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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9-29 21:15
글쓴이 :
로즈마리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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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의 오디오시스템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부렀슴다.
잘 아시다 시피 제가 가장 애끼고 아끼는 엑슘80은 꼼방가서 귀가할 줄을 모르고...
푸리는 엊그저께 꼼방에 입원 가료 중입니다.
의사가 언능 오셔서 진단에 이은 치료가 뒤따라야 하는데...
의사는 왕진가서 오실 줄 모르시고...
마냥 응급실에서 의사만 기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제 낮에는 푸리도 없이 파워에 불을 지피고 소리를 들으려는 치매끼를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오늘은 자료창고에도 소개한 바와 같이 CD 몇 장을 사와가 들어볼 수 없을까? 하고서 가만 생각하니 푸리가 무엇입니까? 음색을 다듬어주는 양념 아님까?
해서 소장하고 있는 CD가 마침 볼륨 조절이 가능하여 CD out put 라인을 바로 투에이쓰리 파워에 물렸습니다.
음냐리~~
웬걸??? 이기 무신 소리입니까?
하바에서 하바 같지 않는 긴장된 소리가 나오는 거 아님까?
제가 비록 막귀이지만 놀랬습니다.
붕붕대던 저음은 해소되고 깔끔한 저음이 밑받침되며 고음은 한계를 가늠하기 힘든 놀라운 뻗침을 내어주었습니다. 중역도 풍성한 보름달 같은 넉넉함이 있었습니다.
엑슘80이 가출한 새에 잠깐 들어보려고 첩으로 들였던 하바에서 놀라운 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엑슘80이 부럽지 않았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소리가 얼마나 투명한지...
온몸을 전율케 합니다.
제발 저를 살려 주세여~~
오디오시스템에서 과연 푸리가 필요한가를 한참이나 고민한 오후였습니다.
이상은 라거 몇 잔 하고난 횡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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