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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7 12:24
[자작] 6C33C-B 싱글 암프 제작기.
 글쓴이 : zoro
조회 : 2,049  



 

제작동기

오래 전부터 나는 소련의 미그 전투기에 사용되었었다는 세개 달린 소련제 진공관이 으로 근사하다고 생각하였다그래서 언젠가 진공관을 사용한 암프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왔었다.  내가 진공관에 특히 매력을 느끼게 것은 진공관이 마치 탱크와 같이 견고하게 만들어졌을 아니라 진공관의 rp 100 정도로 매우 낮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진공관은 전압안정 회로의 패스엘레멘트로 설계된 관으로서 설계과정에서 직선성에 그리 신경을 같지는 않지만 3극관으로서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상 직선성이 현저하게 나쁜 것도 아니다.

진공관 암프 마니아들이 출력관을 선택할 흔히 출력관 rp 출력트랜스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고 있는 같다출력관은 출력트랜스의 입장에서 자신을 드라이브해 주는 소스의 역할을 하고 따라서 소스의 내부저항, 출력관의 rp 출력트랜스의 주파수 특성, 특히 저역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는 출력관의 내부저항과 출력관의 1 임피던스가 일종의 전압배분기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사실 출력트랜스의 사양서를 보면 소스 임피던스가 표시되어 있다.   소스 임피던스를 언급하지 않고 출력트랜스의 주파수 특성을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출력트랜스는 진공관 암프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입력트랜스나 단간 결합 트랜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론 이들 트랜스들이 암프의 성능을 좌우하게 된다.  진공관 암프에서 이런 신호용 트랜스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할 있다.  어떤 사람은 출력트랜스가 없는 진공관 암프는 진공관 암프가 아니다 라는 극단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사람은 OTL암프를 싫어하는 모양이다출력트랜스가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출력트랜스가 암프 성능의 병목이 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진공관 암프의 주파수 특성에서 저역 특성은 거의 출력트랜스1 인닥탄스로 결정되고 고역특성은 출력트랜스의 누설자속과 부유용량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출력트랜스 설계자들이 직면하는 딜렘마는 저역확장을 위해서는 1 권선의 인닥탄스를 크게 해야하는데 그러자면 코아에 권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코아에 많은 권선을 감게되면 누설인닥탄스와 부유용량이 동시에 커진다그러면 고역특성이 나빠진다는 데에 있다.

원하는 저역감쇄 ( 예를 들어 1dB 감쇄점을 가정해 보자) 주파수와 출력관의 rp 알게되면 요구되는1 인닥탄스를 계산할 있다.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권선저항과 부하저항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보수적으로 rp만으로 생각한다면 rp 800 (300B 대략 정도이다) 정도이고 1dB 김쇄점을 30Hz 책정했다면 요구되는1 인닥탄스는 대략 8.5H 된다만일 rp 보다 낮은 출력관을 선택한다면 같은 출력트랜스를 가지고도 저역이 확장될 것이고 반대로 rp 관을 택한다면 저역 감쇄 주파수는 올라가게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rp 낮은 출력관을 선택하는 것이 출력트랜스 설계요건을 대단히 경감해 준다.  위에 예에서 만일 출력관의 rp 2K Ohm(자작인들 간에 인기가 있는 845 이보다 약간 작고211이나 GM70 이보다 크다) 이라면 같은 30Hz, 1dB


zoro 16-06-07 12:39
 
6C33C-B Single 암프 제작기.

제작동기
오래 전부터 나는 구 소련의 미그 전투기에 사용되었었다는 이 뿔 세개 달린 소련제 진공관이 참 으로 근사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언젠가 는 이 진공관을 사용한 암프를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해 왔었다.  내가 이 진공관에 특히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이 진공관이 마치 탱크와 같이 견고하게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이 진공관의 rp가 100옴 정도로 매우 낮다는 사실 때문이다.  물론 이 진공관은 전압안정 회로의 패스엘레멘트로 설계된 관으로서 설계과정에서 직선성에 그리 큰 신경을 쓴 것 같지는 않지만 3극관으로서 그 고유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실상 직선성이 현저하게 나쁜 것도 아니다.

