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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2-23 18:52
스피커 선택에 대한 질문입니다.
 글쓴이 : 초보
조회 : 1,517  
보석상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허접한지 않인지도 모르는 정체불명의 스피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귀가 열리는지 왠지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스피커에 대한 욕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좋은 소리가 뭔지는 모릅니다.
이 스피커외에는 사용해 본적이 없기 때문이죠.

그러다 어느날 낡은 삼성 스피커 세트(르네쌍스였나 ?)가 집앞에 있길래 높이가 거의 1M나 되더군요. 그 무거운 것을 낑깅대고 3층까지 들고 올라와서 깨끗이 닦고 물려 보았는데, 사양에는 분명 91dB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그 동안 게시판에서 읽은 것은 있어 90dB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엄청난 기대감으로 선을 물려 보았는데, 영 아니올시다 이더군요.

다시 낑낑대고 내려 보내려니 앞이 캄캄하더군요.
혹시 누가 불법폐기물 버린다고 신고 할까봐.....

암튼 귀가 열린건지 마음이 열린 건지, 스피커에 대한 충동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귀가 아직 분명히 초보일것 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주워 들은 것으로 찾아보니 "JBL이 좋다. BOSE가 좋다" 메이커가 문제가 아니다.
보석이 한테는 쥬니퍼라는 것이 좋다 등등.....

옥션에 보니 BOSE302,201 등이 자주 매물로 등장하는데 BOSE301이나 201이 보석이 한테는 잘 어울리나요 ?

정말 좋은 소리는 어떤 정도 인가요 ?

형용사를 잘 구사못해 늘 말빨이 없다는 말을 듣고 사는 처지에 해 본 말입니다.

언제 황학동 노점 아저씨가 그러더군요.
제가 JBL스피커 다 찢어진 것을 물어보니 그 아저씨 왈

"아저씨, 이 스피커가 말이죠, 일단 앰프에 물려 봐, 1번 바이올린 부터 10번 바이올린까지 다 구분될 정도의 스피커다"
"왜 밀가루 반죽이 숙성되면서 느껴지는 그 폭신하면서 척 하고 붙는 그 느낌 "
"그걸 알아야 이 값어치를 알게 된다 말이지"

전 그때 알았습니다. 10번 바이올린(?)이 있다는 것을 ....

여타 게시판을 봐도 구구절절한 형용사가 있던데, 그게 정말 귀에서 느껴지는 것입니까?

아니면 "벌거 벚은 임금님 을 모두 인정하는 겁니까 ?"


지니아빠 04-02-23 21:16
 
  스피커질은 돈 수억깨집니다. 아예 입문하시지 마시옵소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직접 청음하시고, 꼼방에도 좋은 것들 만더군요,
자신이 어떤 소리를 좋아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절대 가격과 비례하지 않습니다.

여성분들 옷 같은 거죠, 대부분 그냥 브랜드 따라갑니다.
고것 넘어서면 고행길입니다.
--10번 바이올린은 없지만, 한 20만대면 거의 최고급 급의 외제
헤드폰을 구입할 수 있읍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면 별별 소리를 다들을 수
있읍니다. 원래 음반이던 가수녹음이던 녹음작업시 헤드폰 들리는 소리를 기준으로
하니까요
아침이슬 04-02-23 21:21
 
  진리는 객관적으로 실재하지만.....
그 진리의 실재여부와 인식 가능성여부에 대한 문제... 그리고 인식의 방법에 대한 문제는...
고대 그리스시대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철학이 중심과제가 되어 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소리는 객관적으로 실재하지만
그 것이 있느냐? 아니면 있더라도 우리가 오디오시스템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냐? 그러면 어떤 오디오시스템을 통하여 들을 수 있는냐? 하는 문제는 여전히 논란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진리에 접근하는 방법은.....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현상을 꿰뚫고 지나가는 본질과 그 보편성에 대한 통찰로부터 가능하듯...
좋은 실연에 대한 감상, 그리고 다양한 기기로부터 나오는 소리들을 듣고... 형성되는 주관적 느낌...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많은 주관적 느낌으로부터 추론해낼 수 있는 보편적 느낌으로 우리는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좋은 소리로 다가갈 수 있겠지요???

