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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5-01 01:43
글쓴이 :
칸타빌레
조회 :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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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청계천에 나가 미비한 부품을 마저 구입했습니다.
다시 검토하니 준비할 것들이 꽤 많더군요.
우선, 다이오드 1N4007 5개와 저항 2.7K/1W을 10개(낱개로는 판매를 안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구입하고, 콘덴서를 부착할 때 필요하다는 글루건도 구입했습니다.
케이스 앞판으로 사용할 알루미늄판도 광도상가쪽에서 어렵사리 하나 구입했습니다.
전원콘넥터와 스위치는 원형 구멍에 끼워넣는 것으로 구해보려다 포기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케이스에 사각 구멍을 뚫어야하는 고난을 겪게 됐습니다.
주문해 놓은 트랜스를 찾으러 가서 연결방법 설명을 듣고
트랜스를 받았습니다. 볼트 너트들도 넉넉하게 얻어왔습니다.
배선용 케이블도 트랜스집에서 구했습니다.
그냥 준다는 걸 미안해서 돈을 조금 지불하고 받아왔네요.
그 집은 아저씨가 이것저것 막 집어줍니다. ^^
그런데... 트랜스 케이스가 문제였습니다. 케이스 없이 만들어도 되지만
아무래도 케이스가 있는 게 깔끔하지 싶어 트랜스 제작 업체 주인아저씨께
문의했지만 완성품으로 파는 게 없다네요. 청계천쪽에는 없을 거라는 얘기였습니다.
직접 만들라고 하시는데... 갑자기 막막해 지더군요.
하는 수 없이 예전에 인터넷에서 봐둔 박창영님 사무실을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워낙 유명한 분이고 저 같은 왕초보 분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듯하여 그냥 실명을
밝힙니다. 혹시 문제가 된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앗. 그런데 문이 닫혀있고 안계시더군요.
1층 화방에 다짜고짜 들어가 전화번호 알아내고... 전화를 드리니, 곧 나오신다고... ^^
제가 이거 여러분들 피곤하게 합니다.
결국 트랜스 케이스도 그렇게 어럽사리 마련하는가 했는데,
박창영님 말씀이... 몰딩해서 사용하라는군요.
에고. 몰딩이 뭔지를 알아야 하죠.
제가 그냥 사용하겠다니까 몰딩 안하면 케이스를 사용하기 곤란하다고 하시네요...
이럴 땐 그냥 매달려야죠? 어쩔 수 없이 몰딩을 부탁드렸습니다. ^^
배선재도 적당한 걸 여쭤보고 추가로 구입했습니다.
근데 그 몰딩이란 게 접착제 부어놓고 굳을 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이더군요.
하는 수 없이 사무실 구경하고 음악 감상하고 커피 마시면서 기다렸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소리를 처음 들어봤네요.
자작하신 여러가지 앰프들 구경도 잘했습니다.
친절하게 잘 알려주시고 애써주신 박창영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로써... 여기저기 헤매느라 시간은 꽤 지났지만 일단 부품 준비가 완료되어 마음이
놓였습니다. 이제는 드디어 제가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었네요.
제발 중간에 또 필요한 게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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