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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3-18 23:37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 - (좀 야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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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素心
조회 :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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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예배에 참석해서 설교를 듣다보면 때로는 꽤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게 됩니다
오늘 낮 예배시간에는 설교하시는 분이 예화로
자기가 어린아이였을때 부모님 말을 잘 안들어서 자주 야단을 맞았는데
그런 모양을 민망하게 여기던 이웃 노인네가 위로한답시고
- 넌 다리 밑에서 주워온 아이라서 너거 아부지, 엄마가 널 그래 미워한다 아이가..
이런 소릴 했는데, 그때는 철이 없어서 정말 다리 밑에 버려진 나를 줏어다 길렀는가?
하고 서러운 생각도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도 어릴 적에 이웃 아낙들이 그런 소릴 하는 걸 들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옛날 어릴 적 마을 인근 하천에 걸친 다리 아래에는 걸인들이 우거하고 있었는데
어떤 다리 아래에는 내 또래 아이들도 꾀제제한 꼴로 여럿이 함께 있는 것을 본적이 있거던요
그런데 오늘 그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그 '다리'라는 것이 해석하기에 따라 좀 야한 표현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때 '다리'를 흔히 "bridge"로 이해할 겁니다만, "leg"로 해석한다면
이건 제법 야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요
그때 동네 아낙들이나 노인네들이 어린아이를 앞에 두고 내심 능글거리면서
야한 농을 했던 것일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농을 하는 그네들도 실은 '다리 밑'에서 줏어온 아이로 인생을 시작했으면서..
아마 오늘 설교하던 분도 그 '다리'가 이 '다리'일 수도 있음을 아직 간파하지 못하고 있을거란 생각도 들고요
우리 모두.... 다리 밑 인생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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