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RPP에 직결하시다 보니 전원이 복잡하게 되었습니다.
  전원트랜스에 맞추다 보니 그리되었나 봅니다.

2. 혹, NFB 걸 때와 안 걸었을 때의 소리변화는 비교해 보셨는지요?

  저는 5극관에서,  1) 5극+다량의 NFB,  2) 5극 + 소량의 NFB,  3) UL (No NFB) 의 3가지 경우를 비교해 봅니다.
  개인의 취향이기는 하겠지만, 저의 취향은  3)번이 가장 좋고,  2)번도 괜찮습니다. 
  소리의 탱글탱글한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다량의 NFB를 거는 경우에는 대역도 넓어지고 소리는 조용해지는데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3. 회로도를 보니 많이 애쓰신 흔적이 보입니다.
  완성하기까지 고난의 길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회로도 공개에 감사드립니다.

전원부는 한개의 전원트랜스로 해결하면 좋겠지만 맞춤으로 할 수 없어 기성제품으로 꿰어 맞추다 보니 트랜스를 3개나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 해결을 하려다 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여기 미국에는 용산 전자상가나 옛날 장사동 시장 같은 곳이 없습니다.

NFB는 여러가지 이로운 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글로발 부궤환을 걸었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부궤환 회로를 통해 스피커의 역기전력으로 인한 신호가 암프의 입력에 입력된다는 점일 것입니다.  따라서 과도한 부궤환은 좋지 않습니다.  음질이 나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 암프의 경우 다소 과도한 부궤환을 걸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 청음을 해 보니 전혀 기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리가 단호하게 들려야 할 때는 주저함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대량의 부궤환을 걸어준 솔리드스테이트 암프는 때때로 음에 맥이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마크 레빈슨 100W Class A 암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암프가 그랬었습니다.  약간 큰 부궤환 덕분에 이 암프는 싱글로는 매우 큰 댐핑팩터를 달성했습니다.

대체로 싱글 암프는 출력트랜스를 직접 제작하지 않는한 회로가 간단하여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 암프는 두군데 직결을 채용하여 그나마 약간은 힘든 편이지만 크게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출력트랜스를 직접 설계제작한다면 싱글도 그리 간단치는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갭을 조정해 주는 일이 번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