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일기
 왕초보 게시판
 Amplifier 자작
 Speaker 자작
 Tannoy Westminster
 기타 자작
 Utility/Tip
 LP 이야기
 나의 Audio
   
   
 
작성일 : 16-06-09 13:58
[자작] 요즘 주로 듣는 EL34 싱글입니다.
 글쓴이 : j
조회 : 2,534  


예전에 자작일기에 올렸던 앰프인데요. 다시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이 앰프의 저음은 과연 이 앰프가 싱글인가 할 정도로 파워가 있습니다.

EL34 출력관은 3극 접속입니다.


초단에는 Dynaco 회로에 들어가 있는 6AN8 5극 부를 사용합니다.

6AN8은 6AU6과 비슷한 5극과 12AU7과 비슷한 3극관이 같이 들어 있는 복합관입니다.

5극과 3극 모두 테스트 해보았는데, 5극 쪽이 소리가 더 좋아서 5극 부분을 이용하였습니다.


전원의 험이 6AN8 스크린 그리드로 유입이 되어서 제너다이오드를 이용한 스크린그리드용 전원필터를 적용하였습니다.


나름 좋은 부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젠센전해와 젠센쿠퍼오일 커플링, 그리고 전원에 문도르프 필름을 썼습니다.

출력관 EL34는 러시아 복각관이지만 오리지날 멀라드 XF2 정도의 음질 특성을 보입니다.

XF1 이전은 너무 비싸서 꼽아보지 못했습니다.


주파수 특성은 20Hz~20kHz(-1.5dB) 로 비교적 평탄합니다.

비록 76코어의 크지 않은 출력트랜스이지만 20Hz까지 잘 나옵니다.

이 출력트랜스는 "로망스" 것입니다.


인위적인 피드백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초단 캐소드 바이패스 ?을 사용하지 않았으므로 캐소드 저항에 의한 피드백은 걸리겠죠.


무신호 시의 잔류잡음은 8~9 mVolt입니다. 상용 제품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90~93dB 스피커 앞 1m 이내에서는 험이 들리지만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청음위치 2m 이후로는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최대 출력은 2.5와트입니다.


전원트랜스는 한번 태워 먹고, 다시 장착하였습니다.


이 전원회로에서 JJ의 정류관 5AR4가 버티지 못하고 불꽃놀이를 반복하여서, 멀라드 GZ34로 바꾸어서 한동안 들었습니다.

우연히 구했던 중고 GZ32로 바꾸니 소리가 완전히 달라짐을 느낍니다.

새것으로 다시 구입해서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


6AN8_EL34 싱글의 전원은 8년전 쯤 John Sewnson 이 낮은 헨리값과 낮은 DCR을 가진 LCLCLC 필터회로
사용에 대한 리뷰가 모 오디오커뮤니티에서 많이 오르내리던 때가 있었습니다.
원 저자의 말에 의하면 저역의 구동력과 중고역의 음의 투명성과 자연스러움이 강해진다는 글들이었죠.
이런 호기심에 EL34싱글에 이런 개념을 도입해 본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용경험자들 얘기로, 험때문에 고생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멀리 떼어 놓는 것...

왜일까? 하고 호기심에 여러 생각을 해보니 바로 LC 공진이 그 원인일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AC회로에서 인덕터는 고주파를 방해하고 캐패시터는 저주파를 방해하죠.
공진주파수일 때 LC회로에서는 최대의 에너지 전달이 될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공진주파수 f = 1 / ( 2 * pi * ROOT( L C )) 로 계산이 되죠.
이 회로의 120Hz 정류된 맥류에 대해서 공진점은 쵸크가 0.28H 일떄  C = 1 / ( 4 * pi제곱 * 120제곱 * L) = 6.3uF이 나옵니다.
그래서 첫번째 LC 필터의 값을 280mH와 6.8uF으로 결정한 겁니다.
그러나, 쵸크가 작고 전류가 흐르면 인덕턴스가 감소할 것이므로 최대의 효과를 보기위해서는 8~10uF 정도로 키워야 될 겁니다.
그러나, 800볼트 가까이 되는 쵸크의 역기전력에 견딜 내압의 캐패시터를 찾기가 어렵고 그 크기가 만만치 않아서 최대의 효과는
아니겠지만 계산된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첫번째 캐패시터를 솔렌 패스트캡과 러시아 오일캐패시터를 섞어서 사용하였는데 러시아 오일이 버티지 못하고 사망..
정류관도 JJ 5AR4, 고압의 역기전력을 버티지 못하고 2개나 해 먹었습니다.
정류관은 멀라드 GZ34, GZ32 등은 잘 견뎌 주었습니다.

