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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18 12:46
글쓴이 :
다른 고찰
조회 : 1,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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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재미있는데
그렇게 고찰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고찰도 가능합니다
그 목수를 고용했던 고용주가 그 목수의 은퇴를 그토록 아쉬워하고
그 목수를 위하여 집을 하나 지어줄 배려까지 했다면
그 목수는 은퇴하기까지 목수로서 그 업체에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라고
보는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일단 은퇴를 결심하고 자신의 가족과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어했을만큼
그는 일 때문에 그 자신의 삶을 그다지 유여하게 살아오지 못했을 거라는
추측을 가능하게도 하고요
그런 그에게 고용주는 얄미울 정도로 정보폐쇄적인 방식으로 그를 놀렸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허술하게 대충 지은 집이지만 그는 고용주가 은퇴를 아쉬워하는 기술력 있는 목수입니다
우리들은 찾아온 지인이 집에 들어와서도 서성이면 " 이 사람아 이집도 목수가
지었다네, 좀 앉게"라고 말하며 자리를 권합니다
비록 목수가 성심껏 그 집을 짓지 아니하였다고 하더라도
그 목수에게는 그게 뭐에 대수겠습니까
자기가 지은 집인데 허술하면 어떻습니까
살다가 좀 손봐야 할 일이 생기면 그가 누굽니까 목수 아닙니까
남을 위해서는 집을 짓는 이는 성심껏 지어야 하겠지만
그 자신이 살아갈 집이라면 허술하면 어떻고, 자재가 허접하면 어떻습니까
은퇴를 표한 성실하게 살아온 우리 시대의 노장들에게
젊은 분들 너무 힐난하지 마십시요
왜 자기가 살 집인데 꼭 잘지어야만 합니까
그것이 이 시대를 피곤하게 하는 생각이 아닐런지..
그리고 그 고용주, 마지막까지 사람을 그렇게 대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그대를 위하여 집지을 자금을 좀 마련했네 " - 이렇게 말했다면
얼마나 감동적인 은퇴축사가 되었겠습니까
내가 만든 스피커는 만드는 과정에서 온 정성을 들인것이 아니어서
객관적 시각으로는 허술하기 짝이 없지만
내가 만들었으니 누가 뭐래도 내게는 그 앞에서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서
음악을 즐기는 데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개인적인 삶의 질적인 문제는 객인이 그것을 말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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