 즐기는 재미.

또 다른 극단은 기계는 고정되어 있고, 대부분 매우 허접한 기계들. 레코드나 CD등 소스를 왕창 갇고 잇는 스타일.

오디오 또라이는 이런 양극단에서 중간 짬뽕(이것이 서술하기 고약함. 양극단을 기계파와 음악파로 정의하면 믹스 비율이 2:8, 4:6, 1:9 등.. 수많은 조합짬뽕이 가능)이 모든 스펙트럼으로 존재함. 저만 하더라도 2가지를 모두 즐김. 비율은 글쎄요?

4. 오디오의 허영이 즐겁다.

예를 들면 absolute sound 혹 ultimate sound를 추구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허영이라 생각함. 그 외 배음이 어떻다, 공간감이 어떻다.. 등도 마찬가지이지요. 공간감은 연주자가 보인다가 대표적임.

공간감은 사실임(실제는 어떻게 들리는지 모르지만 오디오 재생시). 녹음 및 스피커 제작자들이 이렇게 느끼도록 설계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 연주를 들어보면(어느정도 떨어져 있어면) 전부 뭉게진 소리임. 오디오 세계에만 듣는 소리이지요. 가끔 이런 공간감에 깜작 놀랩니다. 즐겁지요

absolute sound란 존재하지 않고 ultimate 허영은 존재함. 재생음악이란 녹음한 음악을 듣는 거인데, 이 녹음이 제일 문제임.
그 다음은 소스, 소스 재생기계, 앰푸, 그리고 수피커 순으로 재생됨. 물론 수피커도 큰 두통거리이지요.

오디오의 본질은 실제의 연주와 똑같은 진실이나 진리와는 거리가 멀고 짐에서 녹음된 음악을 쉽게 즐기는데 있슴.

고로 오디오의 ultimate 목표는 본인 귀에 즐거운 소리로 재생하여 듣는 것임.

막의 생각임. 
 

비틀즈 13-01-10 10:08
 
  그쵸..결국 자기 맘에 드는 소리 찾는 건데요, 자기 맘에 드는 소리가 뭔지아는데도 오래 걸린다는 게 문제...
DIY계에도 떠도는 미신이 무척 많습니다.
결국은 physics인데 우리가 모른는 게 아직 넘 많아서...모르면 미신이 되어 버리는...
대게 자신이 아는 데까지는 과학이다가 그 너머는 미신의 세계로...
비틀즈 13-01-10 11:02
 
  꼼방에서 들었던 아침이슬님 300Bpp 소리가 아직도 귀에 선합니다.
아침이슬 13-01-10 11:46
 
  졸작을... 감사합니다..
13-01-10 12:00
 
  과학은 진리가 아님. 진실를 추구하는 방법론이라고 할까?

진짜 미신이 옳을 수도 잇슴.

요지음 세상은 과학의 미신은 더 많음. 몹시 문제임.
j 13-01-10 12:41
 
  과학이 진리이믄 신의 영역이 없어집니다..

양자론으로 말하면 바늘구멍으로 황소가 빠져나갈 확률이 0이 아니다.
동시측정의 불확정성 한계가 있다.

쪼금은 미지의 세계가 있어야 세상사는 맛이 있지 않겠습니까?
13-01-10 13:08
 
  신의 존재 유무와 과학은 전혀 관계 없슴.

과학으로 신의 존재 유무를 논하는 것이 문제임.

근디 "신의 존재 유무가 왜 큰 문제일까?" 가 항상 의문임. ㅎㅎ................ 

새해부터 파리 잡다 오랜만에 썰 푸니 즐겁습니다.
모찌 13-01-10 13:30
 
  이상적인 소리는 각자의 머리속에 있슴에 한표
j 13-01-10 13:35
 
  머리속에 있는 것을 찾는데 오랜시간과 비용이 든다잖아요...ㅋㅋ
모찌 13-01-10 14:00
 
  그래야 오됴쟁이들도 먹고살수 있지요 ㅋㅋ
첨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음악이 먼지 생각도 않고 앰프 부터 만들잔아요
비틀즈 13-01-10 15:35
 