솔렌 630V 캐패시터도, 결국은 거금을 들여 첫번째 캐패시터 높은 내압의 800V 튼튼한 문도르프 오일캐패시터로 결정하게 됩니다. 
용량과 내압에 비해 크기가 케이스 안에 들어갈 수 있기때문이었죠.
http://www.soundforum.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5623&category=002

전해콘도 음질을 목표로 젠센전해로, 캐패시터도 중저음에 무거운 저음을 잘 표현해주는 젠센쿠퍼오일을 사용합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생각없이 쵸크 3개를 앰프내부 가운데에 일렬로 진공관 주위에 배치를 하여섰습니다.
물론 엄청난 험의 향연, 볼륨을 크게 틀어야만 그나마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지경...밤중에 작은 볼륨으로 음악 듣기에는 무리였습니다.

회로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LC 공진의 무시무시한 리플이 첫번째 쵸크를 바이브레이터로 만들 것인데 험의 유입은 당연합니다.
전원부의 부품을 다시 뜯어낸 후 배치를 바꿔가면 험의 유입 정도를 테스트 해봅니다.
뒷 쪽으로 옮기니 조금은 감소하지만 아직 불만인 상태에서...쵸크의 각도를 45도로 하면 상쇄효과에 의해 더 줄지 않을 까?
역시 사용하기에 문제 없을 만큼 험이 감소하는 것입니다.

더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또 연구하게 됩니다. 욕심이 생긴 거죠. 많이 좋아졌지만 더 줄일 방법?
첫번째 쵸크를 자기장차폐제로 감싸면?
철제케이스로 감싸는 것은 스페이스상 불가, 퍼멀로 포일이라는 자기장 차폐시트 종이처럼 감쌀수 있죠.
샘플구매로 제조업체에 물어보니 1m 정사각형 크기가 약 10만냥... 포기합니다.

우연히 조그만 쇳조각으로 쵸크의 옆면을 막아 그라운딩시키니 허걱~~ 험이 또 줄었습니다.
그래서 최종배선이 현재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처음 일반전원을 적용했을 때와는 음의 생동감이나 활력, 저음의 파워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이유는 순수한 캐패시터 인풋은 맥류의 전압이 충전전압보다 높을 때 잠간동안만 전류공급이 되는 반면에 이 전원회로는
LC 공진에 의한 전압변동으로 더 긴시간 충전전류 공급이되는,  즉 낮은 전원임피던스 때문이 아닐까요?
정확한건 저도 모릅니다.



j 16-06-09 14:07
 
1. 두번째 사진은 회로상의 전원에 출력되는 험의 파형과 첫번째 쵸크 사이에 걸리는 전압입니다.
    이 파형의 두번째를 보면 역기전력이 깊숙히 걸림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전압이 내압이 약한 정류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JJ 5AR4 같은 경우에는 몇 초간 스파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6.8uF에 약 rms AC35V 정도 걸립니다.

2. 출력파형에서, 낮은 주파수 20Hz 때 사인파의 윗부분이 더 동그란데요.
    이는 제가 주로 최대 출력부근에서의 파형을 봅니다.
    싱글의 상하 불균형에의한 디스토션으로 보입니다. 출력을 낮추면 이 디스토션은 줄어들죠.
zoro 16-06-10 00:49
 
전원 평활용 쵸크에 낮은 직류저항을 가진 낮은 인닥탄스의 쵸크를 사용한 것은 전원부 내부 임피던스를 낮추려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전원트랜스 2차 권선의 직류저항이 더 큰 요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고압은 권수가 많아 직류저항이 제법 큽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큰 요인은 정류관에서의 전압강하일 것입니다.  j 님이 무엇을 믿든 자유지만 물리법칙은 사람들이 어떻게 믿든 상관 없이 작동합니다.

