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부에 필름콘덴서를 사용해 보고싶은 생각은 많은 분들이 하십니다.
그러나 그 크기와 고정방법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콘덴서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고정용브라켓만도 우　만한 부품값을 상회하니 난감하거니와
위로 돌출시키면 흉하고 아래로 내려보내니 콘덴서의 1/4정도가
잠수한 형태로 나타나 키가 왜소해지고....

한번 이 방법을 사용해 보시면 어떨까합니다.

대형 필름콘덴서는 하단부가 마무리를 위하여 캔 체결을 위한 턱이 있습니다.
이 턱을 이용하는겁니다.
제가 이번 300B에 사용한 필름콘덴서는 직경이 50mm입니다.

(캔 타입 필름콘덴서 직경을 산출하여 상판 가공시에는 약간의 여유를 두는게 좋습니다
즉, 50mm이니 1mm정도를 더 주어 가공하여야 합니다.
50mm만 가공할 경우 끝까지 삽입되지 않는 낭패를 겪을 수 있습니다.
통상 하단부가 캔의 마무리를 위하다 보니 조금 큰 오차를 갖고있습니다)

샤시 홀에 콘덴서를 끝까지 넣으면 바라던 턱에 걸려 더 들어가지 않습니다.
여기까지 되면 사진과 같은 방법으로 체결해 보는 겁니다.
브라켓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튼튼하고 사용도 용이합니다.

환경이 불리할 경우 한번 사용해 보시지요.

(사진은 로즈마리님의 300B를 살짝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