진공관 암프 마니아들이 출력관을 선택할 때 흔히 출력관 rp가 출력트랜스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출력관은 출력트랜스의 입장에서 자신을 드라이브해 주는 소스의 역할을 하고 따라서 소스의 내부저항, 즉 출력관의 rp는 출력트랜스의 주파수 특성, 특히 저역특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는 출력관의 내부저항과 출력관의 1차 임피던스가 일종의 전압배분기로 동작하기 때문이다.  사실 출력트랜스의 사양서를 보면 소스 임피던스가 표시되어 있다.  이 소스 임피던스를 언급하지 않고 출력트랜스의 주파수 특성을 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출력트랜스는 진공관 암프 성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입력트랜스나 단간 결합 트랜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물론 이들 트랜스들이 암프의 성능을 좌우하게 된다.  진공관 암프에서 이런 신호용 트랜스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출력트랜스가 없는 진공관 암프는 진공관 암프가 아니다 라는 극단적인 견해를 피력하기도 한다.  이 사람은 OTL암프를 싫어하는 모양이다.  출력트랜스가 이토록 중요한 이유는 출력트랜스가 암프 성능의 병목이 되기 때문이다.

대체로 진공관 암프의 주파수 특성에서 저역 특성은 거의 출력트랜스 1차 인닥탄스로 결정되고 고역특성은 출력트랜스의 누설자속과 부유용량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출력트랜스 설계자들이 직면하는 딜렘마는 저역확장을 위해서는 1차 권선의 인닥탄스를 크게 해야하는데 그러자면 큰 코아에 권수를 대폭 늘려야 한다.  그러나 큰 코아에 많은 권선을 감게되면 누설인닥탄스와 부유용량이 동시에 커진다.  그러면 고역특성이 나빠진다는 데에 있다.

원하는 저역감쇄 ( 예를 들어 1dB 감쇄점을 가정해 보자) 주파수와 출력관의 rp를 알게되면 요구되는 1차 인닥탄스를 계산할 수 있다.  정확하게 계산하려면 권선저항과 부하저항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보수적으로 rp만으로 생각한다면 rp가 800옴 (300B가 대략 이 정도이다) 정도이고 1dB 김쇄점을 30Hz로 책정했다면 요구되는 1차 인닥탄스는 대략 8.5H 가 된다.  만일 rp가 이 보다 낮은 출력관을 선택한다면 같은 출력트랜스를 가지고도 저역이 확장될 것이고 반대로 rp가 큰 관을 택한다면 저역 감쇄 주파수는 더 올라가게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모든 다른  조건이 비슷하다면 rp가 낮은 출력관을 선택하는 것이 출력트랜스 설계요건을 대단히 경감해 준다.  위에 든 예에서 만일 출력관의 rp가 2K Ohm(자작인들 간에 인기가 있는 845는 이보다 약간 작고 211이나 GM70는 이보다 크다) 이라면 같은 30Hz, 1dB 감쇄 점에서 요구되는 1차 인닥탄스는 21H가 된다.  이 경우 출력트랜스의 요구되는 1차 권선수는 1.57배가되고 출력트랜스의 대역폭은 고역의 악화로 인해 많이 좁아지게 될 것이다.    반면rp가 100옴 정도인 6C33C-B라면 같은 조건에서 요구되는 1차 인닥탄스는 1.1 H가 채 되지 않는다.