EL34는 3극관 결합을 하면 내부저항이 대략 1K정도 됩니다.
13GB5는 3결하면 내부저항이 이의 반보다 약간 작습니다.  이 관으로 싱글을 만들면 양극전압 350V, 그릿드 바이어스 -60V 내외, 양극 전류 64mA 정도에 출력은 거의 8W 가 조금 부족한 정도가 나옵니다.  아마 같은 출력트랜스를 사용해도 저역이 약간이라도 신장될 것입니다.  직선성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EL34 싱글로 3W가 못되는 출력이라면 출력이 작게 나오는 편인 것 같습니다.
부품을 상당히 고급픔으로 사용하신 것 같은데 원래 고급품은 0.1%정도의 개선만 있어도 이를 채용합니다. 여기 저기서 약간의 개선들이 모아져서 괄목할 만한 차이를 내는 것이겠지요.

다만 우선순위가 바뀐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평활 캪이나 카플링 캪에 상당한 돈을 들일 정도라면 출력트랜스는 정말 고급품을 써야 합니다.  출력트랜스의 차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한편 초단관 캐소드에 2극관을  사용했는데 무슨 이득이 있는지?  파트 카운트만 늘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떤 제작자는 초단관의 스톱퍼 레지스터를 탄탈룸으로 교환했더니 음질이 확 좋아졌다라고 주장합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현상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카풀링 캪도 진공관 전성시대에는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오디오 잡지에 월터 융(Jung)이라는 친구가 카풀링 캪에 대해 아티클을 올린 이후 갑자기 커티지 인다스트리가 태어났습니다.  카풀링 캪에는 직류 고압이 걸리고 여기에 오디오 신호가 같이 실리게 되는데 캪의 전극간에는 상당한 크기의 전계가 발생하고 따라서 양극간에 힘이 걸립니다.  오디오 신호가 들어오면 이 힘의 크기가 변화하고 전극이 힘에 따라 약간의 진동을 하게  됩니다.  즉 오디오 신호를 변조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음질이 바뀝니다.  이론상으로는 맞는 말인데 과연 그 진동의 크기가 인간의 귀로 식별 가능한가는 별도의 문제로 봅니다.
특히 메탈라이즈드 필름 캪의 경우 전극간의거리가 바뀌기가 힘든 구조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비교적 저렴한 위마 캪을 쓰는데 다른 캪과 비교했을 때 전혀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황금 귀를 가진 분이라면 혹시 차이를 느낄지도 모르겠지요.

그런데 그보다는 아마도 출력트랜스에서 오는 차이가 더 클 것입니다.  고조파 찌그러짐은 진공관에서만 생기는게 아닙니다.  출력트랜스에서도 발생합니다.

여유가 있으시다면 출력트랜스를 고급품으로 교환해 보십시요.  아마도 더 큰 음질의 변화를 느끼싱 것입니다.  그리고 측정기 상으로도 더 큰 저역의 확장을 보실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30Hz에서 20Hz로 확장했다고 해서 당장 큰 차이는 듣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대부분의 음원들이 이 주파수 대역을 포함한 내용물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내용물이 있는 음원이라면 분명 차이가 나겠지요.
     
j 16-06-10 08:17
 
1. 국내 주문제작 전원트랜스의 고압의 DCR은 대략 30~40옴 정도 됩니다.

    그런데 미국의 전원트랜스의 DCR은 100옴 이상 넘는게 있더군요.
    언젠가 Western의 133코어 아주 큰 전원트랜스의 DCR을 재본적 있는데, 300옴 정도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DCR을 높게 감는 이유가 궁금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미제의 전원트랜스의 경우 1차측은 수옴, 2차측은 수백옴으로 차이가 너무 크더군요.


2. 출력트랜스의 중요성은 저도 인정합니다.

    아마츄어 정신으로 만들어진 출력트랜스에서 저역의 문제는 경험한적 있습니다.
    출력관의 내부저항과 코어의 재질과 크기, 턴수, 코일의 굵기와 권선방법, 절연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겠죠.
    턴수가 과하면 고역이 줄고, 턴수가 적으면 저역이 줄고... 권선간 간격을 두지 않으면 고역이 준다든지,
    에어갭과 진동을 방지하기 위한 합침이라던지...이 모든 기술을 가지는 기술자가는 흔치 않을 겁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주문하던 분도 사업의 어려움을 겪다가 이미 이 세상 뜬지 몇 년이 되었구요.
    나름 외국의 트랜스 제작 서적과 연구를 많이 했던 분이고, 말년에는 고급품의 인터스테이지 트랜스와
    고급품의 더블 C코어 출력트랜스를 출시했었는데, 그 때 사 놓지 못한게 후회가 됩니다.
    예전에 명성을 날렸던 Partridge, Western 이나 UTC 등은 구하기도 힘들고 구하기가 너무 비쌉니다.
   