  그런면에서 논쟁벌리며 싸우는 오디오쟁이들이 제일 이해가 안감 ㅋㅋㅋ
왜 장난감 가지고 싸우는지...
중생 13-01-10 16:15
 
  비틀즈님 어린이도 장난감 가지고 싸우던데요...ㅎㅎ
비틀즈 13-01-10 16:18
 
  그렇다면 오디오쟁이들은 정신연령이???
素心 13-01-10 18:08
 
  미신이고 또라이라도, 비용이 많이 들어도, 오랜 시간이 걸려도
만들고, 찾고, 헤매다가 나오는 음악소리가 뇌를 울리고 가슴을 흔들 때
상쾌함과 기분 좋은 전율 비슷한 쾌감이 느껴지면 오디오 할 만하지 않은가요?
동백 13-01-10 18:36
 
  많은 분들 말씀처럼 자기 성취욕을 해소해 가면서 얻는 재미가
꽤 쏠쏠한 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심박수가 빨라지는 내용을 보는 것 같습니다. ^^;
꼼방공용ID 13-01-10 18:57
 
  과학은 진리가 아니고 진실를 추구하는 방법론이라고
과학자들이 겉으로는 말하지만
속으로는 진리라고 믿고있습니다.
제 생각에 물질계에 관한 한 진리의 경계점에 다다렀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이 진리라고 명백히 판명 된다고 해도 세상사에 변화는 미미할 것입니다.
그걸 몇 명이나 이해할 것입니까?

언제 우리가 신이 존재한다고 명확한 증거가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도전은 종교계가 먼저 시작한 것으로
쓸데없는 논쟁을 자초한 바가 크지요.

오디오도 absolute sound에 대한 믿음 때문에 수 많은 논쟁과
미신과 낭비가 ....

막님께서는 많은 재주를 가지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주제도 쉽게 툭 던지시지만
핵심만을 골라 지르십니다.
mudd
중생 13-01-11 08:26
 
  Absolute sound....

음원을 녹음할때 사용하는 마이크의 진동 다이아프램과 인간 고막의 특성이 같을 수가 없읍니다. 사실 증명도 못하고..우기면 됩니다.
골목길 들어서면 주인 발소리 이미 알고 짖어대는 멍멍이가 훨씬  absolute 합니다...ㅎㅎ
나루터 13-01-11 08:50
 
  ㅋㅋ
멍멍이의 능력이 인간의 능력보다 훨~~씬 좋다에 한표.....ㅋㅋ
처음 오디오란 기계를 만들어 납종이에 "메리는 ....."어쩌고 하는 소리를 들었을때
아마도 똑같은 소리를 들어서 놀랐다기 보단
사람의 목소리를 저장할 수있었던 것에 놀랐겠죠.

사람의 청취 능력이란게 각자가 다르고
녹음실의 환경(방음시설/습.온도/마이크의 성능/믹서기의 성능/믹싱 기사의 실력.성향/악기의 편성/악기의 종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릐 실력/편향 등등)에 따른 소리차는 가히 상상을 불허하는 만큼
그 많은 경우의 수를 다 따를 수없어
메이커에선 아마도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물론 소수의 극단주의자?를 위한 기기는 별매?또는 특수 제작이란 이름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값으로 팔겠지만.....소리는?

지그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를 원하고 명기라고 불리는 기기들을 보면
그 타협점에 휠터 기능과 이런저런 기능들의 볼륨을 환경에 맞게 쓰도록
배려한것을 볼 수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이런기능을 두면 소리가 꺽이네.뭐네 하면서
하나둘 없에더니
요즘엔 이마저도 없는건 당연하고 페시브 프리라 하여 볼륨과 셀렉터만 달고 나오더군요....ㅎㅎ

옛날에 앰프만들때 그들역시 제작 단가를 생각하진 않았을텐데
그들이라고  불필요한 기능들에 비싼돈 들여 가면서 쓰지는 않았으리라 생각 됩니다.

미국의 청취 환경이 다르고.
영국의 청취환경. 이 또한 그들과 전혀 다름에
적당한 선에서 알아서 쓰도록 배려?했던것들을 내 귀에 않맞는다고
이상한 말로 과학을 들이 대면서 우기면 할말 없지요....ㅎ

그런것들이 못 마땅하면 직접 자작하는게 답이라 생각합니다.
내 청취 환경에 맞춰서 고음 높이고
저음 빵빵하게 나오도록.....ㅎㅎ

그러나 그것도 남의 집 환경이나 타인의 귀에는 맹숭맹숭 할 수있음을 간과해선?....ㅎ

어찌 되었건 모든것은 과학이라는 기초위에 변수에 맞도록 조금씩 바꿔가면서 사용하는게 재미가 아닐런지?
휭수였슴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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