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A 극장앰프를 점검하면서 생긴 일....
뒷뜰에서 본 다람쥐가 가느다란 자두나무의 가지에서 다른가지로 뛰어 넘는게 물리학을 배워 "Tension" 을 계산하고 하는것이 아니고,
우리집 자두나무가 뿌리에서 금방 준 물을 빨아 들이는게 생물학을 배워서가 아니고,
인간이나, 동물 혹은 생물등 피조물의 생명이 한세대에서 다음세대로 이어온게 Reproduction 이나 영양학을 배워서가 아니며
어린나이에 콧노래를 부르는게 음악이론을 배워서가 아니듯이 우리가 오디오 를 시작한 것도 이와 비슷하지요.
선척적인 유전학적 인자와(조부모님이나 부모님을 생각해보세요) 후천적인 여러 요인 (각자가 생각해보면 무언가 떠오르겠지요) 들에 의하여 끌려온게 아님니까?. 간단히 말씀드려,
우리 오디오 동호인들은 알게 모르게 내재된 재능과 주위환경에서 보고 들은 자극이나 경험 에의하여 이제까지 왔는데 전자공학을 모르더라도 겁을 먹지 마시라는 이야기를 하려다가 서론이 길어 졌습니다.
나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지요.
지난번에 올린(15번째부터~) 1937년 제작한 RCA 극장암프을 구하고 몇년 후 회로도를 구입한 기쁨을 말씀드렸지요 .
회로도 에 따라온 Wiring Diagram 그림을 따라 부속 하나하나를 점검하였는데 글쎄 많은 저항들의 값이 틀리더군요 .
저는 그때문에 앰프에서 험도 많이 나고 하는것으로 알고 모두 바끌생각을 하니 "아이구 이걸 언제 다 바꾸나" 했지요.
저항이나 Capacitor 들이 직렬/병렬로 이어지면 값이 다르게 나오는 사실을 몰랐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기초도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이런 사실과 인간과의 관계를 비유 하자면,
인관관계도 역시 직렬/병렬로 복잡하게 이어지어 판단기준에 큰 변화가 있지요.
여기에다가 그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 내 자신도 큰 변수가 되니까 소위 "good guy and bad guy"의 기준이 잘못될 수가 있음을 또 한번 인식하게 됩니다...
무엇이든 시작하고자 하는 분께 전자도 모르면서 시작한 나의 오디오 취미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이 사진과 우스게 글을 올립니다.
뒷뜰 나무아래서 다람쥐가 가느다란 나무가지에서 뛰어 넘는 광경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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