    몇 개월전에 고급은 아니지만 45 앰프에 사용해 보려고 보급형의 Partridge 를 구해서 보관은 하고 있는데요.
    헤드폰 앰프의 매칭트랜스 형식으로 괜찬흔 이어폰으로 들어보니...일반 트랜스와 별반 차이 없게 들립니다.
    앰프를 만들면 다르겠지만, 웬지 찜찜합니다.

    제가 사용한 국내주문제작 "로망스"도 꽤 잘 만드는 곳입니다.
    이제 그 분도 연세가 많으셔서 요즘의 근황은 잘 모릅니다.


3. 저는 저역의 구동에 있어 앰프나 출력트랜스보다 스피커에 정성을 더 쏟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스피커의 구경이 커져야 하고, 가장 이상적인 것은 저역의 에너지를 충분히 전달할 만큼 Western혼처럼
    사람 키 만한 혼을 사용해야 하겠지요. 제한된 크기 15인치 이내로 저역을 울리기 위해 인클로저를 만들고 있는데
    고가의 스피커도 완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프로급 스피커의 제원을 보면 저역에 대해 20Hz, 28Hz 등의 주파수에도 보통 -3dB, -6dB 정도의 ?오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스피커 엔클로저나 청음공간의 주파수별 간섭도 평탄하게 구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물론 요즘 컴퓨터 프로그램이 발전하면서, 명성 있는 연주단은 연주홀의 특성과 주파수별 간섭을 모두 측정해서
    조정하여 듣기 좋은 소리로 튜닝한다고 합니다.
   
    오디오제너레이터의 사인파 신호로 집에서 간섭현상을 체크하여 보았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플레인지 스피커는 귀로 들었을 때 40Hz 정도 나오고, 30Hz에서는 약 절반 정도 크기로 들립니다.
    (스피커 스펙트로메타는 너무 비싸고, 컴퓨터 프로그램도 있지만, 비싸고 좋은 마이크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귀로측정)
   
    실험을 해보면 50Hz 이하에서 간섭현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물론 청음 장소가 길쭉하냐, 정사각형이냐, 불규칙한 모양이냐, 벽의 흡수와 반사율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요.
    우리집 거실에서 사인파로 주파수 바꿔가며 들어보면..40Hz대의 저역이 가장 이상적인 청음 장소에서는 대략
    -6dB 정도의 감쇄(상당히 낮게 들리는)가 됩니다. 약간 좌우로 가거나, 뒤로 가면 잘 들리죠.
   
    또, 스피커와 바닥과의 높이, 스피커와 벽과의 거리에 따라서도 저역의 변화는 너무 큽니다.
    청음자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앰프의 듣기 좋은 음색은 주파수별 간섭현상과 다르게 좋고 나쁨은 확실하게 구분이 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색으로 앰프를 튜닝하는 것은 중요하며, 앰프의 저역을 0.5dB 더 올리는 것보다 앰프 외에서
    그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옳다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스피커로는 30Hz 이하를 듣기가 쉽지 않으므로 헤드폰앰프로 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
    20Hz 이하로 내려가면 음이라기 보다는 엔진을 아주 저속으로 돌리는 것 같은 "씩..씩..씩.." 요런 소리로 들립니다.
    어떤 오됴쟁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초 저역은 귀로 듣기보다 대형혼에서 나오는 음압을 몸으로 느끼는 그런 것이다 일듯 합니다.


4. 정류관을 이용한 바이어스 방법은 제가 즐겨 씁니다.
   
  예전에 실험을 한 것이 있습니다.
    6SN7 초단에 6AL5로 바이어스 한 것과 390옴 저항으로 바이어스를 토글 스위치를 달아서 이리저리 바꿔가며 앰프의
    소리를 들어보면 미묘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무대의 스테이지가 더 넓어지고 악기의 위치가 더 정확해지고 소리가 더 듣기 좋게 바뀜을 확실하게 느낍니다.
    꼼방에서 다른 분들과도 비교 시청을 해 보았는데, 결돠는 마찬가지였죠.

    출력관 쪽도 효과는 있지만, 초단처럼 크지는 않았습니다.
     
j 16-06-10 08:26
 
Zoro님 사용했던 13GB5를 한 번 써보고 싶은 호기심이 생깁니다.