구동단의 구성
싱글 암프의 구성이랄까  혹은 아키텍춰는 대략 몇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 것 같다.
싱글 암프의 구동단은 흔히 1단 혹은 2단의 증폭단으로 구성되고 각 증폭단들 사이에는 RC카플링 혹은 트랜스 카풀링이 사용되거나 드믄 경우지만 DC카플링도 사용된다.  트랜스 카풀링은 좀 더 고전적인 회로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반면 RC 카풀링이 좀 더 보편적인 것 같다.  초단은 흔히 캐소드 접지의 평범한 회로가 대부분이지만 SRPP 등과 같은 토템폴 형태의 회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필자는3단의 증폭단으로 구성된 구동단을 선호한다.  초단은 캐소드 접지의 평법한 회로나 SRPP 스타일의 증폭단을 채택하고 다음 증폭단과는 직결 (DC 카플링)한다.  다음  뒤 따르는 캐소드훨로워 단과는 RC 카플링을 하고  캐소드 훨로워 구동단은 출력관에 직결한다.  떠라서 암프 전체로 보아  3단 증폭을 한 셈이지만 카플링 캪은 하나 뿐이다.  이 구성은 일본의 오디오 구루로 일본 오디오 노트사를 창립한 곤도상이 그의 211 싱글 옹가꾸 암프에 채택한 구성이다. 

여기서는 초단관에 쌍 삼극관7963을 채택하여 SRPP로 초단 증폭을 하였고 또 다른 쌍3극관인 6GU7의 한 쌕션을 사용한 캐소드 접지  증폭회로에 직결하였다.  6GU7의 남머지 3극관 쌕션은 캐소드 훨로워로 하여 출력관에 직결하였고 이 두 증폭단은 RC카플링으로 연결하였다.  7963은 특성이 6DJ8과 비슷한 진공관이지만 형태는 매우 상이하다. 이 진공관은 핀 대신에 와이어가 나와있고 이를 직접 회로에 뗌질하게 되어 있다.    여기서는 아답터를 상용하여 6DJ8과 호환성이 있도록 배선하였다.  6GU7은 12AU7비슷한 진공관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증폭율이 17로 12AU7에 비해 약간 낮고 반면에 rp는 5K정도로 12AU7보다 낮은 편이다.

출력관의 동작점
출력관의 동작점은 수십년 전에 글래스 오디오에 발표한 보벌리라는 독일인이 설계한 6C33C-B 싱글 15W 암프와 같은 동작점을 채택하였다.  즉 양극 전압 200V, 양극 전류 200mA 내외로 대략 40W 정도의 양극 입력이고 이 때 그릿드 바이어스 전압은 대략 -70V 정도가 된다.  rp가 이렇게 낮다보니  보벌리는 출력트랜스의 1차 임피던스를 대략 600옴 정도로  정하였는데 필자도 이를 기준으로 하여 출력트랜스를 제작하였다.  이 동작점에서 기대되는 출력은 대략 15W 정도이다.  출력트랜스의 1차 임피던스가 600옴으로 현저하게 낮다보니 시중에서 손 쉽게 구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출력트랜스
최근에 제작한 필자의 자작 암프들에서는 필자가 설계(?) 제작한 출력트랜스를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진공관 전성시대의 문헌들 중에서 촐력트랜스에 관계된 경험식들을 정리해 본 결과 부유용량과 누설자속은 권선의 체적이나, 표면적에 관계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특히 권선의 1회 권선 평균길이가 짧아지면 누설자속과 부유용량이 동시에 감소된다는 식을 유도할 수 있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즉 코아의 단면적, 자속선 통로의 평균 길이, 코아 재질이 동일하다면 코아 단면이 원형인 R 코아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두개의 보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형태상 거의 비슷한 C 코아와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단면이 직사각형인 C코아에 비해 단면이 거의 원형인 R 코아는 10%이상 누설자속과 부유용량이 작아진다고 보인다.  다만 EI코아는 흔히 외철형 트랜스, 즉 보빈이 한 개인 트랜스가 많고, 이 경우 자속선의 길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다.  (C 코아의 경우는 내철형, 외철형 모두 가능하다.  인닥탄스는 코아의 단면적에 비례하고 자속선 통로의 길이에 반비례하는데 외철형의 EI 코아 혹은 외철형의 C 코아는 자속선의 통로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어 형태상 단면적에 비해 자속선의 길이가 짧아진다.)

