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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8-08 21:03
글쓴이 :
로즈
조회 :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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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만화를 가까히 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것입니다. 저 역시 국민학교 때 만화방에서 살다시피 하였습니다.
용돈만 생기면 만화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만화방 유리창은 바깥에서 잘 보이도록 최근에 나오는 만화를 눈요기감으로 진열해 놓곤 했었는데 그 유혹을 못 이겨서 어떡해서든 부모님께 거짓말을 해서라도 용돈을 타내어 만화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비둘기합창’, '도전자 허리케인’, '바벨 2세’, '타이거 마스크’, '태양을 쳐라’, '태풍을 쳐라’....
그뒤로 20대에는 스포츠신문 만화를 즐겼고 이제는 거의 만화를 보지 않는데 몇해전 아이들이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만화책을 빌려 놓고 보느라 거실에 온통 만화책으로 어질어졌었습니다.
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길래 이 녀석들이 미쳐 빠지는지 궁금해 손에 잡히는 아무 권을 읽었는데 그책을 읽는 도중, 1권 책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보아야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꼬박 며칠을 초밥왕에 매달려야 했으며 아이들은 아빠의 등쌀에 못이겨 부지런히 만화책을 빌리러 다녔습니다.
다이스케 테라사와 | 학산문화사
비록 일본 만화이지만 초밥의 전문성에서 그 어떤 초밥 요리책보다 더 정교한 초밥제조 기술이 베어 있었습니다. 초밥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맛있는 초밥을 만들기 위해 맛 좋은 쌀 품종과 재배요령 그리고 가공기술, 밥짓는 요령 등은 마치 벼 재배 기술 서적 등의 전문서적에도 뒤지지 않는 전문성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평소 초밥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초밥을 더 좋아하게끔 만든 만화책이기도 하며, 벼 신품종을 개발하는 친구에게도 일독을 권한 책이기도 합니다.
<미스터 초밥왕>은 조그만 초밥집 아들 ‘쇼타’가 동경으로 올라와 유명 초밥집인 ‘봉초밥’에 취직하면서 시작되는데 허드렛일과 밥짓기부터 시작해서 혹독한 수련을 쌓아 나간 쇼타는 과정에서 그는 수많은 경쟁자들을 만나며 마침내 전국대회 우승하여 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로 등극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입니다.
1, 2부를 합쳐 40권이 넘는 이 만화에서는 그야말로 초밥의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17권에 등장하는 ‘한국식 초밥’은 신라호텔 일식부 안효주 주방장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경영 필독서로써 KT 이용경 사장, SK㈜ 최태원 회장,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직원들에게 일독을 권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갑자기 초밥이 먹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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