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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2-24 01:34
Alvin Toffler가 ‘부의 미래‘에서 지적한 진정한 「프로슈머 꼼방」
 글쓴이 : fhwm
조회 : 1,887  


한 달전, 집 컴퓨터 데스크에 두꺼운 책 한권이 놓여져 있었다.
그것은 Alvin Toffler의 '부의 미래(Revolutionary Wealth'이였다.

사려고 했던 책이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처럼 내 곁에 나타났다.

누가 사다 놓았을까?
마눌? 큰 딸? 작은 딸?
누가 사다 놓았는지 누구에게 묻고 싶었지만 묻지 않았다.

관심 주제의 몇 페이지를 읽고 덮어두었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었다.

연말 연휴기간에 읽어보리라 다짐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차분하게 읽어보았다.

앨빈 토플러는 며칠 전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강연도 하고
여러 매스컴의 인터뷰를 하기도 한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다.

앨빈 토플러는 이번에 펴낸 이 책 말고,
1970년 ‘미래쇼크’, 1980년 ‘제3물결’, 1990년 ‘권력이동’을 통해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의 큰 흐름을 예지하고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저 역시 직업이 직업인지라 미래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고
현대인이라면 다가올 미래가 궁금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내일 당장 죽지 않고 미래를 희망으로 맞으려면
미래에 관한 남의 이야기를 귀 기울일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부의 소유가 양극화되고, 정보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하더라도
여기에 소외되는 계층은 전 인류 인구수의 반 이상이 된다.

내일의 경제는 하이퍼농업(hyper-agriculture), 신경자극장치, 맞춤 전강관리,
나노슈티컬(nanoceutical), 신개념의 에너지 자원, 능력별 봉급체계,
지능향 교통수단, 플래시 마켓(flash market), 새로운 교육형태, 비살상무기,
데스크톱 제조방식, 전자화폐, 리스크관리, 사생활보호센서 등

홍수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상품, 서비스 체험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측하였다.

미국의 고속도로에 과속을 단속하고 있는 경찰이 속도측정기를 내밀고 있다.
9그룹의 차량이 제각각의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1) 시속 100마일 : 가장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그룹으로 목숨을 걸고 달린다-비지니스, 공급과 유통업체을 하는 기업, 금융 회계회사
2) 시속 90 마일 : 비즈니스를 바로 뒤쫓아 가는 그룹은 놀랍게도 NGO, 플라스틱 제조사, 반플라스틱운동가, 신앙집단, 고래사랑 모임 등
3) 시속 60 마일 : 가해체된 가족-파트타임 근로자, 교육시설, 디지털 혁명, 노인보호기능
4) 시속 30마일 : 기업과 NGO와 가정이 스피드를 자랑하며 달려가고 있는 반면 노동조합은 이들보다 뒤진 그룹이다.
5) 시속 25마일 : 개혁의 소리만 요란한 조직-정부관료조직, 규제기관
6) 시속 10마일 : 관료조직 차량에서 백미러로 볼 수 있는 그룹-타이어는 펑크 일보직전이고 라디에이터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그룹-학교(앞서가는 차를 운전은커녕 탈 수도 없는 무능력자를 양성함)
7) 시속 5마일 : 머플러에서 매연을 가뜩 뿜어 금방이라도 서버릴 것 같은 그룹-UN, IMF, WTO 등
8) 시속 3마일 : 금방 서버릴 것 같은 차의 백미러로 보이는 그룹-경제관련 정치조직
9) 시속 1마일 : 차량 속도가 낮아 다른 차량의 방해만 주는 그룹-법원, 변호사협회 등 법률기관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를 예측하려면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만이 아니라
우리가 무보수로 행하는 프로슈머(prosume-생산소비자) 활동을 주시해야한다고 역설한다.

무보수로 일하는 일이란?
오디오 쪽 DIY에 목숨을 걸고 있는 꼼방식구들이 하는 일이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그리버님이 대표적인 프로슈머라 할 수 있다.

미국 주택시장의 DIY 시장은 연간 2,000억 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300억 달러,
Obi, Praktiker, Bauhaus가 성행하는 독일은 330억 달러로 추정된다.

영국에서는 DIY 애호가가 직접 만드는 것을 조언해주는 ‘체인징룸(changing room)',
그라운드 포스(ground force), 등의 방송 프로그램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미국의 8,000만 시청자와 일본, 호주, 태국, 체코, 헝가리에 이르는 29개국
이 HGT(home and garden TV)와 DIT 네트워크 채널을 시청하고 있다.

미국 국립원예협회는 2002년에 미국 가정 중 약 80%가
스스로 잔디를 가꾸거나 원예활동을 했으며 연 지출은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했다.

원예에 푹 빠져있는 영국인은 연 50억 달러
독일은 80억 달러, 일본은 150억 달러를 원예활동에 지출한다.
이렇듯 부의 미래에 프로슈머가 있다.

앨빈 토플러가 꼼방을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꼼방 식구들은 진전한 프로슈머이다.

그리버님의 전원생활과 앰프만들기, 자두님의 목공일
영자님, 막님, 모찌님, 허브님 미국가신 브라이언님 등
꼼방 식구는 모두 진정한 프로슈머라 할 수 있다.

단, 건달계는 프로슈머의 예비 프로슈머이다.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시간과의 충돌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민족과 정체성에서 동질성이 어느 나라보다 더 공유하면서
경제, 정치, 문화가 극명하게 대조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한 나라는 세련되며 초고속 인터넷으로 질주하고 있고
한 나라는 입을 틀어막고 억압과 통제 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지금도 한쪽은 마찬가지로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으며
한쪽은 여전히 시간 끌기로 미국과 협상하고 있다.

그러면서 결론은 시간이 해결할 것이다(?).

미래가 오리무중으로 보이십니까?
미래의 우리 삶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허브 06-12-28 20:41
 
  오호...
그렇군요 fhwm님의 글만으로도 책한권을 읽는듯 합니다.
구입하여 틈틈히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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