이번 경우에도 출력트랜스를 자작하였는데 사용한 코아는 한국 “우리코아”에서 구입한 SK600 R 코아다.  그러나 이 코아는 직접 사용하기에 너무 길고 따라서 자로가 너무 길어져서 권선 1회당 얻는 인닥탄스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다.  인닥탄스는 자로의 길이에 반비례 하므로 자로의 길이는 권선창의 요구조건이 허용하는 한 짧은 것이 좋다.  이SK600 을 전체 길이가 5인치가 채 안될 정도로 짧게 잘라서 사용하였다.

그동안 제작경험에 비추어 2차 권선을 4옴 기준으로 100회 내외로 하여 1차 권선수를 결정하였다.  이 정도 크기의 코어에서 이 정도의 권수라면 동작 자속밀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라고 느낀다.  권수비는 1차 임피던스가 600옴이니 600옴:8옴의 경우 권수비는 8.66:1이 되고 4옴의 경우12.24:1이 된다.  여기서 4옴 기준 2차 권수를 100회로 하면 8옴의 경우는 141회가 되고 이 때의 1차 권수는 1224회가 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권수는 사용된 에나멜선과 보빈의 길이에 의해 정해진다.  본기의 경우 1차는 28번선, 2차는 20번선을 사용하였다.  1차에 흐르는 직류전류가 대략 200mA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해서 28번선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였다.  사용한 보빈의 길이가 1.5인치보다 약간 작아서 한 층에 감을 수 있는 권수는 28번선일 경우 92회, 20번선일 경우는 36회였다.  코일은 전체 층을 꼭 채우도록 감아야 누설 자속이 작어진다.  탭을 권선 층 중간에서 내는 것은 좋지 않다.  반드시 권선 층의 시작점이나 끝점에서 내도록 해야 누설자속이 작아진다.

이렇게 되면 1224/92 =13.3층이 되는데 각 층을 채워서 감으려면 코일 층 수를 13층이나14층으로 해야 한다.  그렇지만 보빈이 두개이니 층 수는 짝수로 해야 하여 14층으로 하였다. 이 때 총 권수는 92 X 14 = 1288회가 된다.  마찬가지로 2차는 141/36 = 3.91, 즉4층을 감으면 36 x 4 =144회가 되어 실제 트랜스는 1차 1288회, 2차 144회를 감아서 권수비는 8.94:1이 되었다.

각 보빈마다 1차는 7층 2차는 2층을 감았고 1차는 2층, 3층, 2층으로 3분할 하였고 2차는 1층, 1층으로 2분할 하여 이를 샌드위치가 되도록 하였다.  따라서 권선을 감는 순서는 코아 표면부터 시작하여 1차 2층,  2차 1층,  1차 3층,  2차 1층,  1차 2층이 된다. 1, 2차 코일은 모두 직열로 연결한다.  트랜스 마다 2개의 보빈이 사용되었으므로 1차의 총 권수는 92T/층 X 7층 X 2 보빈 = 1288T이고 2차는 36T/층 X 2층 X 2 보빈 = 144T가 된다.

만일 4옴 출력단자가 필요하다면 2차측  각 36회의 코일 4개를 두개는 직열, 두개는 병렬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직렬로 연결하여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실효적인 권수가 36X2 + 36 = 108회가 되어 4옴으로 쓸 수 있다.  물론 엄밀한 의미에서 4옴은 102회가 되어야 하지만  스피커 자체의 임피던스가 그리 엄밀하게 정의 되는 것은 아니니까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이런 식으로 4옴, 8옴을 탭을 내는 대신 스위치로 결선을 교환해 주는 방식은 놀로 있는 코일을 없앨 수 있어 출력트랜스 주파수 특성에 도움을 준다.  즉 누설 인닥탄스를 최소로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조립
암프는 일반적인 진공관 암프의 형태, 즉 샤시위에 크고 무거운 부픔들과 진공관을 설치하고 작은 부품들을 샤시 아래에 두는 형태가 만들기도 편하고 고치거나 조종하는데에도 편리하다.  대부분의 진공관 암프가 이런식으로 조립된다. 
그러나 필자에게는 샤시를 만들만한 공구도 없고 재료도 없다.  기성품을 사서 써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다.  지금 까지 여러대의 암프를 만들어 보았지만 제대로 된 샤시를 사용해서 만든 경우는 단 한대 뿐이다.  그것도 집에서 만든 샤시다.