어려운 얘기를 했는데......
어려운 질문을 하셔서 어려운 얘기를 했습니다...

쉽게 얘기하자면..... 진리가 존재하듯이 좋은 소리도 존재합니다...
이 것에 접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많은 연구와 학습을 통해서 진리에 접근할 수 있듯이
실연과 여러 오디오시스템으로 여러가지 많은 소리를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정말 좋은 소리를 찾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 04-02-23 21:23
 
  다만 경제적 한계를 고려해야겠죠... ㅋㅋㅋㅋ
지니아빠 04-02-23 21:35
 
  원래 오디요쟁이들이 말리면 합니다^^
해서 위에쓴 글을 실천적으로 말하면, 20만원 중반대면 젠하이저hd600라는 독일제 헤드폰 플래그쉽을
구할 수 있읍니다. 소리 좋습니다.
보석상자에 물려서 (구동된다면) 이거저것 들어보시고, 그 소리를 기준으로 다른
것들을 비교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 기종을 reference  즉 기준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음장과 스테이징을 어쩔수는 없지만)
아마 시중에서 흔히 파는 스피커들 중에서 더 낳은 물건 발견하는게 쉽지 않을 겁니다.
락음악 들으시면 그라도 sr225이상급이면..
어땜이 04-02-23 21:36
 
  어려고 힘든길에 접어 들으시려는 군요....
아무리 사양이 좋아도....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읍니다.

그래서 이런 앰프에는 저런 스피커하는 말들...이를 매칭이라 하던가요...
여기도 많은 주관적인 요소가 있읍니다.....ㅋㅋㅋ.....답이 없읍니다.

현재상태에서 부적하다 느끼면 한없이 불행한것이고...
현재상태에서 만족하다 느끼면 한없이 행복합니다...이것이 오디오 아닌가 합니다.

같은 회사 같은 유닛의 스피커도....제 각각이라면 이상할까요????...사실 입니다.
길들이기 나름이고...길들이는 시간에 따라...또는...유닛자체...넘 길어지면...ㅎㅎㅎ
어찌되었건...이런것이 스피커 입니다.


지니아빠 04-02-23 22:04
 
  아참 위의 가격대는 쓸만한 중고 기준입니다. 참 어땜이님 지난번
mdf에 구멍뚤어놓은 작업하신 것 진행이 궁금하옵니다^^
어땜이 04-02-23 23:48
 
  걍...그대로 임다...ㅎㅎㅎ

현재시간 밤 11시 48분...아즉도 회사에 있읍니다.

...오전에 서울가다가..갑자기 일이 생겨....
고속도로에서 차 돌려다시 회사로..이직도 붙들려 있읍니다....

올해안에 소리 들었음 합니다...어땜이 생각...아니...소망....ㅋㅋㅋ
fhwm 04-02-23 23:58
 
  아니 지금 시각 자정인디 시방 회사에 기십니까?
어땜님~~~~~~~~~~~~~
저 역시 모처럼 후배 만나가 한잔하고 지금 들어왔슴다만... ㅠㅠㅠ
무대뽀 04-02-24 10:43
 
  저두 초보입니다만...
지금 스피커에 불만스러운점들은 다른 스피커에서도 불만 스럽죠...
지금 스피커에 만족하면 다른 스피커도 만족 스럽죠..

개인적으로 나이 30이 되어서 저의 오디오를 가져 봤습니다.
지금 꼼방에 있는 티악 시디피와 친구에게 중고로 구입한 영국제 오로라 인티 그리고 보스 201 이었습니다.
지금 저의 시스템 비자톤 스튜디오 모니터 890 스피커와 소우터의 볼륨 컨트롤 트랜스르 이용한 패시브 프리, 5687 프리, 300B 싱글 파워, 마란즈 씨디피와, 씨디피로도 사용하는 히다치 dvd.. 그떄의 기기보다 크고 비싸죠..

하지만 화장실도 없는 단칸방에서 30살의 노총각이 들었던 그 시스템의 음악소리가 저는 나쁘다고 말 할 수는 없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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