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도자님이 친구분을 모시고 꼼방에 오셨는데...
그 친구분이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에 근무하시는 전문의시랍니다.

함 소개해드릴까요?
소개비는 없슴다. ㅋㅋㅋㅋㅋㅋ

  걱정하지 마세요
인류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기신 분들에게서 볼 수 잇는 한결같은 현상입니다.
시계를 물에 넣고 끓이는 현상처럼....

  허브님 아닌가 봐요 ㅠ.ㅠ
아침엔 렌선을 뽑아놓고
또 네트웍고장이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로즈마리님 진짜 소개 받아야 되나요?
증상이 심각한건가요? 으아~

  걱정마세요
저는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 주민증 분실 신고서만 가지고 다닙니다.
카드(신용카드/주민카드/운전면허증/전화카드/딸아이 장애등록증/현금카드/회사원증/영수증 ) 전부 없습니다.안경 잃어버려 나중에 찾고 사고해서 4개입니다. 핸드폰은 일주일에 한번씩 찾으러 나갑니다
당연히 우산은 아예 안가지고 다닙니다.자동차 키는 저녁때마다 찾는 바람에 직원이 아침마다 보관하고 있다가 저녁에 건네 줍니다.일회용 커피잔 안에 담배 꽁초가 들어있는걸 모르고 가끔 마십니다
황당한 건 퇴근시 차에 가스를 넣어야 하는데 집으로 그냥 갑니다.집에 가서 출근시 가스 떨어지면 어떻허나 하고 걱정은 무지하게 합니다.빌린 비디오테이프 반납하려고 차에 두면 2-3일은 기냥 싣고 다닙니다.이제는 제 처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더욱 부채질 하는 것은 성격 또한 급해서 꼼방 처음 들렀을때 상의를 두고 나왔었읍니다.
가만 - 저도 소개 받아야 하나요?



   

  이 글을 읽으니 마음이 아주 편안해 지는군요 ^__^
멀쩡한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 혼자 좀 이상한 줄 알았는데
하하하하.........  껌방 정말 사람 잡아끄는 매력 넘칩니다
야밤에 연구실에 불켜져있다고 수위가 전화해도 이제는 태연할 수 있겠네요

  소개는 안받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아는 치매 전문가들 중에는... 정말 치매 수준인 사람도 있으니까요.
그저....
마누라를 볼때, 가끔씩 무섭다고 느끼는 정도라면 아직은 건장하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