2A3이나 45 등은 특성곡선의 간격이 비교적 균일하나, 6528/6336/6080 등 정점압관 등 내부저항이 아주 낮은 관들은
플레이트 전압이 높아질수록 간격의 차이가 좁아지고, 특히 부하저항을 더 낮추면 사인파의 상하 찌그러짐이 발생할 것 같아
망설여집니다.

혹 그런 생각은 안 해 보셨는지요?
zoro 16-06-10 01:27
 
나에게 미제 5R4WGB가 대략 10개쯤 있는 것 같은데...  모두 중고지만 잘 동작합니다.  군용품인 것 같은데 탱크처럼 튼튼하기 만든 관입니다.
나에게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필요한 분에게는 송료부담해 주시고 개당 1000원 (대략 미화 1불)만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다만 잘 아시다 시피 이 관은 내부 방전이 잘 일어납니다.  그러나 한두번 방전하다고 멈추고 동작은 잘 합니다.
전에 만든 845 싱글에 이 관 2개를 사용했습니다.
     
j 16-06-10 08:39
 
5R4는 생긴 모양과 높은 전압강하(내부저항이 높은) 때문에 눈길이 잘 안 갑니다.

저는 5AU4는 전류가 커서, GZ34는 깜찍한 크기에 내부저항이 작아서, GZ32는 아름다운 몸매의 여인처럼 이쁘고 소리 좋아서,
5U4G는 구하기 쉽고 무난해서, 5Z3은 4핀이라서, 5Y3은 모양이 아담 사이즈에 이뻐서 좋아합니다.
EZ81(6CA4)는 사용하기는 편한데 MT관 길쭉한 모양이 그렇습니다.
zoro 16-06-10 12:41
 
전원트랜스는 설계할 때 이미 직류저항에 의한 전압강하를 고려하여 공칭 정격전압보다 높은 전압으로 감습니다.  그래서 정격전류가 흐를 때, 즉 정격부하를 걸어줄 때  정격전압이 유지되도록 합니다.  물론 직류저항은 순전히 감겨진 권선의 길이와 굵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니 정격전류, 정격전압 등에 따라 직류저항이 달라집니다.

내가 한국에서 주문해 온 전원트랜스는 모두 심하게 울어댑니다.  이것은 동작자속밀도를 너무 높게 잡아 마그네텍 스트릭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V당 권선수를 10%만 높게 잡아주어도 진동이 많이 완화될 것인데 권수를 너무 작게 잡는 것 같습니다.  현재는 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토로이달을 사서 쓰는데 진동도 거의 없고 아주 조용하게 동작합니다.  다만 내부 전압강하가 좀 심합니다.  아마도 사용한 동선의 질이 떨어지는 것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중국산 에나멜선은  에나멜도 두꺼운데 내압은 약합니다.  그렇지만 층간 쇼트 사례는 여태껏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전압 안정 회로 용으로 설계된 관은 직선성이 300B보다는 못하겠지요.  그렇지만 오디오에 사용이 불가할 정도도 아니고 6AS7같은 관은 과거 RCA 오디오 제품에도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6C33C-B 같은 관은 미화 28,000불 짜리 암프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LAMM사의 6C33C-B 싱글이 바로 그 암프인데 같은 관을 2개 사용하여 하나는 출력관으로 다른 하나는 전압안정회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내부임피던스가 작은 전원부를 만들려 한다면 공진점에 가까운 필터회로를 쓰는 방법보다는 전압안정회로를 쓰는 것이 보통의 접근법입니다.  이론적으로는 내부저항이 거의 "0"에 가깝습니다.

13GB5는 관심이 있으시다면 구해 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나는 장사꾼이 아니니 오해가 없도록 실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가 구해 드릴 수 있는 관들은 모두 NOS 입니다,  그러나 이 관들은 생산된지가 오래 되었고 그 동안 저장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핀들에 약간의 녹이 쓸어 있는 관들이 많습니다.  전류를 흘려보면 같은 조건에서 전류값에 차이가 많습니다.  물론 시간이 경과하면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실험해 본적은 없습니다.  따라서 이 관은 다량으로 구입해서 골라써야 합니다.  50개 정도를 사셔야 송료 부담이 적어집니다.  개당 3000원 정도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 관들은 소켓이 마그노발이라서 미제는 거의 구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는 이관이 컬러TV에 주로 사용되었고 당시는 별도의 소켓을 만들지 않고 샤시의 일부로 PCB에 소켓을 만들어 넣었기 때문에 기계를 퍠기처분하면 소켓도 함께 폐기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동독제를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중국제도 쓸만 합니다.
     
j 16-06-10 13:42
 
전원트랜스 국내도 잘 감는 곳 있습니다.
저는 주로 DHTsound 사용합니다.
위에서 태워먹은 것은 풀어보니 가는 코일을 사용했었더랬습니다.

