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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10-27 15:16
글쓴이 :
로즈마리
![](../skin/board/basic/img/icon_view.gif) 조회 : 1,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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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아니하였지만
이번 안동행 여행길에서 그 점을 더욱 깊이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우리 인류 문명의 발달은 석기시대부터 시작하여
지금에 이르러서는 소리를 디지털에 저장하거나 하늘로 날려서
그 소리에 감격하고 까무러치기도 하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옛 선인이 감히 생각하지도 못한 꿈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그 소리에 대한 호기심은 꼼방에도 예외가 아니지요.
그나마 오디오세계는 덜 파괴적인 친 자연적인 것임에 큰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원주에서 안동 가는 길은 본디 지금의 그 길이 아니었고
봇짐으로 재를 몇을 넘어야 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만...
문명의 도움으로 한시간이면 휑 하니 갈 수 있는 도로가 뚫려 있음에
그 아름다움을 간과하고 지나쳐 버림이 못내 아쉽기만 한 여행길이었습니다.
지금 그 길을 봇짐을 싸매고 거닐었다고 생각하면
백두대간의 옆을 스치며 괴물의 꼬리처럼 연결된 고속도로는
돌이킬 수 없는 자연의 파괴이며
돌이킬 수 없는 우리 터전의 파괴입니다.
우리 인류의 가장 소중한 유산은 이집트의 피라밋도 아니고
파리에 있는 르부르 박물관에 있는 유산도 아니고
우리나라 국보도 아니올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자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곁에 있는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소중한 자연이
무차별하게 파괴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가장 소중한 자연이 다 파괴되었을 때
우리 인류의 종말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인류의 문명이 발달할지라도
자연을 되 돌이킬 수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돌이키기에는 너무나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어 돌이킬 수 없는 것입니다.
아마 문명의 발달 기간 동안의 시간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전원생활을 그리워하는지 모릅니다.
아무 문명의 이기 없이 살 수 있는 전원생활에 버틸 수 있을는지 알 수 없기도 하고
자연 속에서의 서바이벌은 젊었을 적의 산행으로 어렴풋이 짐작하지만
지금은 못내 용기가 없음을 탓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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