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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09 08:21
글쓴이 :
로즈마리
조회 : 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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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반타의반 300B를 방출하기로 결심하고서 내심 만감이 교차하리라 생각됩니다.
그 300B는 수년간 나루터님의 메인 앰프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던 것이라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이번 나루터님 300B의 대구행은 순전히 제가 저질러놓은 일이지만 막상 내일 라벤다님의 특사가 꼼방에 와서 그 300B를 모셔 간다하니 저 역시 묘한 서운한 마음이 샘솟는군요.
애당초 엑슘을 방출하려던 제 마음을 되돌리게 한 장본인이 나루터님의 300B가 아니었습니까?
그때를 회고해보건대 엑슘을 애물단지로 밖에 보이지 않았던 제 생각을 뜯어 고쳐준 앰프가 대구행을 결심한 그 앰프가 아니겠습니까?
엑슘의 진가를 새삼 깨우쳐준 나루터님의 300B는 저에게 300B 제작을 결심하게 하였고,
그때 당시 그 앰프를 저에게 넘기라고 갖은 엄포에도 끄떡없이 잘도 버티시더니 라벤다님의 사랑고백에 꼼짝없이 넘어 가버린 나루터님...
지난 여름, 300B 새시를 우드베이스로 교체하였다니 새로 단장한 모습을 꼭 보고싶고...
지난 봄 저를 설레이게 하였던 앰프를 다시 한번 굿맨과 매칭하여 소리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나루터님 300B의 대구행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걸음인지라 아쉬움이 간절하여 몇 말씀 올리니 대구행 전에 제 소원 풀이하여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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