이번에도 집 주변에 남아 있던 폐품을 이용하였다.  나무 상자 속에 전원부와 출력트랜스 등 크고 무거운 부품둘을 모두 장착하고 뚜껑만 열면 필요한 모든 부분이 접근 가능하도록 부품들을 배치하였다.  전원부의 모든 부분들이 상자 위에서 측정이 가능하고 전압 변동이 필요한 경우 저항 을 교체할 수 있도록 하여 삽질이 편하도록 하였다.

암프 구동단은 4X6 인치의 PCB기판위에 만들어 넣고 이 기판을 출력관 소켓과 함께 6X9인치의 스덴판 위에 장착하였다.  이 스덴판이 샤시인 셈인데 이를 반인치가 채 못되는 스페이서를 사용하여 전원부 나무 상자위에 띄어서 부착하였다.  이렇게 하니 스덴 샤시 부분이 마치 나무 상자 위에 떠 있게 보이는 형태가 되었다.  출력관이 히타만 42W를 소비하고 여기에 양극손실 40W정도를 더하면 82W의 전력이 열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방열이 매우 중요한데 출력관이 모든 다른 부품들로부터 격리되어 있어 방열 처리는 비교적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조정, 삽질
배선이 끝나면A 전원의 전압을 확인하여 과도한 히터 전압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이 암프의 경우 출력관 전원은 별도의 트랜스를 사용하였는데 12.6V가 아닌 12V 트랜스를 사용하였다.  구동단의 두 진공관은 직류점화를 하였는데 통상적으로 6.3V를 정류하여 사용하는 경우 전압이 약간 올라간다.  이는 적당한 저항을 삽입하여 6.3V에 맞추어 주는 것이 좋다.  과도한 히터 전압이 걸리면 진공관 수명도 단축되지만 진공관이 좀 소란스럽게 들린다.

출력관으로 사용한 6C33C-B는 히터가 정상온도에 이르는 시간이 대략 2분 정도라고한다.  히타를 점화하고 대략 2분 후에 B 전압이 걸리도록 시간 지연릴레이를 설치하였는데 지연시간은 대략 1분 40초 정도로 정격보다는 약간 짧다.  이는 물론 조정이 가능하지만 그냥 사용하기로 하였다.

일단 출력관 B 전원을 떼어 두고  다른 모든B 전압, 즉  B2, B3, B4 전압과 C전압을 확인한다.  적정치가 되지 않으면 전원부의 디카풀링 회로의 저항치를 가감하여 적정치에 맞추어 주고 무엇보다도 출력관 그릿드에 걸릴 바이어스 전압을 대략 -70V 정도가 되도록 가변저항기를 조정한다.  다음 떼어 놓았던 출력관 B 전원을 다시 연결해 주고 출력관 캐소드에서 접지시킨 1옴 양단의 전압을 재서 출력관 양극 전류를 측정한다.  여기 전압이 0.2V라면 출력관 양극 전류는 200mA가 되는 셈이다.

