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뇨 개인적으론 조그만공간이라도 할애하시려는 맘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형수님께도 전후사정을 충분히 얘기 드렸습니다.
실물을 많이 구했으면 했는데 세상인심이 허락칠 않았고, 슬픔에 잠긴지 얼마되지
않은 가족들에게 실례가 될까봐 도움을 구하는데 망설였었다구요.
지금 모아논 자료와 능력이 되는데까지 구해서 한번 묶어볼 생각이 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은 여전히 필요한데.. 첩첩산중입니다.
나루터02-08-28 11:35
우리가 할 수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지 않았을까요?
저는 그날 몇장 않되는 유필자료와 먼길 마다않고 땅끝마을 해남서 올라오신 "오창선님"의
앰프를 전시관에 설치하며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슴한곳이 저려오고.왜인지는 모르겠으나 눈앞에 안개가 끼는듯함을 느꼈습니다.
허브님이나 모찌님 그리고 꼼방에서 만나는 많은분들은 참으로 깨끗한 마음을 가지신분들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짧은 와중에 "오창선님"과의 대화속에서도 또 한번 되돌아보고 생각해야함을 느꼈고요.
누군가를 생각해주고.기억속에서 늘 함께한다면 ..........
대게는 생면부지인 사람들이지만. 그 먼곳에 알아주는이 없을지 모를 그곳에 고인의 유품을
전시해주는 따스한 마음이 있는한 그분도 외롭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