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을 나면서 어깨죽지가 굳어서 어깨를 올리거나 내릴 때 통증이 근 2개월이상 지속되어
사무실 인근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물리치료를 마치고 나올무렵 익숙한 못소리의 전화가 왔습니다.
모두 다 모여있으니 옛집으로 언능 오라는 이야기여서 부랴부랴 달려갔더니
면봉님과 도자님이 대작을 하고 계시었습니다.
어깨죽지가 아파서 침 맞고 왔다했더니 도자님이 어깨죽지를 주물럭주물럭 해주시어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면봉님은 술기운에 저에게 불만이 많다며...
지난번 늦은저녁 쫄쫄굶은 채로 옛집에 뒤늦게 달여왔는데 밥도 못먹게 구박했다며 한번이야기 하고 또 이야기하고 ....
그래서 사죄하고 살살 달래어 대리 불러드려 귀가시켰습니다.
그새 도자님은 고이사님 전화를 했더니 벌써 주무신다고 사모님이 전화를 대신받아
뜨거운 눈총이 휴대폰으로 날아옴을 느끼며 끊었습니다.
도자님은 저를 3구다마하자며 홀려 따라갔다가
30분만에 도자 12개, 로즈 6개로 완패하고...
오뎅 6개 사드리고 겨우 귀가시켜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