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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11-12 13:29
곶감과 호랑이
 글쓴이 : 몽승
조회 : 1,506  
   http://www.jongsan.com [381]
   http://www.jongsan.com [320]




< 깊은 밤의 산골짜기 조그만 초가집이다.
몹시 배가 고픈 호랑이 한 마리가 초가집 안으로 들어선다.
그러다 송아지를 발견하고 몹시 기뻐한다.
그때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호랑이는 문 앞으로 다가가서 방안의 소리를 듣는다.
엄마가 아이를 달래지만 아이는 계속해서 더 크게 운다.
엄마는 밖에 고양이가 왔다고 한다. 그러나 아이는 그치지 않는다.
구렁이가 왔다고 해도 아이는 그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호랑이가 왔다고 해도 아이는 계속 울기만 한다.

대신 호랑이가 엄마의 말을 듣고 놀란다.
호랑이는 다시 방문에 귀를 기울인다.
엄마는 아이에게 곶감을 준다.
그러자 큰 소리로 울던 아이가 울음을 멈춘다.

아기의 울음 소리가 멎자 호랑이는 깜짝 놀라며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해도 울음을 멈추지 않던 아이가 곶감이란 한마디로 울음을 그친 것을 보고는 곶감이 무척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랑이는 벌벌 덜면서 외양간으로 가서 몸을 숨긴다.
도둑이 슬며시 들어와 불꺼진 방안의 동정을 살핀 후 외양간으로 간다.
도둑은 어두워서 손으로 더듬는다.

호랑이는 도둑을 곶감으로 생각하고 긴장한다.
반대로 도둑은 호랑이가 소인 줄 알고 등위에 올라탄다.
호랑이는 곶감이 무서워서 곶감의 말을 잘 듣다가 나중에 도망가기로 한다.
호랑이 등을 타고 나온 도둑은 달빛으로 자기가 타고 있는 것이 호랑이인 것을 발견한다.

도둑은 호랑이 등에 더욱 바짝 붙는다.
호랑이는 도둑을 떨어뜨리기 위해 길길이 뛰지만 그럴수록 도둑은 더욱더 호랑이 등에 달라붙는다. 호랑이가 계속 날뛰자 도둑은 힘이 빠져 떨어진다.
호랑이는 곶감을 떨어뜨렸다고 생각하고 멀리 도망가고 도둑도 다리를 절며 도망간다. >


  잘들 계시지요?
고향집 처마밑의 곶감이 잘 말라가는 가을의 막바지입니다.
제고향에서는 <곶감>이 아니라 <꼬깜>으로 발음합니다만
어릴적 출출할때 이 <꼬깜>한 두개로 간식을 때우던 생각이납니다.
음악듣기 딱인 계절입니다.
환절기 건강 조심하시길........




허브 06-11-12 14:35
 
  넉넉함이 처마끝에 달려있군요...
자고로 [감]은 孝의 과일이라는데
홍시가 되어 이가 성치않은 어른신도 드실수 있게하여...
그리버 06-11-13 12:12
 
 
 잘 지내시죠?

 - 요즘 계절이 음악 듣기가 딱인데 꼼방의 건다리 생활 때문에 땜질도 음악도 자꾸 멀어 집니다
  - 아으(?)
   
06-11-15 22:02
 
  시골의 여유가 부럽네요.

어찌 한번 RMFLQJ님과 한번 시엑시 하우스에 함 모시야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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