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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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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라벤다
 조회 : 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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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의 나무
넓은 들판 위에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었어요.
나뭇잎들은 따스한 햇빛을 받아 쑥쑥 자라났고,
땅 속으로부터 맛있는 영양분을 먹고 푸르게 자라났어요.
"나는 튼튼한 나무가 될 거야.
"나는 예쁜 나무가 될 거야."
그래서 들판에 사는 모든 짐승들과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었어요.
바람이 살랑살랑 불 때마다 나뭇잎들은 온몸으로 춤을 추며 좋아했지요.
그런데 아래쪽 잎사귀 하나가 불평을 하지 뭐예요.
"얘들아 저 위쪽 잎사귀만 없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우리는 낮에는 해님과 놀 수 있고 밤이면 반짝반짝 빛나는 별님과 달님도 볼 수 있을 텐데..."
그 소리를 들은 위쪽 잎사귀도 투덜거렸어요.
"얘들아, 저 아래 잎사귀가 없어진다면 재미있게 뛰어 노는 강아지나 어린애들도 볼 수 있을 텐데.
우린 정말 행복해질 거야!" 잎사귀들은 서로서로 미워하기 시작했어요.
"옳지, 좋은 수가 있어. 벌레에게 부탁해 보자. 벌레야, 저 위쪽 잎사귀를 갉아먹어 줄래.
아주 맛있을 거야."
"알았어. 내가 먹어주지."
"아니야, 벌레야 저 아래쪽 잎사귀는 아주 싱싱하단다. 어서 갉아먹으렴."
"좋아, 모두 먹어 치울게."
벌레는 아주 좋아했어요.
"바보같이! 서로 미워하다니."
벌레는 싱글벙글 웃으며 나뭇잎을 쓱쓱 싹싹 갉아먹어 버렸어요. 나무도 시름시름 아프기 시작했지요. .
"어휴, 힘들어. 이제 예쁜 꽃도 탐스런 열매도 못 맺겠네. 살려주세요. 하나님!" "
도와주세요."
잎사귀들은 마지막 남은 힘을 모아 울면서 기도했어요.
잎사귀들의 기도를 들은 하나님은 예쁜 새를 한 마리 보내 주셨어요.
"얘들아 너희들은 왜 서로 미워하니? 한 나무에 자라지 않니?
서로 사랑해야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알았어. 도와줄게." 예쁜 새는 벌레를 없애 주었어요. 그러자 나무는 다시
싱싱해졌어요.
"아래쪽 잎사귀야, 너희가 밑에서 받쳐주니까 든든해서 좋아.
고마워, 친구들아."
"아니야, 우린 너희들 덕분에 그늘이 생겨서 시원하고 좋은걸.
친구들아 사랑해."
그 후로 잎사귀들이 다투거나 짜증내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어요.
바람이 불 때 조용히 귀 기울여 보세요.
나뭇잎들이 온 몸을 흔들며 사랑하는 소리가 들릴 거예요.
"우리는 사랑하는 한가족이에요."
아이들의 동화 인데요...
아이들의 동화를 통해서도 배울것이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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