데이터 찾아보니 6GB5 ... EL500과 같은 관이네요.
13GB5라서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관과 같은 시리즈 EL509 10개 정도가지고 있습니다.
EL509가 더 큽니다. 전류도 크고 내부저항도 상당히 작은편...

4개는 현재 Shunt Ragulator로 사용 중입니다.
회로와 설명은 예전에 이 자작사이트에 올렸었는데요.
다시 정리해서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언젠가 한번 앰프 만들어 보려 했던 관입니다.
정말로 튼튼하고 듬직한 관입니다.

소켓이 마그노발 큰 9핀이죠. 구하기도 힘들고요.
중국제 소켓 사용했다가...엉망이 되어서 영국제 새 것으로 올해 3월에 구했습니다.
zoro 16-06-11 02:43
 
맞습니다.
EL500/EL504가 같은 관입니다.  다만 히터전압이 13.3V이고 600mA관으로 직열로 연결해서 사용가능합니다.
EL509도 같은 수평출력관으로서 이 계열의 관들이 여럿 있습니다.  6LW6/26LW6/31LW6도 모두 이 계열로 6LW6가 아마도 양극손실이 가장 큰 관일 것입니다.  이런 관들은 3결하면 양극저항이 300B 보다 약간 작고 직선성은 300B에 버금갈 정도로 좋습니다.  촐력은 300B보다 크고.  3결로 대략 12W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이 관으로 5극관 PP를 만들면 90W 출력이 가능합니다.  KT88보다 더 나옵니다.

한마디 덧붙인다면...
상당수의 자작인들이, 국 내외를 막론하고 암프를 악기로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공진형 전원부도 이런 관점에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자작인들의 입장에서야 자신들에게 듣기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내면 그만이겠지만
엔지니어의 입장에서 보면 암프는 악기가 아닙니다.
암프는 그저 입력신호를 찌그러짐 없이, 잡음없이 증폭하는 장치입니다. 여기서 짝수파 고조파를 함유하는 것이 듣기에 좋다고 해도 이는 어디 까지나 찌그러짐일 뿐입니다.
암프에 따라 음질에 차이가 난다면 잘 만들어진 암프가 아닙니다.  음질에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합니다.
 
 

Total 3,67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3663 [자작] 마7용 1/2W 저항 완성 했읍니다. (4) 류부장 23-03-29 488
3662 [자작] ECL86 다시만들기- 완성품 (4) 나루터 23-03-22 539
3661 [자작] ECL86 다시만들기- 상판에 부품 실장하기 나루터 23-03-22 434
3660 [자작] ECL86 다시만들기- 콘덴서 리폼하기 나루터 23-03-22 429
3659 [자작] ECL86 다시만들기(장전축 추출물?) (1) 나루터 23-03-22 462
3658 [자작] 마7 전원부 콘덴서브라켓트및 단선 연선 준비 중.... (2) 류부장 23-03-21 372
3657 [자작] 마7 셀렉터 지그 제작 중에 간이 조립으로 연습 중.... 류부장 23-03-08 390
3656 [자작] 4E27 송신관을 이용한 파워앰프 만들기(2) (2) 허브 23-02-24 470
3655 [자작] 마7 모드 단자 제작 중..... (2) 류부장 23-02-21 352
3654 [자작] 마7...전원부 예상....... (2) 류부장 23-02-17 341
3653 [자작] 4E27 송신관을 이용한 파워앰프 만들기(1) 허브 23-02-15 341
3652 [자작] 마7 모드 스위치는 대기 중.... (1) 류부장 23-02-14 268
3651 [자작] 마7용 셀렉터,모드등 조금씩 준비.... (2) 류부장 23-02-11 259
3650 [자작] 마7 모드 스위치 방향 완료 개조 조립 대기 ...... (1) 류부장 23-01-25 306
3649 [자작] 모드 개조 중.... (1) 류부장 23-01-23 19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배너광고/월 15만원
Copyright ⓒ 2002~2022 Simpletub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Simpletube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와 [개인정보 보호방침](입금계좌 농협 578-02-035576 김용민)
꼼방 운영자 허브 hub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