일단 츨력관 까지 동작하면 구동단의 모든 증폭단의 전압을 모두 측정하고 확인한다.  적정치에서 너무 벗어나 있으면 전원부 디키풀링 회로의 저항치를 가감하여 재 조정한다.  이는 출력관 에 정격전류가 흐르면 전원부의 내부저항으로 전압강하가 커지기 때문에 정상 동작 상태에서 각 부분의 전압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각부의 전압 측정이 끝나면 입력측에 1KHz 정현파를 인가하고 구동단 진공관의 양극에서 출력을 관찰한다.  처음에는 정현파 입력을 10mV 내외로 하였다가 점차 진폭을 크게 하면서 각 관의 양극 출력파형이 상하 대칭이 되는지 확인한다.  만일 어느 한 쪽이 먼저 평탄해진다면 동작점이 적정하지 않은 것이다.  대개 바이어스가 너무 깊게 걸린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캐소드 저항을 줄여 바이어스 전압을 높여주면  더 큰 전압스윙을 얻을 수 있다.

성능 테스트
출력:  8옴 로드를 걸고 육안으로 스코프 파형을 관찰 했을 때 최대 출력 전압은 대략 13 V 피크 였다.  그렇다면 최대 출력은 대략 10.5W 정도가 되는 셈이다.  목표치인 15W에 미달한 주된 원인은 불층분한B전압일 것으로 생각된다.  사용한 전원트랜스는 중국제 트로이달  100VA 짜리로150V, 330 mA의 정격인데 무부하 때의 DC 출력전압은 200V를 약간 상회한다.  그러나 내부 전압강하가 심한편으로 150mA정도만 흘려도 출력 전압이 180V 정도로 강하한다.    15W의 출력울 얻으려면 출력전압이 15.5V피크가 되어야 하니까 출력 전압이 2.5V 피크 정도 부족한 셈이다.  전압 레귤레이션이 우수한 전원트랜스로 교체한다면 15W 출력은 무난히 달성되리라고 생각한다.

입력감도:  부궤환을 걸어준 상태에서  12V 피크의  출력을 얻는데 필요한 입력 전압은 0.5V 피크였다.  따라서 암프의 총 이득은 12/0.5= 24배로 대략 27.6dB다.  최대 출력을 얻는데 필요한 입력전압은 0.5V 피크를 약간 넘는 정도다. 

부궤환(NFB):  부궤환을 걸기 전의 출력이  6V PP였을 때  10K ohm의 저항으로 부궤환을 걸어주면 출력이 2.8V PP 로 감소한다.  출력이 2.8/6, 즉  1/4.67 로 줄었으니 전체 이득이 같은 만큼 줄었고 이는 13.4dB의 부궤환이 걸린 셈이다.  제법 다량의 NFB가 걸렸는데 암프는 상당히 안정적이다.

주파수 특성: 부궤환을 건 상태에서 1W출력, 즉 8옴 로드에 출력 4V피크 때의 주파수 특성을 재 보면 저역에서 10Hz에서의 감쇄는 미미하고 1dB 미만이다.  20Hz 부터 20KHz 까지는 거의 평탄하고 20 KHz를 넘어서 대략 25KHz에서 약간의 계곡이 생긴다.  대략 0.05V의 감쇄를 보이는데 이는0.25dB 정도의 감쇄다.  30KHz부터 다시 출력이 4V 피크가 되었다가 60KHz에서 0.1V 감쇄 90KHz에서 0.2V 감쇄 100Kz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출력 임피던스:  부궤환을 걸어준 상태에서 8옴 부하의 출력전압을 2V  피크로 해 두고 부하저항을 떼어내면, 즉 무부하로 하면 출력전압이 2.4V 로 상승한다.  그러면 출력 임피던스, 혹은 출력저항은 (2.4 -2) *2/8 = 0.1 옴이 된다.  댐핑팩터가 대략  8/0.1=80 이 되는 셈이다.

보통 싱글 암프는 저역특성이 PP암프나 솔리드스테이트 암프에 비해 열등하다.  이는 출력트랜스에 갭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그 주된 이유일 것이다.  갭을 만들어 주는 순간 출력트랜스의 1차 인닥탄스는 급격히 감소하고 1차 인닥탄스가 충분하지 못하면 우수한 저역 특성은 기대할 수 없게 된다.  본기에서는 출력관의 양극 저항이 100옴 정도로 매우 작고 출력트랜스의 1차 인닥탄스가 갭을 둔 상태에서 4H를 상회하여 저역특성이 웬만한 PP암프를 능가할 정도로 좋다.

