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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8-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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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판식에 즈음하여 꼼방 로고 제작 지연에 대한 책임회피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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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달노래
 조회 : 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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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방 현판식이 있으셨다고요.
꼼방 로고를 근사하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으나 지지부진,
로고를 못 만든 고로 현판식에 얼굴을 내 비치기는 커녕,
누가 볼 새라 전전긍긍하고 있는 달노래입니다.
애시당초 그림이나 디자인 쪽에는 불학무식한 카피라이터인지라
로고 제작을 아는 형님께 부탁하였고, 오매불방 형님의 일필휘지를 기다리는데
이 노무 형님이란 양반이 까마귀를 먹었는지 어쨌는지 함흥차사입니다.
하여 몇차례 채근도 해보고 온갖 교언영색으로 알랑방구도 뀌어 봤는데
그 형님 회사가 이사하는 등 이런 저런 까닭으로 로고 제작이
더뎌 지고 있답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 손도 못 댔다고 하는군요^^)
차라리 너무 지체되니 그냥 제 팀원에게 하나 만들어 보라고 부탁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으나, 이미 발주(!)를 해 놓은 상태에서 다른 이에게
똑같은 일을 시키는 것도 원래 주문한 형님께 예의가 아닌 듯 싶어
(내가 이렇게 예의를 지키는 줄 알기나 하는지...) 그냥 수수방관,
방치중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제가 꼼방식구들에게 한 말도 있고하여 제 낯을 생각해서라도
형님도 마음의 짐을 느끼고 있을 터,
오늘 퇴근길에는 제게 전화하여 이제껏 여차지차 저차지차한 이유로
손을 못 댔으니 이왕 늦은 거 좀 더 기다리라는 중간통첩...
"서로 재촉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能事不在相促迫"이라
두보라는 양반이 그랬다던가...그런 말도 생각나
형님의 숭고한 예술혼을 존중하야 절대 신경 쓰지 말라.
되면 되는 거고 안되면 안되는 거니 서둘지 말라는 말로
위로하였으나 마냥 로고 제작이 늦어지니
저로선 꼼방식구에게 유구무언, 송구스럴 뿐입니다.
애시당초 허브님 말씀대로 급할 것도 없고, 다만 있으면 좋을 따름이니
얼마나 대단한 로고가 만들어질지 한번 기다려 보기나 하겠습니다.
암튼 면목이 없습니다만 때가 되면 되리라 믿습니다.
이거 아무래도 예열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듯해 좀 민망^^
좌우지간 우좌지간
꼼방문 박차고 제가 나타나는 날이면
그날이 바로 로고가 만들어진 날인줄 아시면 되겠습니다.
아! 빨리 발길질 하고 싶어라
(안그래도 진공관 서적 본사본 신청한 것도 받을 겸 해서
꼼방에 놀러 가고 싶은데 이런저런 일로 도대체 짬이 안납니다)
현판식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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