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맹글어 보고자 했던 진공관을 붙들고
애지중지 하며 품고지내다
진공관이 유럽관이다 보니 히터 전압도 달라 전원트랜스도 주문하였고
더불어 귀한넘이니 모노블럭으로 해 보자고 나름 열심히 맹글었는데
테스트용 스피커를 연결하고 전원을 넣으니.
우와~!!
이건 묵언수행을 하는 산사(山寺)의 적막감이다... 경이롭다..ㅎㅎ
그런나 그 경이로움도 스스로 놀라웠던 솜씨도 거품이랄까
긴장된 마음으로 음악소스를 넣어도.. 마구 쥐어 박아도.. 어매.. 여전히 묵언수행중
아무리 기다려도.. 그래서
분명 모든진공관에는 히터는 이상이 없다. 요런 요상한일이~~@@
아무리 회로와 배선을 다시 복기해도 이상이 없는데
결국 지인에게 부탁해 유럽형관을 측정할 수 있는 테스터기에 밀어넣어보니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진공관에 전류가 제로... 전혀 흐르지 않으니 이것이 사망인가?
결국.. 또 쓸데없는 짓 했으며 괜한 기대에 실망만 크고 남모르게 원망을 해본다
(그럼 처음부터 이 진공관은 맛탱이가 간것이었을까??.. 아님 보관 잘못인가?
어찌 두알이 약속이나 한듯 똑같은 증상일까?.. 그것이 못내 궁굼하네@@)
이제 모두 뜯어내고 전원트랜스 바꿔달고
잊었던 옛 추억의 진공관으로 아린 가슴이나 쓸어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