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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2-05 07:49
전입을 신고 드립니다.
 글쓴이 : 푸뉴마
조회 : 2,283  
안녕하십니까 꼼방식구들에게 정식으로 신고 드립니다.
얼마전부터 인터넷을통하여 자주 들러갔었는데 어제 서야 처음으로 오프라인 꼼방을 찾게 되었습니다.

저의 소개을 하기에 앞서 어제 처음들른 꼼방에 대한 저의 느낌을 먼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꼼방으로 발걸음을 할때만해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었습니다. 이유는 제가 한 10년전에 잠깐 진공관에 대하여 자작열의를 불태운적이 있었습니다.
당시만 하여도 국내 자작인구가 많지 않았고 제가 알고 지내던 분들은 순수하게 진공관 앰프를 제작하거나 창작을 위한 작업보다는
상업적 영리목적의 분들이 많았기에 진공관 회로에 대한 연구라든가 부품에 소리에 대한 탐구 열의 보다는 사실 영리목적의 제작이 많아던것으로 알고있습니다.(제가 알고 지내던 몇몇분에 국한된 사실이므로 보편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주로 일본에서 건너온 일본 매니아분들의 회로를 바탕으로 모방내지는 답습이 주를 이루었던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당시에는 순수 아마추어분들이 자신이 갖고싶었던 기기 몇가지만 자작하면 음악을 듣기에 부족하지 않았기에 다작을 하시는 제작자들이 드물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로, 부품, 앰프 디자인, 작업환경 등등 모두가 열악해있던 관계로
(물론 진공관 구하기는 더 쉬웠다고도 하더군요) 진공관 앰프 자작은 한계가 있었던것도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러기에 꼼방을 찾아 가는 저의 마음은 얼마나 발전되었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섰던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꼼방을 들어서는 순간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사실 충격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합니다.) 꼼방에 들어서면서 꼼방의 규모에 놀하고, 꼼방식구들의 실력에 놀라고, 꼼방식구들의 신뢰와 사랑에 놀라고......................

정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꼼방의 규모에서 꼼방의 오늘이 있기까지 허브님과 꼼방식구들의 수고와 희생이 얼마나 대단했을지.......... 그리고 자신이 아끼는 기기들을 아무 조건없이 주변 이웃들에게 제공하고 누구나가 자유롭게 함께 즐길수 있다는것이 저로서는 평생동안 한번도 생각할수도 없었던 일이기에 충격과 감동으로 가슴깊이 머리를 숙입니다.
그리고 허브님을 비롯해서 제가 어제 만나뵌분은 몇분 않되지만 꼼방식구들의 실력은 가히 최고중에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경험과 많은 제작 노하우에다 순수 창작과 도전에 대한 열의는 더이상 일본 매니아들과의 비교를 허락치 않는 최고 수준의 실력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거기에 꼼방식구들의 겸손한 모습은 따뜻한 인간미까지 느끼게 되니 더이상 무슨 말로 표현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가장 감동받은것은 꼼방을사랑하는 많은 꼼방가족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너나 할것없이 서로가 서로를 참으로 위해주고 아껴주며 신뢰와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에 저는 푹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한마디로 꼼방식구들은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어제 처음 꼼바을 찾은 제가 너무 나서서 주제넘은 이야기를 한것은 아닌지 다소 걱정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제가 느낀점을 기록한것이니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별로 소개할것도 없는 미천한 저의 소개을 간단히 하겠습니다.
저는 성남에 살고 올해 35살 입니다. 그리고 세살 한살 아들 둘을 둔 평범한 가장입니다.
조금 늦게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가, 가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의 모 주유소에서 소장으로 밥먹고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주유소가 매매되어서 현재는 백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디오는 과거에 프리 파워 스피커 몇게씩을 만들어 들었는데(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허점한 기기들이었습니다.) 사정상 주위에 다 나누어주고 몇년전부터 탁상용 오디오도 없는 음악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꼼방에 자주 들러 음악을 많이 듣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의 글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

나루터 03-12-05 11:05
 
  반갑습니다.
또 오시면 저도 뵐수있겠군요?
종종 뵙기를 바랍니다.
꺼벙이 03-12-05 18:05
 
  히히~ 저다음으로도 오신분이 계시군요..^^~ 축하드립니다. '오디오자작'이란 주제로 연류되는게 참 좋습니다.
옜날 실력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허브 03-12-05 19:57
 
  반가웠습니다.
사실 꼼방은 처음에는 조금 서먹한게 사실입니다.
하기야 살아가면서 서먹하지 않은게 뭐 있겠는지요..
내가 다가가지 않으면 그 누구도 다가오지 않는거라 생각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셨다니 저 역시 매우기쁩니다.
즐거운시간들을 함께 할수 잇어 반가웠습니다.
자주 오세요~!
칼있으마 03-12-08 10:27
 
  반갑습니다
꼼방 평균 연령 저하에 한 몫 하시네요
자주 오세요
푸뉴마 03-12-09 00:27
 
  밑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서히 닉네임도 눈에 익어가고 꼼방의 이미지도 점점 친숙해 지고있습니다. 앞으로 많이 갈켜주시구 이뽀해주시길 바람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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