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계시는 동호인들의 열화(?)와 같은 성화에 못이겨 제가 복각한WE300B PP(Model No.1086B)파워 앰프를 처음으로 세상에 선 보입니다.
지금은 3개월째 에이징중에 있습니다...하루가 다르게 소리가 익어갑니다

WE86B는WE91B싱글과 함께 그 유명한 전설적인 명기인 뉴미로포닉시스템을 구성하는 메인 앰프입니다
이 앰프의 특징은 명칭 그대로 자연음에 가장 근접 소리를 재생하는데 그 목표를 두고 벨연구소에서 연구 개발한 기기인 만큼 사운스테이지가 섬득할만치 그 리얼리티가 뛰어 납니다.
제작기간은 부품수집10개월,설계및 조립.튜닝에 3개월 도합 약 1년정도 소요 되었습니다.

 진품86B와 비교청취 결과는 제 기준으로는 성공적입니다.오히려 진품은 대극작용으로 제작 되었기 때문에 좁은공간의 가정에서 그대로 듣기에는 험이 무지막지하게 들리므로,파워트렌스를 개조하고 가정에서 사용할때는 불필요한 회로의 일부를 제거함으로서 험 제로에 도달 시켰습니다

제작은 조립과 튜닝을 안양의 장선생님(경력40년의 이 시대 진공관앰프의 진정한 장인)께서 맡아주시었고 새시설계와 디자인 제가 직접맡아 공동제작하였습니다
외관은 오리지널 앰프와는 전혀다른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났는데,오리지널은 다른 시스템과 함께 큰 랙안에 수납하도록 되어 있고 개발 목표가 가정용이 아니라 극장용 으로 개발된 프로용 장비 이므로 기능에 충실하면 그만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디자인 컨셉은 기능을 최우선으로 하고 클라식 모티브를 도입하되 모던함을 추구하는 포스트 모던니즘적 경향을 띄고 있습니다.

소재는 통듀랄루민과 신주를 정밀절삭가공 하였습니다.

제작을 하는동안 어려웠던일은 진품과 동일한 40-50년도에 생산한 웨스턴부품을 수집하는 일이었고 그중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50년대산 WE300B진공관을 구하는 일 이었는데 낱개로 구입하여 모으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페어나 쿼드로 입수할 수 있었던것 자체가 저에게는 하나의 행운 이었습니다(86B는 오리지널부품과 제조사가 다르거나 WE제품이라 할지라도 생산년도가 같지 않으면 원래의 특성에서 멀어지는 까다로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심지어 배선재 까지도 당시의 WE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부품내역은 회로도를 보시면 파악 할 수 있으므로 생략하고 부품가격은 공개된 장소에서는 정서상 문제가 있슴으로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참고로 복각 비용은 이 오리지널앰프는 우리나라에는 소장하고 계신분이 한손으로 꼽을정도여서 시장가격이 형성되지 않은 관계로 일본과 미국의 현지시세를 기준으로 약 60%정도 제작가가 소요 되었습니다

지금의 고민은 미리 예측한 바이지만 매칭시킬 프리는 웨스턴프리밖에 대안이 없는데 진품프리는 구할수도 없고 있다하더래도 가격이 상상을 초월 하므로 나에게는 파워를 제작했던 전철을 다시 밟는 수 밖에 없는데 그 고생길이 끔찍하기만 합니다.
너무 장황하게 늘어 놓은것 같아 이만 접습니다

오디오매니아님들을 위해서 공개하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으름장 놓으시던 이선생님  이정도면 될런지요(한달간만 올리고 그이후에는 삭제하겠습니다)
사진은 모노모노중 한쪽만 올립니다

이 앰프의 애칭은 SPACE-M으로 하였습니다
그럼 모두 즐음하시기를......................


* 허브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6-30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