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지난 가을에 왠 바람이 불었는지 튜너로 93.1MHz FM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용하던 포터안테나를 아래 사진의 안테나로 바꿔서 옥상 난간에 설치를 했습니다
포터안테나 사용할때에도 수신 상태가 좋았지만 이 안테나는 수신 성능이 더 좋네요.
튜너 소리도 좀 좋게 하고 싶어서 음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커패시터와 저항도 바꾸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2110의 service manual을 보고 바꿀 부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커패시터는 저렴한 WIMA 제품으로, 저항은 국산 금속피막저항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체하니 소리나 너무 많이 바뀌네요.
깨끗하고 부드럽고 풍성한 소리로 바뀌어 FM 소리가 이렇게 좋은가 하고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요즘 KBS1 FM은 "콩" 어플로 USB DAC를 통해 들으면 음질이 아주 좋은데
튜너로 들으니 "콩"만큼 좋은 음질에 LP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밤에 불끄고 보는 튜너 창 불빛이 이뻐서 보는 재미도 있네요.
음악을 자주 들어야 하는데 왜인지 그러지 못하고 지냅니다.
항상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