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명장들의 검증된 회로는 틀림없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을 몸소 체험해 봅니다.

아직 미약한 험은 남아있어 조만간 다시 시작해 볼려합니다.
역시 힘들지만 뒤집기 한판 해야 할 듯합니다.

지금까지 들어본 바로는 넘치는 저역과 힘으로 그 빵빵함이 참으로 좋습니다.
어느날 꼼방에 일찍 혼자 있을때 댄스곡(디스코텍 에서 틀어주는 음악류)을
마구 울려보았습니다.
넓은 음장감으로 스테이지를 가득 채웁니다.

진공관으로 듣는 경쾌한 댄스곡과 헤비메탈음악....어떠하리라 생각하십니까?
바로 이 앰프가 그걸 말해줍니다.

회로도를 첨부합니다.
이 자료는 DHTsound의 자료실에 있습니다.
물론 부품 수급이 어려워 일부를 변경해야 했지만 원칙에 비교적 충실했습니다.

출력트랜스는 하몬드 1.25K SE...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는 회로도대로 룬달...
초단은 레이션 5842...
출력관은 스베틀라나 300B
정류관은 RCA-5V4G...또는 5R4GY를 2개 사용합니다.

전원트랜스는 덩치가 커지는 통에 96코아를 사용하여
2개로 양분 제작하였습니다....그래도 크더군요..
쵸크트랜스는 기 보유하고 있던 적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콘덴서는 필름과 전해를 병렬로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필름만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용량에 한계가 있어서....

히터전원은 모두 DC 정류를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무려 15A 용 브릿지다이오드가 8개가 사용되었습니다.

역시 이 회로에서 가장 염려했던것은 fixed bias 였는데
지금 보니 그 모든염려를 한번에 털어버릴수 있었습니다.

인터스테이지를 사용하는 앰프는 인터스테이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저희 꼼방에서 모찌님이 실험에 본 바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 큰 덩치의 앰프를 이제 다시 만들수도 없지만
저 나름대로 만족하며,
특히나 극찬(?)을 해 주신 모든분께 감사합니다.

극찬(?) 이라는 표현이 좀 껄끄럽지만...역시 좋습니다.

다음에는 내부 사진을 한컷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