제작 후기
암프를 만들 때 마다 한두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는데 이번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에는 배선을 끝내고 구동단을 동작시킨 후 처음으로 출력관을 소켓에 꼽고 동작을 시도하였었다.  그런데 양극전류가 한없이 흐른다.  공급전압은 거의 130V 정도 까지 내려간다.  전류는 700mA가 넘어 흐른다.  과도한 전류가 흐르니 전원부 내부 전압강하가 증가하여 공급전압이 떨어진 것이다.  분명 바이어스 전압도 제대로 걸려 있고 문제될 것이 없는데 몇 번을 시도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였다.

그래서 출력관을 교체하여 보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동작한다.  먼저 동작시켜 본 출력관이 나빴던 모양이다.  그런데 시험삼아 만들어 보느라고 출력관은 달랑 두개만 구입하였었다.  화가 나서 당장 판매한 사람에게 email을 날렸다.  교체해 달라고.  그런데 하루 밤을 자고 나서 다시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중국제 소켓이 마음에 걸렸다.  사실은 출력관 교체시 거꾸로 매달려 있던 진공관이 힘없이 빠졌었다.  그래서 진공관을 소련으로부터 교체 받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문제의 진공관을 소켓에 다시 꼽고 동작을 시켜 보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동작한다.  소켓에서 그릿드 핀의  접촉이 되어 있지 않아 출력관이 정류관 처럼 동작했던 모양이다.  덕분에 소련 으로부터 진공관을 교체하는 일은 피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 진공관의 중국제 소켓은 가장 열등한 소켓으로 분류가 되어 있다.  가장 질이 떨어지는 소켓부터 열거하면 (6) 사기로 만든 중국제 소켓 (5)플라스틱 베이스의 러시아제 소켓 (4) 사기로 만든 러시아제 (3)측면 핸들이 달린 러시아제 플라스틱 소켓.  이 소켓은 상당히 드물다. (2) 미제 E.F. Johnson 사 소켓 (1) 일제 야마모토 테풀론 소켓.
즉 일제 소켓이 제일 좋고 미제 소켓이 그 다음이라는데  일제는 소켓 값만 미화 100불 혹은 그 이상이란다.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값이다.

이 진공관으로 OTL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일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이 소켓이란다.  히터 전류가 6.6A 나(12V로 배선하면 3.3A)  되는 대 전류인데 진공관 핀은 그리 굵지 않아 소켓 접촉면이 그리 크지 않다.  특히 중국제가 그런 모양인데 이 부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접촉면이 산화되어 접촉불량이 되는 수가 많은 모양이다.
이런 류의 진공관 즉 6AS7, 6336, 6C33C 와 같은 전압안정 회로의 패스 엘레멘트로 설계된 관들이 소위 써멀 런어웨이 현상이 가끔 있다는데 6C33C는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는 주장을 읽은 적이 있다.  아직은 장시간 동작시켜 본 일이 없으니 잘 모르겠지만 생각보다는 잘 동작한다.

그렇다면 음질은?  어떤 사람은 소리가 뻣친다고 하면서 이 진공관이 음질이 별로라고 말하는 것을 읽은 적이 있다.  필자는 이런식의 주장은 믿지 않는 편이다.  음질을 좌우하는 변수가 너무 많고 잠간 들어 본 것으로 음질을 평가하기에도 변수가 너무 많은 탓이다.  좀 더 들어 보아야 어떤 평가를 할 수 있겠지만 이 진공관도 3극관 소리를 내는 것 만은 틀림없다.  궁합이 잘 맞는 스피커에 물린다면 이 진공관도 음질이 좋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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