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오디오생활에 필요한 물품이 있어 구입하려니 금전적 문제도 있고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물품중에서 교환할 수 있는게 있나 하여 찾던중
번뜻 생각나는게 있었습니다..
수년전 로즈님에게 JBL LE8TH 를 양도(강탈??)하고 못내 아쉬워 하던중
어렵게 알리코버젼인 JBL LE8T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그리 만만찮은 가격에 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참 풀레인지에 평판이 항간의 흐름을 주도하던 때이기도 하였고
워낙 유명세가 있던 넘이라 꼭 한번 제대로 울려보고 싶었던게 욕심이었습니다.
시리얼넘버도 연번입니다.
콘지에 더스트켑 보이스코일 처리부분도 동일합니다.
다만 오랫동안 보관만 하였던거라 아이보리색상의 엣지가 조금 염려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태는 아직 멀쩡하였습니다.
(얼마전에 로즈님 앞에서 외형만 보여주고 자랑했던 넘 입니다)
커내놓고 유닛에 그냥 스피커선을 연결하였습니다.
소리가 좀 거칠었습니다..
한30분정도 지났을까 소리가 조금 달라집니다... 카랑카랑 하던 소리가 좀 부드럽게 가져갑니다.
CD박스를 뒤지니 테스트겸 에이징 CD가 있습니다.
돌려보았습니다.
좌.우 채널에서 시작하여 IN & OUT 어쩌고 저쩌구... 다가섰다 물러섰다 하더니
몹시 거북한 주파수를 계속 강약으로 질러댑니다.
쫒겨나기 아주 그만입니다..(외출하고 싶으시면 이 음반 틀으면 아마도 쫒기듯 외출을 강요받으실겁니다..^^ )
그렇게 한 바탕 지하공간의 밀폐성을 맘껏 누린결과는 오예~!!...부라보...
이 유닛이 왜 명품대접을 받는지 알것 같습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대는 ..... 그것도 유닛만 바닥에 딩굴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아름다운 소리로 보답합니다..
교환하려는 생각을 접었습니다.
지금은 까페의 지하공간이 되어 알텍15인치를 울리고 그 밖의 2종의 톨보이 스피커...
다음에 장소가 좁아지면 이넘만한 대안이 없을거 같다는 생각에 멈추었습니다.
아직도 로즈님이 저애게서 넘어간 페라이트 버젼인 LE8TH를 내치지 않으시는지 알 듯 합니다.
다시 상자에 넣고
후일을 기둘리며 어둠의 공간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이제 오리지널 엣지를 수배해 보아야 겠습니다...엣지의 교환은 앞으로도 반드시 필요 할테니까요
뿌듯한 기분입니다..
사용하시는분 계시면 사용기에 대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